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줄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6

그레이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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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기 내가 좋아햇던 글도 잇어서 그냥 여기 써본다. 지금은 활성화안된거 같아서 반응없으면 보고 지워야지. 대학교 2학년때 얘긴데 그때 내가 하던 동아리1학년 후배들이 스무명정도 됐나 그랬었어. 우리 동아리는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공강만 되면 동방에서 시간때우고 수업끝나도 동방에 죽치고 잇는 애들 많았어. 그리고 나는 학교 근처 살기도 했고 그 동아리 활동을 너무 좋아햇어서 동방에 살았었음. 지금은 그게 내 직업이 됐기도 했ㅆ고.

주말되면 동아리애들이랑 동아리활동 핑계삼아 자주 만나서 놀러다니고 내 자취방에서 술자리도 자주 벌였음. 어쨌거나저쨋거나 후배들이 많았는데 난 다 형오빠 하라고 하고 말도 놓으라햇어. 한살차인데 무슨 꼬박꼬박선배님이야. 나 1학년때는 선배들이 말도 못놓게하고 어려워서 좀 힘들엇거든. 그래서 내가 우리 동아리회장되자마자 그런 꼰대문화같은거 없앳어. 다 말까고 편하게 노는 분위기로. 그래서 진짜 분위기 좋았다 우리 동아리.

근데 그중에도 꼭 쉽게 못 다가오는 애들 있잖아. 말 절대 안 놓는애. 1학년남자애가 그런 애였는데 꼬박꼬박 선배님하더라고. 내가 "선배님은 무슨 선배님이야 걍 형이라고 해" 라고해도 "아니요 이게 편해서요" 하면서 혼자 선배라 부르고 말도 못놓고 그랬는데 어떻게 안되길래 냅뒀었어. 못고치더라고.

그애는 묘하게 나랑은좀 겉도는사이었는데 다른애들은 못느낄지 몰라도 난 느껴지더라고. 좀 그애랑 나사이에 벽이 있는거. 현우라고 부를게 그애를. 난 다들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하고 현우가 동아리활동을 ㅈ잘 하길래 차기회장? 후보감으로 눈여겨보고있어서 더 친해지려했지. 언젠가 우리 집에서 다같이 술파티를 벌였는데 우리집은 구조가 자취방인데도 좀 커서 방하나 거실겸주방하나여서 거실에 둘러앉아 술먹고 방 들어가서 쉴애들 쉬고 그랬다. 그렇게 술먹다가 시간늦으면 애들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는데 현우는 현우도 자취하면서 애들 같이 데려다주더라? 그래서 같이 각자의 자취방까지 걸었지. 그날이 금요일이었어.

내가 "현우야 내방 치워주고 가야지" 라고 했어. 그냥 장난이었어. 친해지고싶어서 한말이었는데 현우가 "네 치워드릴게요" 하더라고. 내가 "장난이야 임마" 하고 집으로 가라는데 안가고 내 자취방으로 따라오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냥 냅뒀다. 현우가 들어가서 주섬주섬 치우길래 나도 옆에서 치우다가 "현우야한잔더할래?" 물었더니 "네" 하고 덥석 자리잡고 앉더라고. 같이 술을먹는데 현우가 참 말이 없더라고. 다른 1학년 애들이랑은 잘 어울리는데 내가 한살 많아서 어렵나? 싶더라고. 내가 "나랑 둘이 술 마시니까 어렵냐" 물었더니 "아니요. 선배님은 불편하세요?" 묻더라고. 난 조금 불편했지만 아니라고 했지. 막상 둘이 먹는데 좀 어색하긴해서 이얘기 저얘기 했었다. 현우가 잘 웃더라고. 까칠할줄 알았는데.

내가 "넌왜 끝까지 말 안 놓냐" 물었는데 현우가 "죄송합니다" 하길래 "죄송할건 또 뭐야. 그냥 친해지고싶어서 그러지" 라고 말했었다. 현우가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던거 같다. 그말투가 웃기고 딱딱하고 좀 거리를 두려는거 같기도 하고 그랬어. 그렇게 술마시다가 시간이 늦어서 이제 정리를 시작했지. 별 생각없이 "현우야 자고가라" 했더니 "네" 하더라고?? 그냥 해본말이었는데. 그래서 같이 누웠는데 여자친구 있냐고 묻더라고. 같은과에 있었거든. 나랑 현우는 다른과였고. 있다고하니까 얼마나 사귀었냐 묻더니 "부럽습니다. 꼭 결혼하세요." 하더라고. 내가 "너는?"하고 물으니까 없다고 말하는데 더 말하기 싫어하길래 꼬치꼬치 안물었다.

그리고 한달뒤엔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우리 동아리후배들한테 고백도 두세번 받았는데 동아리애랑은 사귀는게 좀 그래서 안 사귀고 동아리생활만 열심 히 했었어.어느날 동아리회식하고 애들 다 보내고 택시까지 잡아주고 하는데 현우도 안가고 계속 같이 챙기더라고. 내가 "넌 가까우니까 먼저 가" 했거든. 현우가 "아... 갈까요?" 하고 묻는데 묘하게 가기 싫은듯한 말투인거야. 그래서 "아니다. 그냥 있어. 같이가자" 했지. 그리고 마지막애까지 택시잡아보내고 자취방까지 걸어갔지. 가다가 갈림길에서 "한잔 하고 가" 했더니 또 덥석 "네." 하더라고. 난 얘가 까칠한 고양이과 앤줄 알았는데 영락없는 강아지과더라고. 쫄래쫄래 시키는대로 말잘들었어.

