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시댁제사.참석하지 않으려합니다.

ㅇㅅㅇ2019.09.03
조회62,311
안녕하세요. 30대 결혼한지 세 달 째인 새댁입니다. 첫 명절을 맞아서 저같은 새댁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제 케이스에 대해서 조언 좀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희 집은 저 포함 기독교입니다. 하지만 큰 집과 다른 친척집은 불교라서 기독교 교리를 이해해달라 하지않고 큰 집 어른 살아계실 때까지 절은 안하고 참석은 해왔습니다.
워낙 소규모로 하는거라 도와드리는데 손 갈 일이 없었구요.

신랑집은...아버님 어머님이 이혼하셔서 왕래안하십니다. 어머니밑에서 커왔구요. 그런데 신랑은 그래도 양쪽 다 친하게 지내면서 아버지따라 제사에 참석해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면 아버님 시댁제사에 참석할텐데 이미 다른 분과 재가를 하셔서 살고계시고 어머님은 안하셨습니다.

또한 결혼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시댁 어른중 한 분이 신랑이 모아둔 몇 천만원을 불려주겠다며 투자명목으로 가져가서 명의도 빌리게끔 유도하여 신랑 신용도까지 망가뜨린 분이 차용증대로 갚지도 않고 빌린 돈 갚으라고 하니 투자이지않았냐 사람사서 한 번만 더 달라고 하면 너네부자 죽이겠다고 했다는 분이 작은 아버지라고 한 분 계십니다.
이 분이 제사에 올지 안올지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당당합니다. 착해서 그런지 아버님과 신랑은 항상 손해보는 형제쪽인 것 같구요.

그걸로 지금 무슨 짓을 한건지 아느냐고 결혼준비하면서 바로 잡으라고 엄청 싸웠습니다.
서로 하도 스트레스받길래 사람 잘믿은 신랑 당신 잘못이다 애초에 없었던 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도 된다하니
자기 젊은 시절이 다 녹아있는거라 나중에 법적절차까지 생각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결혼식 올릴때쯤엔 새 생명 소식도 뒤늦게 알게되어 단지 좀 억울해서 그렇지 부족한 환경도 아니라서 그러던지말던지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 일 겪으면서 신랑하고는 얘기가 됐어요.
노선정리해달라 어머니 아버지 중에 내가 누굴 더 챙겨드렸으면 하느냐 했더니 어머니라기에
그럼 앞으로 당신 친가쪽엔 위의 일들로 인하여 신경쓰지 않고 참석도 하지 않겠다
욕먹어도 상관없는데 내 귀에 들리지 않도록 잘 커버쳐달라고 했고 결혼해서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첫명절인데 아직 아버님께 알린 것 같진않고 당일날 혼자가서 와이프는 기독교라서 제사안온다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신랑에게 기독교도 관련된 형제 자매 어른들이 살아계시고 원하시면 제사지낼 수 있다. 단지 우상숭배 교리로 인해 절을 안한다 설명을 해준 후. 내 생각은 당신과 추석전날 친정에 있고 당일날은 나혼자 어머님네 가서 있으면 당신이 제사마치고 어머님네 돌아와서 맛난 거 해먹고 집돌아가서 남은 연휴 쉬자 인데.

막상 마음 정한대로 하려고 하니
문득 겁이 나네요
내가 너무 경우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