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방학때 겨우 어깨밑까지 기른 머린데 엄마가 보기엔 답답해 보였나봐.나도 단발만 하던 인간이라 좀 무거웠고.
엄마는 펌한 단발인데 살짝 짧아 단발에 전체적으로 풍성한 컬이 있어서 기장은 좀 짧아도 멋있단말야. 그래서 엄마가 가는 미용실에 갔어.
해봤자 엄마처럼 숏단발일줄알았는데 투블럭을해버린거야.
난 눈이 진짜 안좋아서 세면대위에 붙은 거울도 그냥 서서 보면안보여. 안경벗고 미용실의자에 앉아도 당연히 아무것도 안보이지.
예전에 단발했었을때 바리깡으로 뒷머리 정리한적있어서 그거는 크게신경안썼어. 근데 갑자기 바리깡으로 귀를파는거야.
귀파면 편하고 좋다고해서 넘어간 나도 웃겨. 근데 엄마머리는 진짜 멋있었는데.
진짜 새까맣게모르다가 안경을 썼는데 진짜 머리가 관자놀이까지 오는거있지.
엄마가 미용실아줌마랑 도란도란-어머 아가씨 너무예쁘다-그렇게 자르니까 얼마나 시원하고 보기좋니-이야기하는데 화나고 억울해서 눈물나려는거야. 난 해봐야 단발인줄알고 앞머리도 없는상태였어. 나 앞머리 진짜 혐오하는인간인데 어후.. 숏컷인데 앞머리도 없으니까 진짜 노답인거야 결국 앞머리냈어 진짜
어쩐지 아줌마가 자르면서 중간에자꾸 앞머리 내지않을래 하고 묻는거야 단발에 앞머리를 왜 내지 유지만해도 되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앞머리를 안내면 안되는 상황까지갔던거야.
나랑 미용실아줌마는 진짜 망했다는거 알았고-엄마는 진심으로 예쁘다고생각했어..자식 콩깍지가 미워본적은 처음이야..- 아줌마는 앞머리내주겠다고했어
근데 내가 앞머리자르는동안은 안경을 못쓰니까 얼만큼 잘랐는지 몰랐는데 다 됐다고 해서보니까 진짜 개쪼끔짜르고 대신 정수리쪽에 층낸거야.
투블럭에 깻잎머리 밝은갈색이 투톤으로 있는 머리라서 어라 이거문희준?소리가 절로나와
근데 엄만 속도 모르고 나 표정굳고 처음 안경쓰고 머리보고 내가 한마디도 안하니까
호호 정말 예쁘게 잘랐는데 요즘애들은 역시 기호가 확실해 아유 내가 이때까지 우리딸 성격좋다고 자랑해왔는데 머리 지맘에 안든다고 삐진것같다 한달있다가 또 맘에들게 자르면 되지
이런얘기를 옆에서 민망하다는듯이 아줌마한테 하고있고.
그리고 나 이거 표정관리한거야 입떼면 눈물나올것같아서 진짜 안간힘을써서 이악물고 웃는척했어 잘안된것같긴하지만.
하하..네...이말밖에 못하고. 눈앞이 깜깜한거야 나 머리에 관심 진짜없어서 방학동안 기른것도 남 눈치도안보고 걍 안잘랐더니 지혼자 자란거야.중구난방이라 정리하러간건데.
미용실가리지도 않아서 엄마가는데 간거야. 22살 인생살면서 한번도 미용실에서 머리 망했다고 운적없어 걍 살지머 이생각은했어도 근데 거기서 눈물날것같은거 진짜 어금니 부서지도록 참는데 옆에서 요즘애들은 까탈스러워 뭐 그게 또 좋은거지 이런말하시는데 진짜서러워서-
미용실 나와서 걷는데 엄마가 내 눈치보는거야 나는 미래가..미래가 걱정돼서 진짜 참았던 눈물ㅇㅣ줄줄흐르고 본의아니게 탈코해버린듯한 기분이야 난 내인생에 투블럭 세글자가 있는지 모르고살았어 당장 내일 친구들 모임 있고 이틀후면 개강인데 진짜 휴학 진심으로 고민했어
엄마가 자꾸 사과하더라. 미안하다고. 근데 나 엄마챙겨줄정신 없기도하고 이미 자른머리와 끊어진 목숨은 되돌아오지 않는단걸 아니까 그냥 괜찮아. 괜찮아. 휴학하는거 응원해줘 이러고 말았는데.
그리고 엄만! 다음달에 자르면 되는걸 왜 저렇게 까탈스럽게 구냐고했지만 자르고 싶어도 여기서 더 자를 머리도 없 다 고 삭발밖에는 더 없어 나 비구니할게
멘탈은 돌아오지않고 마음의 병만 얻는 새벽 다섯시에 판올려. 미용실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벌써 패스트샴푸샀어 앞으론 콩 열심히 먹으려고..
숏컷했다가 망한사람 있으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줘.난 숏컷병걸린것도 아니고 투블럭당한거지만 지금 생과사의 기로에 서있는것만 알아줘.