현우랑있을때는 다른애들과는 다르게 여자애들 얘기를 안했는데 그날은 현우가 물어보더라고. 우리 동아리에 어떤애가 고백한거같던데 왜 안사귀냐고. 내가 "고백받으면 다 사귀냐" 하니까 "이쁘잖아요" 하더라고. 그래서 "이쁘면 다 사귀냐" 하니까 아무말안하더라고. 내가 "사겨볼까 걔랑?" 하고 말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농담으로 막던진 소리였는데 너무 웃음기없이 말해서 현우는 진지하게 들은거 같기도하고. 현우가 "제가 사귀라면 사귀시게요" 라길래 "현우가 괜찮다하는애면 괜찮겠지" 라고 했는데 현우가 "아니요. 사귀지마세요" 라고 했다. 난 이때 현우가 그여자애한테 관심있어서 걔만 콕 집어서 물어봤구나 생각했어.

내가 "관심있구나?" 하니까 현우가 "누구한테요?" 라고 묻는데 "누구긴누구야. ##이" 라고 그 여자앨 말했지. 현우가 "관심없는데요."라고 했는데 난 안믿었어.관심있는줄 알고 그 뒤로 둘이 엮어줄라고 말도안되는 일도 좀 벌이고 그랬네. 나 좋다고 고백했던 여자애를 다른남자애랑 엮어줄라고 셋이 술 몇번 먹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좀 잔인했던거같다. 물론 그땐 고백받고 좀 지났을때라서 나한테 맘없는줄 알았기도 했고 생각이 많이 짧았어. 근데 술먹자고 하면 둘다 거절을 안하길래 난 당연히 현우도 그애한테 관심있는줄 알았지. 그러다가 내가 화장실가는척하고 자리피해주려는데 현우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도망가시려고요?" 하고 묻길래 "도망은 무슨. 자리피해주는거지" 라고 했지. 현우가 "그냥 다 같이 일어나죠" 하는데 그 말투가 좀 불쾌해보여서 내가 괜한짓 했나 싶어서 다같이 파했어. 그여자앤 나중에 들어보니 현우가 싫지않았나보더라고.

그 여자애 버스태워보내고 현우랑 걸어오다가 "현우야 자고가라"했지. 현우가 또 "네" 하더라고. 내가 "강아지같네" 라고 생각한걸 말로 내뱉았는데 현우가 "네" 하길래 진짜 강아지같네 라고 생각했어.

여름에 단체로 기차타고 계곡 놀러간적이 있었어. 전날 2학년애들이랑 장도 보고 하려는데 현우한테 "저녁에 장볼건데 너도 와라"했지. 또 "네" 하더라고. 그래서 대여섯명이서 장을 보려했는데 현우가 1학년 여자애들 세네명이랑 같이 왔더라고. 장보는거 재밌을거같아서 따라왔다고 하길래 그렇구나 싶어서 같이 장을 봤지. 애들은 신나서 살거 고르고 난 현우한테 "저기가서 술이랑 물좀 사오자" 했지. 또 "네" 하고 카트새로 하나 끌고 오더라고. 현우가 "죄송합니다" 하길래 "뭐가?" "애들 끌고와버려서요" 하더라고. 내가 "야 장보는건데 무슨. 더 와도 돼. 힘드니까 다른 애들은 안부른거지." 했는데 현우가 말을 안하더라고. 조금 있다가 "일부러 저만 부르신줄 알았는데요" 하더라고. 내가 술 담다가 현우 쳐다봤는데 현우가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하더라고. 둘다 아무말없이 술이랑 물이랑 담고 있었는데 무슨 말이지 난 생각하고 있었어. 일부러 현우만 부른건맞지 뭐 실수로 불렀겠나. 근데 저만 부르신줄 알았는데요 란 뉘앙스가 실망했다는 말로 들렸거든. 또 현우 표정도 좀 그랬고.

그생각하고 있는데 또 현우가 "죄송합니다" 하더라고. 내가 현우보면서 "뭐가 아까부터 죄송한거야?" 물었어. 현우가 "아무말안하셔서.. 화나신거 같아서요." 하길래 화날일이 없는데 현우가 안절부절하는게 좀 귀엽기도하고 더 놀려주고 싶기도 했는데 그러진않았다. "아냐" 라고 짧게 말하고 그냥 계속 장보다가 내심 신경쓰여서 현우한테 "너만 부른거 맞아 일부러. 너 부려먹을라고." 라고 말했어. 현우가 잠시뒤에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감사할게없는데.


다같이 우리집에 장본거 넣어두고 내일 만나기로하고 헤어졌지. 난 현우한테 "내일꺼 짐 다 싸놨냐?" 물으니까 아직 안 쌌다하더라고. "그래" 하니까 현우가 "왜요?" 묻길래 내가 "우리집에서 자고 내일 같이가자고 할랬지. 짐 안 쌋으면 들어가라~" 했는데 현우가 "네" 하길래 현우는 현우집가고 난 자취방에 노트북하고 있엇는데 카톡이 와있더라고.
"저 짐 다 쌌는데요." 그게 이미 한시간인가 전에 왔던거라서 좀 늦게봤네 싶었어. 그냥 혹시몰라 "올래?" 물었는데 보내자마자 "네" 하고 답장이 오더라고. 나를 너무 잘 따르는 후배라서 나도 편하고 좋더라고. 같이 있으면 엄청 수다를 떨거나 그런건 아닌데 대꾸도 잘 하고 은근히 재밋었어.

