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하는데 돈을 돌려달라고합니다. 꼭 읽어주세요

뿌까2019.08.28
조회77,006

달아주신 댓글들 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가게 위치와 상호명은 명예훼손에 걸릴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안밝혔구요 ㅠㅠ

댓글 보니 충고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위로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정말 다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물러터지게 살았나봅니다. 이번기회로 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점장한테 제 생각 똑바로 전하고 적반하장이면 본사에 바로 연락 하려구요.

돈 돌려달라는 내용, 수시로 욕설하는 내용 다 녹음해뒀습니다. 그래서 증거도 다있어요

그리고 댓글에 지능검사 받아보라고 지능 낮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충고로 새겨들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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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ㅜ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릴 것 같아서 이 곳에 올립니다.

한 번만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중반이고, 약 6-7개월을 신발가게에서 일을했습니다..저는 손님을 응대하고 신발을 판매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제가 일주변이 없고 많이 서툴어서 항상 직장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듯이, 매장 사람들은 제가 탐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업무적으로 저에게 충고하거나 뭐라고 하셔도 솔직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거니까요,,

 

한 날은, 손님이 신발을 사신다고 하셔서 계산대에와서 "현금영수증 하시겠어요?" 라고 물었더니 직원이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그 손님이 가시자마자 저에게 "아니 이해안돼? 멍청한건가?먼저 물어보지말라니까?" 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매장은 포스기와 이지체크기가 있습니다. 현금영수증해달라는 고객의경우 포스기로 하고, 현금영수증 요구가 없을시 이지체크기로 합니다. 포스기는 매출에 찍히고, 이지체크기는 안찍힙니다. 즉 포스기로 그날 매출을 꽉 채웠을경우, 이지체크기로 계산된 것들은 점장님 몫인거죠. 본사도 모르는 거니까 어디가서 누설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걸이해못하는 저에게 바보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포스기로 매출이 다 안채워지면 직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채운 후에 다시 나중에 돌려주곤 하셨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내돈을 먼저 내서 매출을 채우고 나중에 받아야하는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일이 적응될 쯤에 직원들이 저의 SNS를 염탐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근을 했는데 점장님이 저에게 " 너 포토샵 좀 작작해라 얼굴진짜 죽여버릴뻔" 이라고 면전에 대고 말하더라구요. 저 진짜 깜짝 놀랐고 기분이 나빴지만 앞에서 티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생얼로 출근하는 저에게 "너 면접보러 왔을 때랑 얼굴 조카 달라" 라는 말을 하고 수시로 "사진이랑 진짜 조카달라" 라며 얼굴 지적을 계속 해왔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때마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저는 성격이 엄청 쾌활한 편이에요, 하지만 매장만 나가면 혼나는게 일상이니 얌전히 일만 하자, 나대지말자는 생각으로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은 저에게 "넌 왜이렇게 성격이 소심하냐" 하며 자꾸 물었고 저는 저 안소심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 지랄하지마라" 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과 더이상 어울리고 싶지 않아 퇴사를 생각했지만 당장 돈을 벌어야 하기때문에 퇴근 후 술한잔하며 풀고 참고 일을 했습니다.  이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시간만이라도 숨좀 쉬자는 생각으로 점심을 따로 먹겠다고 했고, 그러자 직원들이 "너는 밥도 혼자 먹고 맨날 어딜 싸돌아다니냐? 내빼는 짓거리하지마. 월급타면 커피같은거라도 한잔 사와서 언니 오빠들 마시라고 한마디는 해야될거 아니냐 쉬는시간에 니가 어딜 쳐가든 상관 없지만 너무 안붙어있다 니가 너스스로를 왕따로 만든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쉬는시간 1시간도 내맘대로 못써야하나 싶으면서도 내가 사회성이 없나 이생각도 들어서 커피를 사서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하지만 뭐 결과는 "이거보다 더 비싼거 사줘야되는거 아니냐?"라는 말뿐 이었습니다. 더 나아지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계속 이래저래 욕먹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매일이 우울하다 보니 이직을 결심하게 됬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점장님이 저를 타일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서로 잘하면 되니 좀 더 버텨보라고 좋은 말들 해주시길래 다시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일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고, 제가 일을 실수하거나 답답하게 행동할때 꿀밤을 때리시기 까지 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다시 퇴사하고 싶다고 말하려고 출근을 하려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일하기도 싫고 다 꼴뵈기 싫더라구요.. 근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말할 용기가 안나서 전화로 퇴사를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점장님은 방법이 있겠냐며 니가 원하는데 어쩌겠냐며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제가 8월에 근무날인데 배가 너무아파서 출근 후에 조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주말) 아파서 조퇴를 한건데 조퇴했다고 엄청 눈치주시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결국 9월 휴무에서 하루 까겠다. 라고하셨고 그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얘기를 갑자기 꺼내면서 "너 어제월급탔지, 8월달에 너원래 근무날인데 휴무 땡겨썼잖아 9월에. 그거원래 본사에서 안되는건데 그렇게 해준거거든. 어쨋든 하루쉬고 월급탔으니까 하루치 일급 받아야겠어. 본사에 말하지말고. 8만원 현금으로 뽑아서 가져와 온김에 사직서 써" 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 돈을 줘야하나요?? 마음같아선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 줘야하는거면 깨끗하게 주고 끝내고 싶기도하고.. 왜 줘야하나 싶기도하고...진짜 줘야하는 돈인지 무시해도 되는건지 궁금하기도하고 본사에 말하지 말라고 현금으로 가져오라고 하는 것보니 이상한 것 같아서 선배님들에게 조언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