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너무 힘드네요 진짜

ji09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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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증나고 외롭다 육체적인것도 정신적인것도 내가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원하는것같아서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때로는 너무 서럽고 외롭다

너무 고마운것도많고 또 잘해주는것도 많은 사람이지만 감정적으로 내가 이사람한테 뭘까란생각이든다 분명 사랑하고 좋아하니 날 위해 자신의 피곤함을 이겨가며 일을해서 금전적인 부담을하며 본인을 희생하는거겠지만 그것뿐 그 이상이 느껴지지않는다

내가 이기적인걸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 금전적인부분에서 해결해준다는거 그거하나로 다 이해해야할까 가끔은 생각한다 이 사람은 오늘 당장 나와 헤어진다고하면 힘들어할까 다른 흔한 이별하는 사람들처럼 밥도 잘 못먹고 잘 웃지도못하고 밤마다 울고 그럴까

아니 이사람은 안그럴것같다. 날 잊으려고 생각하지않으려고 밥도 잘 먹을것이고 날 잊기위해 일도 더 열심히하고 사람들과 더 어울릴것이며 내가 없으면 더 많은시간을 잠에 투자할사람이다 그걸알아서 더 쉽게 못헤어지겠다 내가 끝내면 내가 이사람과의 손을 놓아버리면 이 관계는 산산조각날거란걸 너무 잘 알고있다

난 이사람이 너무 무섭다 이사람이 하는 말,행동,눈빛 모든게 두렵고 무섭다 그전의 나는 세상 두려울게없었으며 누군가의 말과 눈빛이 이렇게나 눈치보이고 신경쓰이는것인지 몰랐다 내가 무언가를 얘기했을때 이사람이 짓는 표정 눈빛 말투를 먼저 눈치보게된다 셋중 하나라도 맘에들지않는것같으면 계속 눈치를보며 마음이쓰인다

하지만 난 한마디도 할수없다 내가 왜그러냐 얘기하면 또 나한테 화를내고 짜증을내고 구박할걸 너무 잘 알기때문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내가 못난걸 너무 잘안다 어쩌면 그사람도 알고있을지 모른다 내가 본인을 더 좋아한다는걸

하지만 우린 누구도 누가 더 좋아하는지에대한 얘기는 입밖에 꺼내지않는다 속으로 이미 결과는 알고있으므로
내가 처음 이사람을 사랑했던 그 모습은 어디에도없다
작년 이맘때쯤의 이사람이 너무 그립다

내가 쫑알쫑알 얘기할때도 내 눈을 봐주었고
내가 밥을 아무리 천천히먹어도 내 눈을 바라봐주었고
온통 그사람의 눈은 나를 향해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의 눈은 온통 휴대폰 속 만화에만가있다

내가 페이스북에 태그한 몇십개의 태그는 단 한개도 보지않았다 내가 뭘 공유하고싶어하는지 뭘 재밌어하는지 단 하나도 궁금하지않아한다 내가 사랑하는사람에게 사랑받지못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일이라더니 그 말 정말 딱맞다

내가 살이쪄서 그럴까
내가 예쁘지않아서 내가 꾸미지않아서
그래서 나에게 더이상 설레지않는걸까

마음이 너무 허해서 이사람과성적인관계라도 맺으면 달라질것같았다 그때만이라도 그사람은 온전히 날 느끼고있으니까 그럴줄알았다 근데 그것도 쉽지않다

피곤하다며 하고싶지않다며 거절당하기 일주일,열흘..결국 난 오늘도 모진말과함께 거절당했다 이제 지친다 .. 다 그만두고싶다 정말로
근데도 못떠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내가 저사람에게 말할수있는게 아무것도없다
모든걸 끝내고싶다

세상은 내맘대로되지않아서 더 슬프다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힘들고 외롭다
이 네가지 감정이 한번에 밀려들어와 너무 큰 감정이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