강촌 계곡갔을때는 다같이 술먹다가도 둘씩 나가서 바람쐬면서 썸타는 분위기였지. 원래 엠티가 그렇지. 내가 이런말 스스로 하는거도 웃기긴한데 난 좀 인기가 많은편이었는데 눈치도 빠른편이어서 일부러 안나갔거든. 애들이 같이 나오고싶어하는게 느껴져서. 그리고 회장이니까 애들 뒤치닥꺼리도 해야하기도 하고. 어떤 후배가 같이 바람쐬고 오잔식으로 말했을때도 난 술 먹는게 좋다고 다른애랑 갔다오라그랬어. 근데 사실 방에만 있으니까 나도 답답하고 나가고싶더라고. 그래서 또 현우를 불렀지. "현우야 나가서 뭐 좀 사오자" 하니까 현우가 "네" 하더니 벌떡 일어나서 신발 신더라고. 빠르네 싶었어. 주변에 사실 뭐 마트도 없었는데 진짜 작은 수퍼마켓같은건 저기 한참 걸으면 있긴햇어. 거기까지 갔다오자고하니까 "네" 하더라고. "너무 멀면 넌 들어가"라고 했는데 당연히 안들어갈줄 알았어. 그때쯤엔 이미 현우는 내 오른팔느낌? 그냥 콤보같은거였어. 콤비말고 콤보.


"재밌냐" 물으니까 "네" 하더라고. 내가 "의외네"했더니 "뭐가요?"물었어. 난 현우가 동아리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할줄 몰랐거든. 그렇게 착실한 느낌은 아니었어 처음에. 근데 결석한번없이 모든행사나 일정에 다 참석하더라고? 그래서 그 얘길 했지. 현우가 그냥 "네" 하고 대답하더라고. 수퍼에서 물좀 더사고 아이스크림 사려는데 현우가 "아이스크림은 가다가 녹을거같은데요" 하더라고. 가는길이 좀 걸어야하니까 주스랑 우유같은거 사서 다시 돌아갔지. 다와가는데 현우가 "조금 더 걷다가 들어가면 안돼요?" 묻더라. 내가 "왜?" 물으니까 "아니에요 들어가요" 하더라고. 근데 난 들고잇는게 좀 무거웠거든. 둘다 무겁게 들고있어서 이거들고 더 걷긴 힘들겠더라고. 그래서 현우한테 "그럼 니가이거 갖다놓고 와. 난 여기 있을게" 했지. 현우가 또 "네"하더니 산거 방에 두고 뛰어오더라고. 뛰어오는모습이 좀 뭐랄까 말로 표현이 힘든데 뭔가 좀 이상했다. 이상했다하면 그렇고 딱히 묘했다 말고는 표현을 못하겠다. 여름이라 덥기도 하고 거기까지 뛰어갔다왔다고 이마에 땀이 났는데 팔로 땀을 슥 훔치더라고. 그 모습이 소년같아서 귀엽다고 생각했어 순수하게. 나쁜마음은 아니었고.

같이 걷다가 현우가 너무 내 말을 잘 들으니까 괜히 시키고 싶더라고. 그래서 "현우야 아까 그 슈퍼가서 아이스크림 사와라~" 했어. 당연히 장난으로 한 말이었는데 현우가 "네" 하더라고.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그리곤 뛰대? 난 놀래갖고 "야야 장난이야 빨리 일로와" 하고 소리쳤지. 현우가 멈춰서 날 보더니 "아니요 금방 갖다올게요." 하고 다시 뛰더라. 계속 서라고 말하는데 안 멈추고 뛰길래 나도 따라 뛰었지. 빠르길래 난 전속력으로 뛰어서 현우를 잡았지. 더운데 뛰기까지 해서 솔직히 좀 짜증이 났어. "야이씨 장난친거잖아. 뭘 진짜 가고있어" 라고 말하니까 현우가 "죄송해요 장난인지 몰랐어요" 라고 말하더라고. "야 너땜에 땀흘렸다 안그래도 더운데." 하니까 현우가 "잠시만 계세요. 아이스크림 금방 사올게요" 하더라고. 내가 "아 그냥 한말이라니까? 거기가 어디라고 지금 간다는거야" 라고했지. 현우가 "아까도 드시고싶어하셨는데 저때문에 못 사신거같아서요" 라고 하는게 너무 쓸데없이 애가 예의바르네 싶었어. "아냐 애들 사줄랬던거야. 너한텐 놀릴라고 말한거였고." 라고했지. 현우가 "네" 하더라고. 더워서 내가 티셔츠를 손으로 펄럭거리고 있었는데 현우가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하더라고 또. 내가 "아냐 너한텐 무슨 장난을 못 치겠다. 다 진지하게 들어서." 라고 말했지. 현우가 "..네" 라고 말하는데 말투가 시무룩하더라고. 현우가 또 "죄송합니다.. 장난 그런거 잘 구분을 못해서요" 하더라고.


이거 글로쓰니까 되게 재미없게 느껴지는거같네. 현우 생각하면 되게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글로쓰니까 별로 모르겠네. 올려보고 반응없으면 걍 지우고.



2. 봐주는사람약간잇으니까 더써볼게.


지금생각하면 스무살스물한살 둘다참어린데 그땐내가 한살형도 꼴에 형이라고 날 잘따르던현우를 참 귀여워했던거 같다. 시켜먹기도잘시켜먹고 부려먹기도하고.

