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의 기준이 뭘까요

ㅇㅇ2019.08.30
조회1,047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ㅠㅠ
최대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대생입니다
만나지 1년 조금 안된 29살 의사(레지던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친언니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오늘 개강을 앞두고 여자동기들끼리 번개로 모였습니다,,
6명이나왔고, 그중 2명은 저와 좀 친한 애들이고, 나머지 동기들은 진짜 수업때만 인사하는 사이에요.
밥먹고 카페가서 수다떨다 여름휴가 얘기가 나왔습니다,,
다들 휴가갔다온거 자랑하는 분위기라
저도 여름휴가에 남자친구와 유럽여행을 갔다왔다고 얘기햇습니다
얘기하다보니 비행기표부터 숙소까지 남자친구가 다 내고, 어쩌다 명품백까지 선물로 받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저랑 별로 안친한 동기중 한명이 이러니까 여자가 김치된장이라고 욕먹는거라고하더라고요(다른 동기한명은 은근히 동조하면서 돌려까고).

이렇게만 말하면 상황이 잘 이해 안되실것 같아서 최대한 대화 내용 그대로를 구현해보겟습니다.(사실대로 쓰려다보니 tmi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여름휴가 얘기 한창 중)
쓰니: 난 이번에 드디어 남친이랑 첫 여행 갔다왓어ㅠㅠ
친한동기1: 헐 진짜? 어디갔어?
쓰니: 파리 ㅎㅎ 원래 유럽가는 김에 다른데도 가려그랫는데 오빠 휴가 5일밖에 못받아서 그냥 파리만 갔다왔어
친한동기1: 파리좋아? 경비는 얼마나 들었어?
쓰니: 비행기표는 내가 찾아봐서 잘 모르겠고,숙소비는 4박에 80만원정도? 근데 오빠가 다 내서 정확히는 모르겠어.
안친한동기2명빼고 나머지 동기들:(대충 부럽다는 얘기...)
쓰니: 아 근데 오빠가 잠만자서 진짜 호텔 주변만 둘러보고, 제대로 관광도 못햇어ㅠㅠ, 그래서 오빠가 미안하다고 이거(그날 남친이 선물한 가방 들고나감)사줬잖아.
안친한동기1: 이래서 여자들이 김치녀 된장녀소리 듣는거야.
쓰니(귀를 의심함): 아닠ㅋㅋㅋ뭔소리얔ㅋㅋㅋ 숙소 원래 내가 결제하려고 골라서 리스트보냈더니 오빠가 그냥 결제해버린거고, 백도 내가 내돈으로 사려던건데 오빠가 자기 여행와서 잠만자가지고 미안하다고 사준거야, 난 한사코 거절했어.
안친한동기1: 아니 너가 김치녀라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행동들이 그렇다는거지.
쓰니: 아니 그러니까 결국 내가 김치라는거잖아?
안친한동기1:솔직히 너가 여행경비 보탤 생각이었으면 나중에라도 남친한테 계좌이체를해주던가 했겠지.
쓰니: 아니 내가 남자친구한테 졸라서 여행간것도 아니고, 내가 돈 내달라한것도 아니고, 내가 낸다는데 오빠가 나몰래 결제한거고. 내가 뭘 그렇게 김치녀소리 들을 짓을한건지 모르겠다.
안친한동기2(안친한동기1이랑 친함):아니 뭐 xx이는(안친한동기1) 그냥 요즘 젠더문제 안그래도 시끄러운데 괜히 소수때문에 여자들 싸잡혀서 욕먹을까봐 걱정되서 그런거지.
안친한동기1:그래, 나는 너 어디가서 욕먹을까봐 그런거지.
쓰니: 왜 내눈엔 그냥 열폭같냐?
다른 동기들:( 그만하라고 말림)
안친한동기1: 아니 너도 너가 한 행동만 놓고 봐,니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번 여행에서 넌 돈한푼도 안쓰고, 심지어 명품백까지 받은거잖아?
쓰니: 네가 무슨 말인지 잘 알겠는데, 나랑 오빠에대해 하나도 모르는너가 김치니 뭐니하는건 너무 주제넘고 경우없는거 같은데? 난 사과받아야겠다.
안친한동기1: 어이없네..
안친한동기2: 아니면 아닌거지 왜 그래(왜 오바한는 어조)?
친한동기1,2:(쓰니보고 참으라고 말림)

그러고 안친한동기1,2가 먼저 가버렸습니다.

그냥 위 대화만 놓고봣을때 제가 김치된장녀 소리를 들을만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