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유명 맛집에서 녹물테러 당함

깊은빡침2019.08.31
조회2,782


개빡쳐서 잠이 안옵니다. 그러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글쓴이는 생일인 친구A 생파를 위해 친구B와 글쓴이 셋이서 홍대 유명 맛집을 방문하기로 했음.

그곳은 하와이 컨셉으로 유명한 이색식당임.

4년 전 첫방문하고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늘 만족하다 오늘 사건이 터지고 만 거임..

친구A가 늦는대서 B랑 글쓴이 먼저 식당에 갔고, 사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되게 건성건성 주문을 받았음. 여기까진 전혀 상관 없었음.

우리가 잡았던 자리 옆에 수도관 파이프가 있었는데, 갑자기 거기서 갈색 녹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거임.

그 녹물이 친구B 옷이랑 운동화에 다 튐; 테이블에도 다 튀었슴.
친구B 완전 깜짝 놀라서 '으악x발' 하고 소리지르니까
뒷테이블 앉은 손님들도 물어봄. 무슨 일이냐고..

글쓴이는 바로 사장님한테 직접 가서 "파이프에서 녹물이 나오고 있다. 나랑 친구 옷에도 다 튀었는데 어떡하냐"라고 말하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사과도 없이 "세탁비 물어드리겠다"며 우리 자리로 와서 물 새는 거 대충 슥 보더니, 그냥 가벌이는 것..? 진심 이때는 사과도 한마디 없었고, 테이블에 녹물 다 튀었는데 치워주지도 않고..?
(이때 뒷테이블 계시던 분들도 뭐냐고 그냥 저렇게 하고 가는 거냐고.. 사장님이 경우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었음.)

그래도 우린 그냥 문제 해결된 줄 알고.. 친구B가 이제 녹물 안 나오는 거 같다고, 그 자리 예쁘니까 그냥 앉고 싶다고 했음.
(이때 고집 부려서라도 다른 자리 갔어야 함..^^)
사장님이 아무 말씀 없이 그냥 가셨기 때문에 글쓴이도 그냥 이 정도 해프닝이구나 생각하고 음식을 기다렸음.

25분쯤 되니까 음식이 나옴. 친구 A도 옴.
음식 가지고 자리로 왔는데... 갑자기 녹물이 또 폭발함ㅋㅋㅋ
와 이번엔 그냥 음식에 다 튀어벌임ㅋㅋㅋㅋ
3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 아예 음식이 망쳐져버린 거임~

이번엔 친구A, B, 글쓴이 옷이나 휴대폰에도 녹물이 다 튀고
음식도 못먹을 지경이 되었기 때문에 사장님께 다시 읍소하러 감.
'갑자기 녹물이 터져나왔고 우리 일행 옷과 음식에 전부 묻었다.'
라고 말했으나,

사장은 대뜸'세탁비 드리겠다. 환불해주겠다. 이따 옷 사진을 찍겠다' 라고 대답함.

이때 죄송하다는 의사표현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왜냐면 그냥 죄송해보이지가 않았음. 자꾸 사과도 대책도 없이 '세탁비 드린다 환불해드린다' 이러길래;; '그럼 우리 음식은 어쩌냐? 다시 만들어 주시냐? ' 물으니
"^^그건 지금 주문이 많아서 못해요." 라고 하는 것..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글쓴이를 마치 진상 대하는 듯 했음. 어이없는 사장의 대처에.. 일단 환불을 하는데, 이어서 사장이 '녹물은 세 사람 모두에게 튄 것이 맞느냐' 묻더니
세탁비로 현금 5천원짜리 3장을 들고 오는 거임.
친구A,B, 글쓴이 3명에게 청바지 기준으로 각자 세탁비 5천원이다 라며..ㅋㅋㅋㅋㅋㅋ

친구B는 블라우스, 바지, 가방, 운동화에 녹물이 다 튀었는데
왜 본인 맘대로 청바지기준으로 오천원을 주는거임?
정말 빡치는 건 이 사장님이 우리가 어디 피해를 당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음. 관심을 전혀 안줬음

친구A가 '식당 과실로 음식을 못먹게 됐는데 음식도 다시 안해주시고, 우리가 기다린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 거냐며, 정말 5천원만 주고 말거냐?' 물었음
사장은 그렇다고 함

ㅋㅋㅋ알았다고 하고 우린 나왔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말도안되는 대처 하는 식당은 처음봤음^^^^

애정식당이었는데 다신 가지 않을 것..
억울하고 짜증나서 그냥 어디든 쓰고 싶었음.. ㅠ
사장님 대머리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