귀찮은일있으면 꼭현우시켜서 같이하자고 했는데 현우도 불평한번없이 잘해줬다. 지금태풍와서 생각난건데 동아리방에 창문열고간적있어서 비 들이닥쳐서 물바다가 된적이 있었어. 동아리방 난리났다고 전화와서 가보니까 바닥이 물로 흥건하더라고. 그날 동아리모임은 취소되고 다같이 청소했는데 마무리가 되갈때쯤엔 한두명만 하면 될거같더라고. "현우야 나랑 둘이서 마무리하고 애들 보내자" 했는데 또 "네" 하더라고. 애들 먼저가랬는데 안가겠다는거 억지로 보내고 둘이서 마무리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밤늦어지고 그랬었다. 청소하다가 "맨날너만 부려먹네." 하니까 현우가 "자주 부려먹으세요" 하더라고.

그리고그날 집에가면서 현우한테 "고생했으니까 내일 맛있는거사줄게" 했지. 현우가 "내일요?" 하길래 "약속있어?" 물었지. 현우가 "아니요" 하더라고. 그래서내가 "근데 왜?" 하고물었어. 현우말투가 내일은좀 안된다는말투같았거든. 현우가 "아니에요.."하더라고 시무룩하게. 그래서 내가 "오늘은너무늦었잖아"하니까 현우가또 "네.."하더라고? 말투가 뭔가찝찝하잖아 자꾸말을 흐리니까. 내가 "근데 왜그래?" 하니까 현우가 "아니요" 하더라고. 내가 "지금사줄까?" 물었지. 현우가"네!" 하더라. 아 이거였구나 생각했어. 말투가 눈에띄게 확달라져서. "내일수업없어?" "괜찮아요" "그럼한잔하러가자" 하고 술먹으러갔다. 그제서야 현우가"내일수업괜찮으세요?" 하고묻더라고. 9시수업이긴했어그담날. 내가 "안괜찮아도괜찮아야지" 하니까 현우가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그날둘이서 새벽두세시까지 먹었던거같다.


언젠가 우리집에서 잔적있는데 작정하고 현우를귀찮게햇던적이 있어.
둘다 자자하고 눈감고 누웠는데 "현우야"하고 불렀어. "네"하더라고. 아무말안하고 또조금이따가 "현우야" 그러면"네" 또몇분뒤 잠들었을거라 생각해서 "현우야" 하면 "네"
그렇게 진짜 끈질기게 부르고 대답하면 아무말안하고 조금이따 또부르고 그랬다.
또 좀이따 "현우야" 하니까 "네 형" 하더라고. 내가 "형?"하니까 현우가 "아니요 죄송합니다" 하더라고. 난그때 처음현우가 형이라고 해서 반가웠거든. 내가 "그냥 형이라고 해. 애들은 다 형이라고 하는데 뭐" 하니까 현우가 "아니에요 선배님" 하더라고.

이건나중에 들은건데 다 형이라하고 말 놔서 자긴 그러기싫었다고 하더라.


3.댓글있으니까 재밌어서 좀더써야지. 한네다섯명 보는거같네.

아까저녁에 공원에달리기하러갔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좀 있어서 배드민턴했던거 생각나서 그거써야지. 한창 배드민턴 빠졌던때가 있는데 동아리활동끝나고 개인적으로 배드민턴을 자주했었다. 내가 배드민턴에 한창 빠져있어서 우리 동아리애들도 같이 관심가지고 그래서 같이 배드민턴 치는애들도 좀 생기고.

동아리활동끝나고 여자후배 한명이 배드민턴하자고해서 같이 하려는데 다른 후배들도 배드민턴채 들고온애들 있어서 남아서 다같이 배드민턴 치고 그랬는데 현우도 집에 안가고옆에서 구경하더라고. 자긴잘못한다고 안한다면서.

여자후배가 소원걸고 배드민턴하재서 알겠다고 했어. 자긴여자니까 핸디캡달래서 난 왼손으로 치겠다고 했지. 그래도 이길거같았지만. 결국내가 이기고 후배가 소원뭐냐길래 다음동아리 모임때 동아리전체에 음료수 돌리라고 했어. 알겟다고 하더라고. 그리곤 자기가 당연히 이길줄알앗다길래 소원이 뭐였냐고 했더니 애슐리사달라고 할랬다더라.

늦게까지 치고 애들다 갔는데 현우는 그때까지 안가고 그냥 구경만 하더라고. 내가 중간중간에 계속 같이 하자고했는데 자긴안하겠대. 현우한테 "구경하는거 안지겹냐" 물으니 "보는것도 재밌어요" 하더라고. 애들다가고 현우한테 집에가자하니까 "저랑도 한번쳐요" 하더라고? 그래서알겟다하고 쳤지. 자기랑도 소원걸고 하자고 하더라. "너잘할줄모른다며?" 하니까"핸디캡주시게요?" 하더라고. "줄까?" 하니까 "아니에요. 그냥쳐요" 하길래그냥햇다. 현우 배드민턴 잘못한다는거 뻥이었더라. 잘함. 그렇지만 내가 이겼다. 막상막하였고.

