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선충당금 안준다는 집 주인, 전 끝까지 이렇게 엿먹고 끝나야 하나요?

koibito2019.08.30
조회236
진짜 또라이 집주인 만나서 이사오기 전부터 이사나가는 날까지 저만 피해보고 끝나네요.

저 임신 9개월 만삭에 이사해서 2년 하고도 3개월 다 되서 겨우 이사나가게 됐어요.

집주인이 이사오기 전날에 짐 빼주기로 해서 입주청소까지 불렀는데 짐을 안뺐더군요. 청소업체는 짐 있는 상태로 청소하느라 힘들었다고 볼멘소리를 하더군요. 정작 싱크대나 붙박이장, 신발장, 창고 등은 짐 있어서 하지도 못했지만 저는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사오는 날은 집 주인이 다왔다 코앞이다 하면서 나타나질 않더군요. 제 전세금으로 집대출금을 상환해주기로 했는데 말이죠.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두시간도 넘게 기다리다가 집에 가봤더니 이삿짐에선 청소도 안된 붙박이 옷장에 옷들을 다 넣어놓고 갔더라구요ㅠ 사람이 안오니 어쩔수 없었겠죠;; 이사짐 아저씨들도 가셔야 했으니까요.
집주인은 제가 전세금을 통장으로 입금하길 기다린것 같았어요. 통장에 돈 들어오면 대출금 상환안하고 안나타날 요량이었겠죠.
하지만 저도 바보는 아닌지라 미리 입금은 안합니다. 그래서 결국 은행마감시간 지나 겨우겨우 뒷문으로 은행을 들어갔다고 공인중개사에서 연락이 와서 송금했습니다.

이렇게 이상한 주인때문에 만삭인 저는 청소가 안된 붙박이옷장과 싱크대의 짐들을 다시 다 꺼내놓고 청소해야 했습니다ㅠ 몇날몇일 씨름했는지 모를겁니다ㅠ 만삭이라 엄청 더디고 짜증도 나고 힘도 들고... 붙박이장은 방2군데나 설치를 해놔서 일도 많았네요.

그렇게 6월에 이사와서 우리 딸 낳고 가을이 되었는데 보일러가 고장났길래 집주인에게 전화했습니다. ㅎㅎ 예상하셨던 대로 저보고 고쳐서 쓰라더군요ㅎㅎ 혼자 소리지르고 말더듬다가 끊어버리길래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화하고 했더니 갑자기 집주인이 보일러를 갈아준다는 겁니다.
근데 집이 32평인데 베란다까지 확장된 집입니다. 여기에 55만원짜리 보일러를 달고 가더군요. 보일러 기사분 말이 가스비는 많이 나와도 2년 정도는 쓸수 있을거라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더랬죠.

여기서 끝이었음 제가 이렇게 긴 사연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 뒤로 보일러회사에서 보일러대금을 못받았다며 저보고 먼저 달라 그러길래 제가 보일러 갈으라 한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그러시냐, 집 주인에게 받으시라 했더니 보일러를 떼어가겠다고 계속 전화하더라구요ㅠ.ㅠ
아니 똥같은 보일러로 갈고 그것마저 대금지급도 안할거면 대체 왜 갈으라 한건지...
이 일로 두달을 시달렸어요. 집주인이 철거한 보일러를 자기한테 안돌려 줬다고 시비를 걸었어요. 철거한 보일러를 받고 싶었으면 사전에 자기 달라고 말을 하던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보일러 대금 못주는 이유가 이거라는 겁니다. 저희 남편이 보일러회사에 얘기했더니 철거한거 갖고 있으니 필요하면 주인보고 가져가라 했다는데 집주인은 저희보고 자기 눈 앞에 당장 가져다 놓으라는 겁니다.ㅎㅎㅎ 그렇게 옥신각신 하고도 대금을 지급안했는데 나중에 공인중개사에 한 얘기는 더 웃기더라구요.
집주인이 생수배달했었는데 대성가스에서 돈을 못받은게 있는데 보일러가 대성보일러니까 자기도 돈을 못준다고 했다네요ㅋㅋㅋ
이게 지금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암튼 두달정도 주인과 보일러회사 사이에서 시달리다가 보일러 시공한 기사분이 경찰서 방문하니 대금지급하고 일단락 됐나보더라구요.

처음 이사온 날 변기 레버도 안되서 제가 갈고 주방led등도 제가 갈고, 집은 멀쩡한게 한개도 없어서 심지어 문손잡이 조차 딱 한개 빼고 다 하자였어요. 겨울엔 가스배관이 이상있어서 가스불도 빨간불꽃에 정상점화가 안되서 라면 물 끓이는데만도 십분이 넘고... 집주인이 워낙 험하게 쓰고 나갔고 마지막날 짐을 얼마나 우악스럽게 빼냈나 바닥은 다 박박 긁혀있고... 제가 사진을 찍어놨길래 망정이지요.

전세 만기가 되서 3달 전부터 만기되면 이사가니 준비하시라 했는데도 자긴 집 팔아야 준다면서 큰소리 치더라구요. 제가 전세보증보험을 들었기에 그거 청구해서 겨우 9월에 보험금 받고 나갑니다. 임차권등기도 남들은 2주면 되는데 전 한달도 넘게 걸렸어요. 집주인이 거주불명이라 법원에서도 공시송달 하느라고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6월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은 제가 전화했었는데, 본인이 머릴다쳐서 저랑 통화한게 기억이 안난다네요ㅋㅋㅋ통화뿐만 아니라 만기도 언제인지 몰랐다며 사람 환장하게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저보고 원상복구를 하랍니다.ㅎㅎ
신랑이랑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우리가 집을 원상복구하면 본인이 손해일거라고 웃기까지 했네요~
주인 왈, 제가 에어컨 구멍을 뚫어서 물이 샌대요ㅎㅎ
그리고 에어컨 구멍 뚫으라고 한적도 없대요.
이사오는 날 저, 공인중개사사장님 통해서 주인이랑 연락하고 에어컨 구멍 뚫은겁니다.
그리고 확장한 부분에 물이 새서 바닥이 다 썩고 양쪽 사이드도 곰팡이가 있었지요. 제가 사진 다 찍어뒀었네요ㅎㅎ
그 사진 찍은 폰이 침수되서 제가 이번에 25만원들여 데이터 복구까지 했습니다. 열받아서~~

오늘은 저보고 (원상복구비용) 받을 돈이 있어서 장기수선충당금 못준다고 하더군요ㅎㅎ
첨엔 저 장기수선충당금 받을 생각 없었어요. 거주지조차 없는 인간한테 달라고 해봤자 안줄거 뻔하자나요ㅋㅋ
근데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꼭 받아야겠다 싶어서 반환청구도 알아봤는데, 주소지불명인에겐 반환청구가 안된다네요ㅠ.ㅠ

소액청구소송이라도 하고싶어요 진짜 괘씸해서...
뭐 이딴 인간이 다 있는지...

이 집을 첨에 계약안했어야 했는데, 당시 제가 임산부였고 전세가 몇달동안 안나오던 상황이라 진짜 싫은데 어쩔수 없이 했더니 요모양 요꼴이네요...

저만 이렇게 끝까지 엿먹고 끝나야 하나요?
똥이 더럽다고 피하기만 해야하나요?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