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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랑2019.08.28
조회1,366

직장에서는 빈틈없이 꼼꼼한 사람이지만
너에게 만큼은 한없이 포근한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너에 대한 사랑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느꼈던 걸까

농담삼아 내게 했던 말들에
나는 왜그렇게 진지했을까

진심이 아닌 것도 알면서도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그 말투, 감정이
내겐 왜 그렇게 진지하게 들렸을까

화해를 해보려 입장을 바꿔 말을 해주는게
너에게는 내가 쏘아붙인다고 느꼈었나보다

우리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팩트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의 감정이 중요했던걸 잠시 잊을만큼
너에게 내 입장을 표현하려했던게 먼저였나보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아직도 연락을 못하고 있다
너가 싫어서가 아니고
혹시라도 너에게 상처를 주는
이런 내가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