현우가 "소원뭐예요?" 하길래 "넌 다다음번 동아리모임때 음료수 돌려" 하니까 현우가 대답을 안하더라고? 그리곤묻더라. "아까 %% 이가 배드민턴 이겼으면 애슐리 사주려고 하셨어요?" "졌으면 사줬겠지" "%%한테만요?" "걔한테만 사주는거지 뭐 애들한테 어떻게 다사주냐" 그러니까 현우가 묻더라고. "둘이 만나서요?" 둘이서 만나는게 딱히 난 별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뭐 그랬겠지?" 하고 대답했다. 현우가 아무말없길래 왜그런지 나도 변명처럼 "근데 내가 이길줄 알았어 어차피" 라고 말했어. 현우도 "저도요?" 하더라고. 내가 뭔뜻인지 못알아듣고 "너?" 하니까 "저한테도 당연히 이길줄 알았어요?" 하고 묻더라. "니가 못하는척하길래 이길줄 알았어. 생각보다 잘해서 놀랬지만"
현우가 그러더라. "전 사실 제가 이길줄 알았어요. 그래서 내기하자고 했어요." "소원이 뭐였는데?" 물으니까 "졌으니까 됐어요." 하더라고. 내가 들어나보자 말해봐 했는데 끝까지 말안하더라.

당시엔 뭐 별거있었겠나 하고 대수롭지않게생각했었다.


학교캠퍼스에서 늦게까지 과자랑음료수먹으면서 논적있는데 저녁땐쌀쌀하더라. 여자후배 한명이 좀 춥다고하더라고. 그때내가 안에반팔티입고 위에셔츠입고있었는데 입었던거도 괜찮으면 이거라도 줄까 하니까 괜찮다고해서 내꺼 입던거 벗어준적 있었다. 그러고놀다가 집갈때 다시달라니까 빨아서준다더라. 괜찮다고 그냥달라해서 손에들고집에갔지. 현우랑집에 같이가는데 "선배님 참 다정하시네요" 하더라고. 옷빌려주고 또 다시 받은거까지 현우가 옆에있어서 알고잇으니까 당연히 옷때문에 그얘기 하는거 알고있었다. ㄱ그래서 나도 "맞아. 다정하지. 담엔 너도 추우면 벗어줄게" 라고 농담으로 말했어. 현우가 "인기도 많으시고" 하더라고. 난"인기도 많지" 라고 농담으로 받아쳤어 또. 난농담으로 말한건데 현우가 "맞아요. 인기많아요" 하고 진지하게 받더라고? 그래서 현우한테 "농담한거니까 진지하게 받지마" 했지. 현우가 "아니요.. 선배님 진짜 인기많아요" 하더라고. 근데 말투가 시무룩해. 부러운말투가 아니고. 내가 "너가 좋다하는 여자 안 좋아할테니까 안심해" 하고 내가 어깨두드려줬다. 당연히 농담처럼 가볍게말한거지. 현우가 "그런 걱정 안하는데요" 하길래"근데 말투가 왜 그러냐" 했지. 현우가 "아니요. 죄송합니다."하더라. 현우는 죄송하단말 진짜 자주많이했다. 매번 죄송한표정으로.

그 죄송하단말때문에 내가 화낸적도 있었는데. 화낸적도 있고 일부러 더 짓궂게한적도 있고 그랬었네.


4. 지금은한가하니까.

이건언제인지모르겠다. 지금까지쓴건 다 시간순인데 생각나는거 생각날때마다 써볼라고. 날짜뒤죽박죽. 현우가 동아리모임 한번안나온적이 있었다. 한번도 빠진적없는애기도하고 항상 동방에 제일먼저와서 나랑놀던애라서 의아했었다. 오겠지 했는데 시간되도 안오길래 동아리모임 시작하고 몇분있다가 전화했었는데 안받더라. 그리고한창동아리활동하다가 폰보니까 카톡와있더라고. -오늘몸이 좀안좋아서 지금까지 자고있었어요. 죄송합니다. 오늘은 못갈것같습니다- 뭐이렇게. 카톡보자마자 전화했지. "괜찮아?" "네 쉬면 괜찮을것같아요." "감기야?" "감기몸살같은건가봐요" "밥은? 뭐라도 먹었어?" "아직못먹었어요" "뭐라도사갈까?" 물었더니 현우가 "여기로요?" 하고묻더라고. 난현우집간적없었거든그전에. 그래서 "먹고싶은거있어? 죽같은거라도 사갈게" 하니까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그리고전화끊는데 후배한명이 "현우아프대요?" 묻길래 그렇다고하니까 동아리끝나고 갈거냐고 묻더라. 죽사서갈거라하니까 자기가 가겠대. 뭐 줄것도 있고 할말도 있고 뭐라뭐라 이유를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굳이 내가 꼭 갈필요는없겠더라고. 이 후배가 가고싶어하는거같은데 됐어내가갈게 할순없었다. 그래서 그럼니가가라고 하고 현우집 알려줬지. 집은알고있었어. 가본적은없지만.


밤쯤에 현우한테 연락해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카톡했지. -자고있냐? 몸은?- 현우한테 바로 답장이 오더라고. -선배님이 오실줄 알았어요-그말이 좀신경쓰이더라고. 그래서 섭섭했나? 싶더라. 현우는 평소에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내말잘듣고 심부름도잘하고 그랬는데 난 막상 현우아프다고 하니까 딴애한테 가보라그러고 팽개쳐서 좀 너무했나? 싶더라고 그카톡보니까. 그래서 후배가 가고싶어하더라 뭐 이렇게 변명할까 하다가 -지금이라도 병간호좀 해줘?- 하고 카톡보냈다. 그냥 가볍고가볍게.못가서 미안하다느니 말하기도 쓸데없이 무거워서.

