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거에 상차받는 친구.손절해야할까요?

ㅇㅇ2019.09.04
조회78,722
안녕하세요. 가끔 판에서 눈팅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보곤했는데요. 새벽에 급히 생각이 들어 고민글 하나 써봅니다.
처음 글써보는거라 조금 미숙하거나 서툴러도 양해부탁드려요

*********긴 글주의********


저는 현재 20대 직장인이에요.
그 친구랑은 대학교 때 만나 지금까지도 연락하는 친구 중 한 명입니다.

대학교 때 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랑 그 친구는 엠티 때 만나 친해진 친구예요. 그 친구 말고도 2명 더 포함해서 4명끼리 항상 뭉쳐서 다니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먼저 붙여주고, 항상 챙겨주고 하니까 저는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항상 밝은 모습에 같이 기분이 좋아지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1년쯤 지났을까요. 저에게 처음 고민을 털어놓은건 대학교 2학년. 1학기 중반쯤이였을거예요.

제 기억에서는 거의 지워지긴 했지만 정말 사소한 거 였던 것 같아요. 그냥 얘기하다가 무심코 넘어갈 정도의 말이였던 것같은데

그 친구는 아니였나봐요. 수업 끝나고 서로 헤어지고 나서 통화 하자고 톡으로 말하더니 통화하니까 그 얘기를 꺼내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미안했어요. 남한테 상처를 준거니까...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고,그 친구도 고맙다며 좋은식으로 끝냈어요.

근데 그걸로 끝인줄 알았어요.그랬는데

2주뒤에쯤 다른 문제로 저에게 서운하다 하는거예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내가 잘못했구나 생각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좋게 끝냈어요.

근데 또 또 또
저에게 통화할때마다 그러더군요.
웃긴건 정작 그 당시에는 아무말 없다가 친구들과 다 헤어지고 나서야 그 때 말하더라구요. 저는 기억도 안나는데...
슬슬 내가 왜 얘기를 들어주고 사과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정말 큰 사건이면 몰라요.제가 뭐 나쁘게 비하했다던지 아니면 안좋게 대했다던지 ...그런거면 말을 안 해요.

서운했다는 이유가
1.자기말은 리액션 약허고친구말은 격하게 반응해줘서
2.장난치는데 반응 없어서(심지어 그때는 생리중이였어요.)
3.나랑 같이 안 걷고 다른얘랑만 같이 걸어서(저희가 4명이다보니 2명씩 짝 지어서 걷는데 그 때 다른친구랑만 걸었었답니다)
4.자기랑 톡하는데 말투가 너무 딱딱해서

기타 등등 대부분 이런 이유였어요.

솔직히 저는 그런거 사소한문잘이나 말에는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 전혀 몰랐어요. 그리고 그 때마다 사과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만만해 보인건지...아니면 사과하는 제가 뭐 다 들어주는 얘인줄 안건지 아님 편한 친구가 되버린건지

자기 주위 얘들을 뒷담을 까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과 동기언니 ㅋㅋㅋ심지어 한명은 같은 무리 친구

진짜 진짜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유도 어이가 없었는데ㅋㅋㅋㅋㅋ
동기언니는 항상 약속할때마다 일때문에 빠진다.나한테 너무 소홀한 것 같다. 무리 친구는 자기한테 너무 무심하다.반응도 안해준다.남 얘기들을때는 반응도 격하게 해주면서 서운하다

이런 내용이 였어요.
근데 이 뒷담....솔직히 듣는 저는 어이가 없었구요.
심지어 그 때 여름방학 시즌이였습니다ㅋㅋㅋ저 집에서 이 얘기 듣는데 안 그래도 자기 서운한 거 1달에 1번꼴로 듣는 저는 미칠것같은데 거기에 남 뒷담도 들으려니 진짜 이때부터 손절한 각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는 그때부터는 그냥 전화 안 받았어요.
한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게되니까 전화도 안받게 되고
톡으로는 지하철때문에 바빳다. 너무 피곤하다 변명거리 내면서 피했구요. 진짜 졸업 때까지 이러면서 피하고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만날일이 없으니까 (서로 다른지역)
그리고 대학교 때 친했던 그 친구 포함해서 4명끼리 톡방에서 서로 얘기하고 근황묻고 그러면서 톡으로만 연락해왔습니다.

그리고 2주전쯤? 대학교 친구 중 한명이 저희 지역에 놀러오고싶다고 하더군요.저는 주말이기도 했고 ok했습니다.
그리고 얘기가 좀 흘러 그 친구 포함 4명 모두 저희 지역쪽으로 놀로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이게 참ㅋㅋㅋㅋㅋㅋ이 사건으로 이 글까지 쓰게 됐네요.

당일날 친구들고ㅏ 재밌게 놀고 헤어지고 서로 집 잘들어갔냐 저심히 가라 얘기가 오가던 중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받았죠.근데 내용이 개판이더군요.
자기가 서운한게 있대요. 뭐냐고 물으니 처음에 놀러오겠다고 한 친구와 저의 갠톡을 봤나봐요.(어떻게 본건지는 모르겠음)
그 때 제가 그 친구한테 하트 이모티콘 날렸다고....그게 서운하대요.

????????????????????????

아 진짜 이 얘기듣고 머릿속에 물음표밖에 안 떠오르더라구요.
제 성격이 약간 애교가 없어요. 그래서 보통 톡할때도 ㅋㅋㅋ이런것만 쓰고 이모티콘도 거의 안쓰거든요. 근데 그게 서운하대요ㅋㅋㅋㅋㅋ진짜 날 아이스맨으로 보나
이거 하트 이모티콘 쓴 계기가 제 친구한테 뭣 좀 물어볼거 있어서ㅋㅋㅋㅋ그 친구가 알려준거 고마워서 쓴건데ㅋㅋㅋㅋㅋ
심지어 이거 2주전 일입니다. 오졌죠?

근데 저는 그냥 넘겼어요. 그냥 머 내가 잘못해서 이모티콘 쓴것같다.그렇게 넘겼거든요. 근데 이게 또 서운하대요. 자기한테 그렇게 넘기니까 좀 서운하다고...
개빡치는데 그냥 미안하다...이러고 끝냈어요.
근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터져서 그 이모티콘 보내준 친구한테 다 털어놨는데 그 친구가 당황해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런 얘기 들은적도 없고, 지금까지 자기한테 그런 고민 털어놓은 적도 없다.
이거 듣고 머리가 좀 띵하더라구요. 그럼 지금까지 서운한것들 나핸테만 풀었다는 건데 ...?

그 친구도 좀 당황했는지 다른친구(아까 뒷담까인친구)한테도 그런적 있는지 물어보겠다.하더군요.일단 고맙다고 하고 톡 끝내놓긴 했어요.

근데 진짜 너무 그 친구랑 손절해야라는 생각이 너무 들더라구요.
진짜 걔랑 이렇게 나만 스트레스 받는 관계로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근데 이 친구랑 손절하면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얘랑 좀 겹치는 친구가 많음)이 관계 진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해결방법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걔랑 되도록이면 정 생각해서 좋게 깥내고 싶은데
머릿속은 걔 욕하는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거의 분풀이용으로 쓴거라 좀 후련하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의 그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