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보는 10대

ㅇㅇ2019.08.29
조회317
그냥 일종의 내 주관 tmi임
오늘 지하상가 갔다가 놀러나온 중고등학생들 보고 씀
나도 고작 20대 중반이긴 하지만 10대 때 어른들이 했던 말이 이제 이해되기 시작해서 풀어써봄

1. 화장 안해도 예쁘다?
이건 어느정도 맞는 말. 화장 안해도 예쁘다라기 보단 정확히 말하면 화장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신경이 안쓰임.
화장 한다 해도 기술이 뛰어나지 않거나 획일적으로 화장해서 엄청 예뻐지는 효과는 없는 듯.
(대학 입학하고 화장품에 쓸 돈도 많아지고 매일 화장하다보면 기술도 늘고 본인한테 맞는 화장법을 찾아감. 예를 들어 10대 땐 레드계열 유행하는 틴트+검은색 아이라인 이렇게 한다면 점점 립 색도 베이지, 쨍한 레드, 틴트밤 등등 다양해지고 아이라인은 그리는 사람 있고 마스카라만 하는 사람 있고 스타일이 각양각색임 )

2. 학교다닐때가 좋을 때다?
아님.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대학 가면 생활이 자유로워져서 더 행복함. 일하면 돈 쓰는것도 자유로워져서 더더 행복함. 내가 대학 새내기였을때 생각하면 시험기간에 힘들다가도 독서실에서 나오는 고딩들 볼때 아련했던거 같음.
근데 버스에서 단체로 하교하는 중고딩들 보면 잠깐 좋을 때다 하는 생각 들긴함. 중고딩때 어땠는지 자세한 기억이 안나니까 성장드라마 같은 곳에 나오는 모습에 현실세계 10대를 오버랩함.
예를 들어 5명 무리가 버스에 탔으면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숙제도 같이하고 시험기간에 가끔같이 밤새면서 파자마파티도 하겠지? 잠깐 이런 이상적인 생각이 드는것. 에이틴에 김하나 같은 생활을 할거라 생각함.
그러다가 내 10대때의 인간관계 스트레스와 공부 스트레스가 생각나면서 현실로 돌아옴.

3. 학교는 다녀야 한다?
이거에 진지하게 의문 갖는 10대는 많이 없겠지만 나는 학교가 갖는 진짜 의미는 모르고 다녔던 것 같음. 내가 생각하기에 학교는 사회화의 장임.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알고있는 상식이 되고, 학교에서 익힌 단체생활 하는 법이 사회 생활의 기본이 됨.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학교 친구관계에서 경험했던 인간상을 기반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적절히 대하게 됨. 결론은 학교는 다녀야 함.

4. 성인들한테 10대가 이성으로 안보인다?
맞음. 예쁘면, 혹은 잘생기면 이성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함. 성숙해도 청소년 같은 느낌이 있음. 1번에서 말한 것처럼 꾸미는 데에 내공이 달라지는 것도 있고, 20대가 되면 키는 안커도 몸이 점차 성인의 몸처럼 성장하고 얼굴도 분위기가 달라짐.
이건 외모가 성인이라 쳐도 즐길 수 있는 취미나 놀거리에서 차이가 나는데 대화소재도 다르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데이트가 한정적임.
한 예로 10대랑 20대가 술자리에서 만나서 호감갖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데이트하다가 분위기 좋으면 밤 늦게 들어가고 이런 레파토리는 불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