현우가 -지금요?- 하고카톡왔었다. 그래 지금. 너무늦었어? 하고 카톡을치고있는데 -네 해주세요- 하고 바로 카톡이와서 내가 치던거지우고 -먹고싶은거있어?- 라고보냈다. 없어요 하고카톡왔길래 그래도 빈손으로가긴그래서 편의점에서 뭐사서 현우네갔었다. 벨누르니까 현우나와서 먹을꺼 건네주고 집에 들어갔다. 식은땀 흘리고잇더라고.

나도꼴에손님이라고 뭐마실거라도 주려고하길래 오바하지말고 누워있으랬다. 몸이 안좋긴안좋은지 "네" 하고 눕더라고. "많이 안좋아?" "아까보단 좋아진거 같아요" "&&이가 죽 사왔어?""네" "좀 먹었어?" 물었는데 "그냥 안먹었어요" 하더라고.

"왜?" 물으니까 현우했던말 아직 선명히 기억나네. "선배님 걱정시키고 싶어서요" 내용은농담같은데 표정이 아파서인지 쓸데없이 진지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농담할 기운은 있나보네" 했더니 "농담아닌데요.." 하더라고. 왜 혼자 진지하냐 생각했지만 아픈애랑 같이 진지할수없어서 그냥 "잘했어" 했다. 뭐가잘했다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말이나 나오는대로 한거같다. 현우가 "근데 걱정안하셨죠?"묻더라고. 내가"뭐.. 당연히 뭐라도 먹었을줄 알았으니까" 라고 하니까 현우가"맞네요.." 하더라고. 대화내용이 정확한건아니지만 대충이런흐름이었어. 내가 "아픈데 말할 기운은 있냐?" 하니까 현우가 "입이 아픈건 아닌데요" 하더라. 입은 살아잇네 싶어서 다행이나 싶었어.

내가 "걱정안한거같아서 실망했어?" 물으니까 현우가 "아니요" 라고 대답하고 몇초뒤에 다시 "네" 하더라. 솔직해서 귀엽네 생각했다. 약간 보호받고싶어하는 막내동생같기도했고. 거기에대고 딱히 난아무말안하고있었는데 현우가 "죄송해요" 하더라. 내가 "뭐가?" 물으니까 "귀찮게해서요" 하더라고. "별로안귀찮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더라. "원하는병간호있어? 해본적이 없어서 뭐해야하는줄몰라" 하니까 현우가 "저도 그런거받아본적없어서 잘몰라요. 그냥..." 하길래 듣고 있었다 뭐 더 말할줄알고. "그냥.. 오시라했어요 아프다하면 와주실거같아서요" 하더라고.

평소에 현우가 나랑 지네집에서 놀고싶었나보네 생각했어. 그래서 "아플때말고 부르지그랬어. 언제든올텐데" 하니까현우가"감사합니다" 하더라. 뭐가감사한진모르겠지만그냥 현우는 참예의바른 막내동생같네 싶었어. 배고플거같아서 뭐좀사오겠다하니까 어차피 문다 닫았다고 괜찮다더라. 그럼편의점죽이라도 사오겠다했지. 현우가 "아니요. 진짜괜찮아요 선배님.그냥.." 하고 또말을흐리길래 뭔말할래나 기다렸다. "그냥 계셔주시면안돼요?" 하더라. 현우는 별로심각한것도 아닌데 심각하게말하는버릇이 있더라. 난가볍게대답했어."되지"

그리고현우잘때까지 옆에있었다. 잠들고나서도 내일아침까지있어주지뭐 싶어서 옆에 앉아서 잠든거같다. 새벽에 현우가 깨우더라고. 우리집은 침대없었는데 현우집은 1인용침대잇었어. 현우는거기서 자고 난앞에 의자갖다놓고 앉아서 병간호명분으로 그냥옆에 있기만했지. 그러다앉은채로 꾸벅꾸벅졸았고 .

현우가 몇번흔들어깨운거같은데 사실비몽사몽해서 못들었던거같다.근데현우가 이름부르면서 "형" 하더라고. 내이름은 영우로함. "영우 형" 부르더라고. 그소리엔눈이번쩍떠지더라. 현우가 "누워서 주무세요" 했는데 그침대엔누울공간이없다고느껴지더라. 내가 좁다고됐다고하니까 현우가 "괜히 있어달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하더라고. 내가 현우한테 "너뭐그렇게죄송한게많냐" 하니까 "저때문에.."뭐라뭐라 말하더라. 현우다시눕히고 의자에 내려와서 바닥에앉았다. 상체는침대에 엎드리다시피하고. 현우얼굴이랑가까웠다. 현우가 "저 자면 가실줄알았어요" 하더라고. 내가"열좀내렸나보자" 하고 현우 이마에 손을갖다댔는데 현우가 고개를획 돌려버리면서 내손을 피하더라고. 내가 "내손안더러워 씻었어" 했지. 현우가 "아니요 아 죄송합니다 " 하더라고. 그냥만지는게싫은가보다 했어. "됐으니까 자" 하고 이불좀정리해주고 침대에 난엎드렸다. "화나셨어요? 신짜죄송해요" 하더라고 내 뒤통수에대고. "화날것도도 죄송할것도 없으니까 어서 자" 라고말했다. 나도엎드려서 좀잘랬지.

몇분안돼서 현우가 또날깨우더라고."선배님 지금이라도 집에 가실래요?" 하더라고. 내가 "너좀괜찮아졌다고 새벽에내쫓냐?"하고말했지. 물론현우가 내가그러고있는게 마음불편해서 집에가라한건 나도알고있었지 바보아닌이상.

