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5년 연애 후기입니다

ㅇㅇ2019.09.02
조회858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그때 5년사귄 커플이지만 지쳐간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우선은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시구 소중한 시간 내셔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밑의 링크는 이전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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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후기이지만, 마음이 추스려질때 쯤 글을 남겨야지 했는데, 사실 오늘이 날이 날인지라 감정 기복이 왔다갔다거리네요..ㅎ
이 글을 쓰고 벌써 한달 정도가 흘러갔네요... 당시 이 글을 쓰고 며칠간 댓글 찬찬히 몇번이고 읽어보며 그 사람과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조언 해 주신대로 그에게 솔직한 제 심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사람을 믿어보고싶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카톡으로 하고싶은 말을 적었습니다. 자꾸 피하지만 말고 시간은 한정적이니 3개월만 구직 활동이던 스펙을 쌓던 빠짝 해보자고, 내 말을 여자친구가 하는 잔소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정말 오랜 친구로써도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
생활 습관도 바꾸고, 제가 요새 운동을 시작했으니 같이 헬스도 하자고.
구체적인 당장 할 수있는 플랜을 짜서 저도 습관화 될때까지 돕겠다고 그렇게 보냈으나...ㅎ
하루동안 제 메세지를 아예 읽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그도 저에게 많이 지쳤나보더군요. 퉁명스레 받던 그와 결국 말다툼을 하였고 그러던 중 그는 결국 제가 오히려 그를 벼랑끝으로 그를 몰았다는 표현을 하더군요...제게 연락 오는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화보다는 참 많이 슬펐습니다.
그렇게까지 느낀줄 몰랐다고 미안했다고 사과하였습니다. 아마 저도 여지껏 제 행동으로 그의 자존감을 깎고 많이 푸쉬를 많이 했나봅니다. 그 말을 듣고서는 더이상은 이 관계를 지속하는건 둘 다에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이 글도 제 주관적으로 썼으니 저도 반성 해야할 부분이 많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의 대화는 근본적인 해결을 못했었는데 결국 그날 미래에대한 얘기도 마지막이다싶어서 말을했더니 그가 그리는 미래에는 본인은 굶더라도 본인의 부모님을 돕고 살고싶다며, 장남으로써 도리를 하고싶다 하였습니다. 결혼은 아직이며. 일을 구해도 부모님과 그의 가족들이 먼저였습니다.
또, 자신이 일을 구하고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더 저를 잡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내심 말이라도 그가 그럴싸하게 나의 계획은 사실 이렇다. 너와 이렇게 할거다라고 할줄 알았으나, 제가 그리던 미래와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도 이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감언이설로 속이지않고 솔직한 심정을 말해준 덕분에 잘잘못을 따지기 보단, 우리는 맞지 않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국 서로 헤어짐을 고했고 서로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렇게 헤어진지 이제 정말 한달이 좀 넘었네요. 실은 오늘은 그의 생일인지라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ㅎ
남자친구이기 이전에 정말 제일 친한 친구였기도 한데 이제는 생일축하한다는 문자조차 할수 없는 남이 되어버렸기에 마음이 참 아픕니다. 한달간 바쁘게 지내며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런날은 또 다르네요.
5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보니, 여전히 그의 빈 자리가, 또 그리고 그의 흔적들이 느껴질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 댓글들을 보며 마음을 추스려 보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느낀것에는 제게도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음번에는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시간 내 주셔서 제 고민을 들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