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9, 여자고 반말할게.
난 극 소심함과 유리 멘탈을 타고났어.
어렸을 때 가정 환경은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봐왔고, 엄마는 도저히 못 참겠어서 집을 나간 적도 있어. 나랑 내 남동생이 불쌍해서 다시 돌아오셨지만.
엄마, 아빠 두 분 다 성격이 세셨고, 그래서 나랑 남동생은 잘못하면 뺨을 잘 맞았어.
그리고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3 때까지 계속 왕따를 당했어. 4학년 때 한번 당하니까 자신감, 자존감이 엄청 떨어져서 그 이후부터는 그냥 스스로 나 혼자 다녔어. 당연히 애들이 날 싫어하겠지 싶어서...
하필 그 당시에 아빠도 나한테 TV에 나오는 이쁜 연예인들 가리키면서 "너는 보고 느끼는 게 없어? 너도 쟤네처럼 날씬하고 이쁘고 싶지 않아?"라면서 답답하다는 식으로 날 쳐다봐서 우리 아빠가 나를 창피해 하는구나 생각했었어... 엄마랑 누워서 장난치다가 실수로 아빠를 발로 찼다가 뺨 맞은 적도 있고...근데 대부분은 아빠는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했어.
엄마는 나랑 동생이랑 주말에 찜질방에 간 적이 있어. 왕따를 당할 때라 나를 괴롭히던 애들이 같이 찜질방에 올 수도 있잖아? 주말이기도 하고. 난 그 때 당시 부모님한테 왕따를 당한다는 걸 얘기하지 않았어. 아빠는 내 딸이 왕따당한다는게 창피할까봐 그랬고, 엄마는 귀찮은 걸 싫어해서 학교 왔다갔다 해야하니까... 그래서 말을 안했어. (참 생각이 어리지.....)
아무튼 찜질방에 있는데 너무 불안한 거야.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찜질방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있고 싶고... 그러다 못 참겠어서 " 엄마.... 나 너무 불안해..." 그랬더니 엄마가 왜 저래라는 식으로 쳐다보고 무시했어. 아마 내가 불안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무시했나 봐.
그러고 다음 날 아침에 씻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내가 행동이 좀 느렸어. 엄마가 많이 기다리게 된 거야. 참다 참다 엄마가 먼저 출발해서 뛰어서 뒤따라갔는데 엄마가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내 뺨을 때린 거야.
참 웃기게도 남동생은 나랑 같은 가정환경에 자랐는데도 나랑 너무 달랐어. 동생은 성격이 불같고, 지기 싫어하고, 학교에서도 소위 잘 나간다는 축에 속했었어.
그래서 그런 걸 보면서 또 내가 문제가 많은 애구나 생각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밤마다 부모님 잠드시는 거 보고 이불 덮고 소리 없이 울고... 엄마가 나 가졌을 때 아빠랑 부부싸움하다가 피를 봐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유산이라고 애 지우자고 했데. 근데 할머니가 다른 병원 가자고 해서 다행히 처치를 잘 했는데 나는 이것도 "아.. 원래 나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될 애였구나","그냥 차라리 그 때 나를 지웠어야 됐는데.. 동생만 낳고 살았어야 했는데..." 싶었던거야.
지금은 내가 지금 나이 30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뜬금없이 이렇게 우울했던 어린 시절 생각날 때면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멈추질 않아. 기껏 해봐야 초, 중학생인데 저런 생각 하면서 10대를 보낸 내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
이거 말고도 암울한 얘기들은 많은데.. 그럼 너무 TMI라 여기까지만 쓸게..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봤어.
갑자기 어린 시절 생각날 때면 힘들어요..
난 극 소심함과 유리 멘탈을 타고났어.
어렸을 때 가정 환경은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봐왔고, 엄마는 도저히 못 참겠어서 집을 나간 적도 있어. 나랑 내 남동생이 불쌍해서 다시 돌아오셨지만.
엄마, 아빠 두 분 다 성격이 세셨고, 그래서 나랑 남동생은 잘못하면 뺨을 잘 맞았어.
그리고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3 때까지 계속 왕따를 당했어. 4학년 때 한번 당하니까 자신감, 자존감이 엄청 떨어져서 그 이후부터는 그냥 스스로 나 혼자 다녔어. 당연히 애들이 날 싫어하겠지 싶어서...
하필 그 당시에 아빠도 나한테 TV에 나오는 이쁜 연예인들 가리키면서 "너는 보고 느끼는 게 없어? 너도 쟤네처럼 날씬하고 이쁘고 싶지 않아?"라면서 답답하다는 식으로 날 쳐다봐서 우리 아빠가 나를 창피해 하는구나 생각했었어... 엄마랑 누워서 장난치다가 실수로 아빠를 발로 찼다가 뺨 맞은 적도 있고...근데 대부분은 아빠는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했어.
엄마는 나랑 동생이랑 주말에 찜질방에 간 적이 있어. 왕따를 당할 때라 나를 괴롭히던 애들이 같이 찜질방에 올 수도 있잖아? 주말이기도 하고. 난 그 때 당시 부모님한테 왕따를 당한다는 걸 얘기하지 않았어. 아빠는 내 딸이 왕따당한다는게 창피할까봐 그랬고, 엄마는 귀찮은 걸 싫어해서 학교 왔다갔다 해야하니까... 그래서 말을 안했어. (참 생각이 어리지.....)
아무튼 찜질방에 있는데 너무 불안한 거야.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찜질방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있고 싶고... 그러다 못 참겠어서 " 엄마.... 나 너무 불안해..." 그랬더니 엄마가 왜 저래라는 식으로 쳐다보고 무시했어. 아마 내가 불안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무시했나 봐.
그러고 다음 날 아침에 씻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내가 행동이 좀 느렸어. 엄마가 많이 기다리게 된 거야. 참다 참다 엄마가 먼저 출발해서 뛰어서 뒤따라갔는데 엄마가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내 뺨을 때린 거야.
참 웃기게도 남동생은 나랑 같은 가정환경에 자랐는데도 나랑 너무 달랐어. 동생은 성격이 불같고, 지기 싫어하고, 학교에서도 소위 잘 나간다는 축에 속했었어.
그래서 그런 걸 보면서 또 내가 문제가 많은 애구나 생각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밤마다 부모님 잠드시는 거 보고 이불 덮고 소리 없이 울고... 엄마가 나 가졌을 때 아빠랑 부부싸움하다가 피를 봐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유산이라고 애 지우자고 했데. 근데 할머니가 다른 병원 가자고 해서 다행히 처치를 잘 했는데 나는 이것도 "아.. 원래 나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될 애였구나","그냥 차라리 그 때 나를 지웠어야 됐는데.. 동생만 낳고 살았어야 했는데..." 싶었던거야.
지금은 내가 지금 나이 30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뜬금없이 이렇게 우울했던 어린 시절 생각날 때면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멈추질 않아. 기껏 해봐야 초, 중학생인데 저런 생각 하면서 10대를 보낸 내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
이거 말고도 암울한 얘기들은 많은데.. 그럼 너무 TMI라 여기까지만 쓸게..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