"아니면여기서 주무실래요? 저이제 다나아서 바닥에서 자도 되는데" 하더라고. 현우가 안절부절못하더라고. 별것도아닌데. 원래병간호라는게 아픈사람옆에서 좀봐주고 뭐그런거 아닌가 했지. 물론 난딱히 계속 현우를 살피진않았던거같긴하다.현우가 신경쓰는게보여서 "그럼나도편하게잔다"하고바닥에누웠다. 이불어딨는지몰라서 대충 담요같은거덮고 가방베고누웠어. 잠들라하는데 현우가 또 말걸더라고. "선배님 죄송해요" 대답안하고있으니까 현우가 "괜히 오시라해서.. 죄송합니다" 하더라고. 내가 집에가야 현우가 마음편할까? 생각했는데 그건그거대로 편해할것같진않더라. 그래서 "그럼같이잘래?" 물었다. 현우가 "네??" 하길래 "같이잘래 니침대에서?" 하고다시물었어.

그냥같이자지않는이상 답이안나올거같아서 무작정현우옆에 누웠어. 현우가 "안좁으세요?" 묻더라고. 내가 "그럼다시내려가?" 하니까 현우가 "아니요." 하더라고. 사실좁았지만. 현우한테"그러니까 환자는 이제 좀 자" 했다. 그리고 현우잠들기도전에 내가먼저 잠들었다.




5. 아침부터써보네.  아팠던 날 현우침대에서 나는옆으로누워서자고있었어. 현우쪽으로. 현우는 바로누워서잤는데 그뒤는모르겠다. 자다가눈이 번쩍떠졌는데 현우랑바로 눈이마주쳤다. 현우가날보고있었나보더라. 그때가엄청이른아침이었다. 바깥이푸르스름할즈음. 현우랑눈이마주치자마자 현우가누워있다가벌떡일어나앉더라. 나도따라앉으면서"몸은괜찮냐"했더니 "네.감사합니다." 하더라. 전날 마만졌을때 내손획피한건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열떨어졌는지 확인해볼라고 이마에손올려봤다. 그땐또안피하더라고. 근데사실 남들따라서 이마를 손으로만져보긴했는데 이게 완전 괜찮아진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계속 손갖다대고 내 이마랑비교해봤는데 내가 너무손을 안떼니까 현우가 고개를 숙이면서 내 손을 떼더라고. 그땐 열이 많이떨어진거 같긴했다.  언젠가동아리애들이랑 다같이무서운영화보러 가기로 한적있었다. 그때사람이 한열다섯명정도됐었나. 애들한테 자리랜덤으로 나눠졌는데 현우가 "선배님 자리 어디예요?" 묻더라. 어디어디다 하고 "넌?"물으니 "전 멀어요" 하더라고. 그리고 애들이랑 영화관들어갔는데 난 애들먼저앉히고 앉을라고 안들어가고있었는데 현우도 그냥 옆에서있더라고. 딱히신경안썼어. 다른 여자후배하나가 안들어가냐고 묻길래 들어가야지 더니 나당기면서 들어오라길래 그후배옆에 앉으면서 현우한테 들어와 하고 옆에앉혔다. 현우가 내옆에붙어있거나 따라다니는거 좋아하는거 알고있어서 나도 잘챙겼던거같다.  무서운영화 별로안무서워해서 담담하게봤는데 옆에앉은여자후배는 엄청무서워하면서 리액션잘하면서? 재밌게보더라. 감독이좋아할만한 관객일거야. 무섭다고내팔잡아도되냐고 해서 된다고해서 손잡은건 아니고 내팔만잡고 봤다. 보다가 내가먹던 콜라 먹어도되냐길래 잠시만기다리라고하고 새로사주려고나왔다. 화장실도가고싶었고 폰에전화와서 그것도받을겸해서 잠시나왔어. 알바생한테 양해구하고 매점가서 콜라하나 새로샀는데 현우도나와서 기다리고잇더라.  "그거 &&거예요?" 하고묻더라. 내가"너도사줘?"물으니까 "그거사러 나오신거예요?"묻더라. "아니 화장실도갈겸 겸사겸사 나왔는데. 영화도재미없고." 했더니 현우가 "그럼 그만 보실래요?" 하더라고. "너그만보게?""선배님 그만보시면요" 하길래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애들있으니 들어가봐야지"하고 다시들어갔다. 옆에앉은후배한테 콜라줬는데 그후배 콜라꽂아놓으라고 내콜라빼서 들고있었다. 반대쪽도 현우꺼 꽂혀있어서. 손에들고있으니까 현우가 슥 가져가길래 "다먹은거야"했더니 "알아요" 하더라고.   영화보고 다같이술마시러갔어. 같은술집에 우리과 여자선배 있길래 밖에서 얘기좀하다가 한30분정도뒤에 들어간거같다. 현우가"선배님 여자친구생겼어요?" 묻더라고. "아니?" 하니까 "엄청친하시길래 여자친구인줄 알았어요."하더라고. "과선배야 친해."  술먹다보니 또우리과 여자애가 날툭툭 치더라고. 동아리애들하고 서로소개해주고 동기여자애가 자기테이블가서 인사하고가라고 해서 거기서도 잠깐술마시고 인사하다가왔지. 동아리애들이랑 술먹다가 현우가 말하더라고. "선배님 과에서도 인기많으시네요." 하길래 "인기없는데" 했는데 우리얘기하는거 다른애들이 듣고 자기네과에 애들도 나 괜찮다고했다며 뭐그런 얘기해주더라. 빈말이라도 기분좋았다. 집에가는길에 현우가 "선배님 그렇게 다 친절하시면 사람들이 착각할거같아요." 라고하더라고. 별생각없이 현우한테 "착각했어?" 물었어 당연히농담으로. 현우가 "네?? 저요??" 하길래 "응"하고 대답했지. 난큰뜻은없었어. 현우가 "저는 말고요" 하길래 현우반응이웃겨서 내가 막 웃었다.    그리고이건 시간순으로한참뒤에 일이라서 나중에쓸랬는데 그냥써본다.현우랑 술자리에서 합석한 적이 있는데 우리과사람+현우과사람들 이렇게 합석했다. 현우과에 나랑동갑인 여자애한명있었는데 기센애였어. 자기주장강하고 말도 톡톡 쏘는 스타일.난그런성격 좋아해서 그날처음봤는데 바로 편해졌어 동갑이기도하고. 술먹다가 그여자애가 "한대 피러갈래?" 묻길래 "난담배안펴" 하니까 "난펴."하길래 "잘했어"했다. 여자애가 "나가자"하길래 같이나왔다. 그여자앤담배피고 난옆에서 말동무해줬다. 성격이잘맞아서 재밌더라고. 급속도로엄청친해졌다 술기운도있었고.  술먹다가 걔가 담배피고싶을때마다 날데려나갔는데 나도 순순히 다 따라가줬어. 그테이블에사람들 많아서 자리비워도 괜찮다싶었고 그 여자애도 괜찮았고. 그러다가술에다들만취됐을 즈음에 그여자애가 또 나가자고하더라. 난 걔가 담배피려는줄알았지. 그래서 그냥따라나갔는데 술집이 1층이었는데 반층올라가더라? 그위엔 가게같은건없어서 불꺼져있었다. 걔가 반층올라가서 나한테 키스하더라고. 나도싫지않아서 응했다. 좀오래했던거같다. 그러고같이다시 술자리돌아가서 술더마시다가 집에갈땐 현우랑같이갔다.  현우가말을안하더라고. 난술이엄청취해도 겉으로티나는스타일은아닌데 그날은좀힘들긴했었다. 그래도 현우가신경쓰여서 "술많이마셨어?" 물으니까 "선배님이많이드신거같은데요"하더라. "응 많이마셨다 넌?"물으니까대답을안해. 집에가는길에 내가 계속 말걸었는데도 대답을안해서 그냥술취해서 그런줄알았다. 현우집 먼저도착하고 인사도안하고쑥 들어가버리더라. 술취해서 그런가보다했다.  그뒤로도 며칠동안 본체만체하더라고. 연락해도대답도안하고. 시간이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나중에 안거지만 현우가 그때 엄청많이 울었다고하더라고. 내가 키스한거보고.   




