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들리는삶 19년차 집탈출하고싶음

ㅇㅇ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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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탈출할수있을까...?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한순간도 집안재정이 멀쩡한적이 없음 늦둥이라 아빠 연세많으셔서 택시하시는데 그거가지곤 생활비도 안된다고, 달마다 적자가 100이라고 엄마가 나붙잡고 얘기하더라 위로 30살 언니있는데 맞지도 않는 학과 4년제 몇천씩 대출끼고 졸업해서 지금까지 여기 일하다 그만두고 저기 일하다 그만두고 공부하고 알바자리 전전하는 모습보면은 또 엄마가 나한테 넌 제발 취업잘되는곳 가라 돈많이 버는곳 가라하는데 다시 암울해짐

남들 다가는 가족여행 못가보고 국내여행 해외여행 꿈도 꿔본적없음 남들 다있다는 내 방 하나없이 지금까지 지내는데 너무 짜증나고 열받아서 참다참다 언니한테 제발 집 나가고 언니방 내가 쓰면 안되냐고 2년째 얘기하는중임 근데 언니보다 내가 나가는게 더 빠를거같다ㅋㅋㅋㅋㅋㅋㅋ아 참고로 나 6학년때 집수리했는데 내가 3년동안 세뱃돈 모아둔 20만원 벽지붙인다고 빼감 4학년때 집에 티비없어서 내 폴더폰이 유일하게 DMB 기능있어서 온가족이 그걸로 봤는데 내가 안테나 잃어버렸다고 안테나 1만6천원 그것도 내돈으로 내게함 그때 내 전재산 추석용돈 2만원이 전부였음

학원쌤이 나보고 그러더라 쓰니어머니는 쓰니가 한 23살 이쯤부터 취업해서 집안에 돈보내주길 원하시는거 같다고. 농담으로 하신거아는데 이게 팩트인걸 알아서 난 무서움.

내가 요즘 젤 비참했던게 돈을 많이 쓴거같아서 계산해봤는데 4~5일동안 11200원썼더라 하루평균 3천원도 안되는 돈쓰면서 어디 돈줄일데 없나 계속 고민하고 있었단거알고 멍해졌음.

우리반애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야지 인생은 한번인데~할때 속으로 얜 집에 돈많나보네 이생각부터 했어 근데 진짜 잘살더라나 내년이면 집 탈출할수있을까...? 자취는 돈없다고 절대 안된다고 못박아서 기숙사 간다했는데 기숙사도 안된다고 기숙사면 지방갈거냐 어떻게든 인서울하라하는데 인서울 하면 통학해야하잖아 나 제발 여기 탈출하고 싶어 방없어서 아직도 아빠랑 안방에서 자는데 나 대각선으로 잔다고 잘곳없는데 안방에서 자지말라고 구박하는것도 이젠 싫어
그저께 자려고 누워서 방천장 쳐다보는데 내가 갇혀있는 느낌들고 제발 여기서 나가고싶단 생각밖엔 안들더라 나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