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밝히는 지적장애 오빠..

ㅇㅇ2019.09.02
조회318,685
저희 오빠는 지적장애 3급이에요.

나이는 19살인데 정신연령은 6-7세정도? 

특이 언어발달이 더 많이 떨어져서 아주 간단한 말만 할 수 있고 또 아주 간단한 말만 알아들어요

다행히 오빠가 이성을 만지려고 하지는 않아서 그것은 다행인데, 본능인지 이성에 대한 관심은 많아요ㅠㅠ

가슴 큰 여자를 보면 "쭈쭈" 이런 소리를 하고 하체쪽 특히 우리가 Y존이라고 부르는 그 부분이나 엉덩이를 보고도 되게 많이 반응하는것같고 ... 

집에서는 첫째동생인 저 그리고 막내여동생이 옷 갈아입는 것을 보고 싶어하고..

밖에서 짧고 붙은 옷차림을 한 여학생들을 대놓고 빤히 쳐다봐서 당황하게 만든 적도 몇번 있고요...ㅠ

지하철에 앉아있을때 오빠 앞에 서있는 여자분 가슴을 계속 올려다봐서 제가 재빨리 상황설명드리고 사과했던 적도 있고 말하면 참 많네요..

근데 등짝을 때리면서 뭐라고 해도 말을 듣는건 그때뿐이지 시간지나면 같은 행동을 해요

진짜 가족이지만 저도 너무 힘들고 오빠랑 어디 나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전 솔직히 장애인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오빠를 피하고 기분나빠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남 입장이라도 그럴것 같고요... ㅠ

드라마나 다큐 속에서야 장애인이 불쌍하고 안타깝다며 눈물보이지 현실에서는 아무도 안그러는게 당연한거고 또 장애인 당사자나 가족들이 그런 시선을 원하는것도 아니니까요..

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달라거나 하는걸 별로 생각도 안하고 바라지도 않아요 당연히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불편하고 힘든일이 더 생기는걸 아니까요

그냥 어제 오빠때문에 좀 힘든일이 있었어서 여기서라도 투덜거려보고싶었어요... ㅠㅠ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