6 글이너무길어지는거같긴한데..


우리는야외활동을자주하는 동아리라서 방학때도 동아리했는데 그래도 동아리방학이 있었다. 고향다녀올애들 다녀오고. 나도 2주간 집에갔다. 난 학교도집도 다 서울인데 그냥 자취했었고 현우는 집은 학교에서 한시간반정도 걸렸다.

일주일조금 지났을땐가. 현우한테 부재중이 와있더라. 다시내가전화했는데 현우가안받았다. 조금있다가 현우한테카톡이 왔었다. -선배님 바빠요?- 카톡보고 현우한테 전화했다. "안바쁜데 무슨일이야?" "뭐하세요?" "그냥놀지" "네.." 하고 말을 안하더라. "무슨일인데?" "아니요.." "어딘데?" "저 집이요" 라길래 난고향집인줄 알았지. 그리고 용건있어서 전화한줄 알았는데 뜸들이길래 어려운용건인가 했어. 어차피 며칠있으면 만날거고 굳이 연락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내 생각나서 전화했어?" 하고 물었는데 이건 그냥 현우가 뜸들이길래 편하게 말하라고 한말이었다. "그냥 언제 오시나 해서요.." 하길래 읭? 서울인가? 했다. "너 서울이야?" "네" "왜 벌써올라왔어?" "할일이 있어가지고요..방학끝나면 오세요?" 하길래 현우가 심심하구나 생각했어.

"여기 올래?" 하고 물었다. 그때가 밤.
"네?" "내일올래? 맛있는거사줄게" 하니까 현우가 또 "네." 했다. 담날친구들하고 약속있었는데 친구들만날때 현우도데리고가서 같이놀았어. 친구들하고 당일치기로 가평갔었는데 거기 현우데려갔다. 현우도잘껴서 놀았어.

밤도착이었는데 "자고가" 했더니 집은불편했는지 자기 자취방간대서 몇번권하다가 놓아줬다. "심심하면 또놀러와 별로안머니까" 했더니 또 "네. 감사합니다" 하더라.

이틀뒤엔가 -밥은먹고사냐- 카톡했더니 -대충요-하더라. -올래?- -네-
또 현우데리고 친구들이랑놀았다. 다른애들한텐 형이라고 부르면서 잘껴서놀더라고. 애들도 다 현우좋아했어. 살가운성격은절대 아닌데 툭툭말대답하는게 재밌었던거같다. 예의바르게 할말다하는스타일.

제주도간얘기 썼다가 너무길고 글로쓰면 재미없을거같아서 다시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