혼밥)칠리새우& 계란 토마토 볶음, 소박한 밥상

이강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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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니 비가 계속되는 비요일들이 늘었다.
더불어 기온도 떨어지고...
어느새 얇고 화사한 여름 옷에서 조금은 어둡고 두께가 느껴지는 옷들을 하나 둘 꺼냈다.
그래서 일까 불앞에 서도 참을 만하니 이제 먹고 싶은 건 뭐든 해본다.


매콤한 칠리 새우& 부드러운 계란 토마토 볶음


새우를 워낙에 좋아해 새우 요리는 거의 가리지 않는다.
재료 : 껍질 벗긴 팩 새우,양파 4/1, 청양고추, 마늘 두쪽, 드라이 고추, 남은 아스파라거스( 집에 있는 야채 털어 넣기)


새우에 밑간으로 소금, 후추, 요리술에 재고
살짝 걸죽한 튀김옷을 만들어 새우를 넣어둔다.


새우가 준비되면 케찹50g, 고추장(내 취향)20g, 도반장( 어느분의 레시피 따라)꿀(취향)마늘 다진것,간장 살짝 넣어 칠리 소스를 만든다.


미리 다져 놓은 야채를 기름에 볶다가 칠리 소스를 넣고 데워질정도가 되었을때 튀겨놓은 후라이 새우를 넣고 소스가 베일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세팅한다.

좋아하는 무싹을토핑해 주고 샐러드 대용으로도 먹어도 좋다.

계란 토마토 볶음을 하기전 재료를 보면 정말 너무 간단해서 쉽게 하는 편이다.
혼자 먹을 양의 계란과 토마토를 준비한다.

계란은 소금을 살짝 넣고 준비된 야채(양파 또는 집에 있는)를 취향것
넣는다.

계란을  풀어 먼저 스크램블을 만들고 준비해둔 토마토와 양파을 넣어 볶아주다
치킨 스프 다시로 간을 맞추어 준다.

양파가 들어가 단맛과 토마토,계란의 치킨 스프 맛이 어우려저 맛있다.


집에 있는 반찬 대충 챙겨 영화를 보려 쟁반에 담아 본다.가끔 이렇게 소박하게 먹는것도 좋아한다.


에어 후라이어를 살까 하는 고심 끝에 좀 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기 후라이어를 구입했다.집에 오븐을 비롯해 여러가지 주방기구들을 있으니 이번에 키친용품을 바꾸면서
관리 편하고 씻기 편한 요놈으로 선택했다. 가격도 5만원대 정도 되니 기름 튐도 방지하고열선과 기름통, 바구니도 모두 분리형이라 아주 맘에 든다.



이틀에 한번씩 류시화 시인의 아침의 글을 읽는다.

어느날은 아침의 시로...

또 어느날은 삶을 담은 산문으로...

또는 여행기를...

시인은 지금 네팔쪽에 머물고 계시다고 한다.

매번 시인의 얘기들로 위로를 받는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나 역시도 그에 대한 짧막한 얘기들을 남긴다.

오늘의 얘기는

" 한 문장" 이라는 주제로


삶에서 첫번째로 깨달은 문장에 대한 것이다.

시인의 오늘의 마지막 구절.
이 새벽녘에 나는 묻는다.

새가 둥지를 짓기 위해 첫 번째로 물어 나르는 튼튼한 나뭇가지처럼 내가 배운 두 문장은,




아니 첫 번째 문장은 무엇인가?
단순히 살아남는 것 말고 무엇을 위해 나는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

이에,
나는 무엇이 그 첫번째 였을까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내가 깨우쳐야 할 것들이  끝이 없음을 알아간다.

오늘 시인의 아침글에 나는 이렇게  남겼다.

내가 배운 생애 첫 문장은 "참아 내자" 였다.


인내...


그 순간만 아픔을 참아내면 평원해지고


그 순간만 눈물을 참아내면 웃음이 나고


그 순간만 귀를 막아내면 고요해졌다.


두번째 문장 역시 지금도 진행중이다.


"괜찮을 것이다"


늘 일상에서 주문을 외듯 머릿속에,


가슴에,

입밖으로 하루 수차례씩 반복한다.

앞으로 세번째, 네번째 문장을 깨달게 될지는 장담 할 수 없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