투블럭 당했어
엄마는 펌한 단발인데 살짝 짧아 단발에 전체적으로 풍성한 컬이 있어서 기장은 좀 짧아도 멋있단말야. 그래서 엄마가 가는 미용실에 갔어.
해봤자 엄마처럼 숏단발일줄알았는데 투블럭을해버린거야.
난 눈이 진짜 안좋아서 세면대위에 붙은 거울도 그냥 서서 보면안보여. 안경벗고 미용실의자에 앉아도 당연히 아무것도 안보이지.
예전에 단발했었을때 바리깡으로 뒷머리 정리한적있어서 그거는 크게신경안썼어. 근데 갑자기 바리깡으로 귀를파는거야.
귀파면 편하고 좋다고해서 넘어간 나도 웃겨. 근데 엄마머리는 진짜 멋있었는데.
진짜 새까맣게모르다가 안경을 썼는데 진짜 머리가 관자놀이까지 오는거있지.
엄마가 미용실아줌마랑 도란도란-어머 아가씨 너무예쁘다-그렇게 자르니까 얼마나 시원하고 보기좋니-이야기하는데 화나고 억울해서 눈물나려는거야. 난 해봐야 단발인줄알고 앞머리도 없는상태였어. 나 앞머리 진짜 혐오하는인간인데 어후.. 숏컷인데 앞머리도 없으니까 진짜 노답인거야 결국 앞머리냈어 진짜
어쩐지 아줌마가 자르면서 중간에자꾸 앞머리 내지않을래 하고 묻는거야 단발에 앞머리를 왜 내지 유지만해도 되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앞머리를 안내면 안되는 상황까지갔던거야.
나랑 미용실아줌마는 진짜 망했다는거 알았고-엄마는 진심으로 예쁘다고생각했어..자식 콩깍지가 미워본적은 처음이야..- 아줌마는 앞머리내주겠다고했어
근데 내가 앞머리자르는동안은 안경을 못쓰니까 얼만큼 잘랐는지 몰랐는데 다 됐다고 해서보니까 진짜 개쪼끔짜르고 대신 정수리쪽에 층낸거야.
투블럭에 깻잎머리 밝은갈색이 투톤으로 있는 머리라서 어라 이거문희준?소리가 절로나와
근데 엄만 속도 모르고 나 표정굳고 처음 안경쓰고 머리보고 내가 한마디도 안하니까
호호 정말 예쁘게 잘랐는데 요즘애들은 역시 기호가 확실해 아유 내가 이때까지 우리딸 성격좋다고 자랑해왔는데 머리 지맘에 안든다고 삐진것같다 한달있다가 또 맘에들게 자르면 되지
이런얘기를 옆에서 민망하다는듯이 아줌마한테 하고있고.
그리고 나 이거 표정관리한거야 입떼면 눈물나올것같아서 진짜 안간힘을써서 이악물고 웃는척했어 잘안된것같긴하지만.
하하..네...이말밖에 못하고. 눈앞이 깜깜한거야 나 머리에 관심 진짜없어서 방학동안 기른것도 남 눈치도안보고 걍 안잘랐더니 지혼자 자란거야.중구난방이라 정리하러간건데.
미용실가리지도 않아서 엄마가는데 간거야. 22살 인생살면서 한번도 미용실에서 머리 망했다고 운적없어 걍 살지머 이생각은했어도 근데 거기서 눈물날것같은거 진짜 어금니 부서지도록 참는데 옆에서 요즘애들은 까탈스러워 뭐 그게 또 좋은거지 이런말하시는데 진짜서러워서-
미용실 나와서 걷는데 엄마가 내 눈치보는거야 나는 미래가..미래가 걱정돼서 진짜 참았던 눈물ㅇㅣ줄줄흐르고 본의아니게 탈코해버린듯한 기분이야 난 내인생에 투블럭 세글자가 있는지 모르고살았어 당장 내일 친구들 모임 있고 이틀후면 개강인데 진짜 휴학 진심으로 고민했어
엄마가 자꾸 사과하더라. 미안하다고. 근데 나 엄마챙겨줄정신 없기도하고 이미 자른머리와 끊어진 목숨은 되돌아오지 않는단걸 아니까 그냥 괜찮아. 괜찮아. 휴학하는거 응원해줘 이러고 말았는데.
그리고 엄만! 다음달에 자르면 되는걸 왜 저렇게 까탈스럽게 구냐고했지만 자르고 싶어도 여기서 더 자를 머리도 없 다 고 삭발밖에는 더 없어 나 비구니할게
멘탈은 돌아오지않고 마음의 병만 얻는 새벽 다섯시에 판올려. 미용실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벌써 패스트샴푸샀어 앞으론 콩 열심히 먹으려고..
숏컷했다가 망한사람 있으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줘.난 숏컷병걸린것도 아니고 투블럭당한거지만 지금 생과사의 기로에 서있는것만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