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 돌보미에게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베베젤리2019.09.06
조회276
안녕하세요

저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연년생맘인데,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억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6개월전인 올해 3월경에 저희 둘째 아기 화상사고가 있었어요.
돌보미는 매일 아침 2시간씩 집에서 둘째를 봐주던 상황이었고, 사고가 나던 날은 제가 첫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 올라왔다가 (이때는 아무일이 없었음) 재활용을 가지고 내려가서 재활용을 버리고 집으로 올라왔더니, 애가 얼굴이 새빨갛고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면서 울고있고 돌보미가 쇼파에 앉아서 애를 안고 있는데 제가 신발 벗고 들어오자마자 돌보미가 거실에 똥기저귀를 가리키며

"애기가 똥을 쌋어요 기저귀좀 보세요" 하길래
나 : 아니 근데 왜울어요 애가 왜그래요?
돌보미 : 뜨거운물에 데었어요
나: (다리 확인 후) 근데 왜 지금 쇼파에 앉아계세요? 지금 빨리 차가운 물 다리에 하세요 (얼굴이 새빨간게 이상해서) 얼굴도 데인거에요? 기저귀는 왜 뭔상관이죠 지금?
돌보미 : 네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왜 데었는지 못봤어요 내가 애기 똥 싼거 치우느라고. 내가 애기엄마 내려간 사이에 차를 좀 마시려고 끓인 물을 보온병에마시고 있다가 애기가 똥을 싸서 씻기고 치우느라고 끓인물을 거실바닥에 여기다가 내려놓고 갓는데 애기가 씻고 나와서 그걸 엎질럿는지 막 우는 소리가 나서 뛰어와보니까 울고있었어요.

나: 그럼 바로 찬물을 뿌리면서 응급처치를 하셔야지 왜 쇼파에 가만히 앉아계세요? (애기얼굴에 찬물 뿌리며)
돌보미: 쪼금 뿌리긴 뿌리고 앉아있었어요.
나: 하... (119에 신고 전화)
돌보미: (119에 신고하는거 듣고나서도) 병원에 한번 가봐야되면 가봐요
나: ??? 지금 119전화한거 바로옆에 계셨는데 못들으셨나요? 5분내로 도착한대요.
돌보미: 아니 내가 차가 있으니까 어디 병원을 가고싶으면 내가 운전해서 네비찍고 가보면 되니깐
나: 하...선생님 차에서 응급처치 가능한가요? (답답)

조금 이따가 119가 도착하고 119대원들이 사고 경위를 돌보미에게 묻자

돌보미: 아니 애기가 똥을 싸가지고 똥을 씻기는데 그거를 먼저 치우느라고

119대원: (못알아들음) 어머니가 얘기해보시겠어요?

나: 보온병에 있던 끓은 물을 애가 엎질렀나봐요 손이랑 얼굴이랑 다리랑 일단 제가 찬물은 뿌리고있었어요.

응급실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도 돌보미는 자꾸 구급대원들에게 똥기저귀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이 사고를 내게 된 이유가 애기가 똥을 쌋기때문이라고 자기 변명을 하기 급급해 보였지만 아무말을 하지 않고 참고 응급실가서 응급처치 하고 애기가 입원하기는 어리니까 통원치료 가능하다고 해서 집에 돌아왔고
아이돌봄 센터에서도 사고처리때문에 실장이 집으로 방문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도 돌보미는 여전히 똥똥 똥기저귀 얘기를 꺼내며 자기변명 하기 급급했지요. 돌봄센터에서 돌아가고 돌보미와 남게되자 참았던 화가 올라오며 따졌어요.
대체 왜 필요없는 똥기저귀 얘기만 하며 본인 합리화를 하느냐. 그냥 애기 보는 사람이 끓는 물을 보온병에 마시고 거실바닥에다가 둔 게 이유 막론하고 잘못됬고 그 후에 응급처치도 제대로 안하고 보호자를 봤음에도 애기 다쳤다고 먼저 얘기를 해야지 왜 그때도 나에게 제일 먼저 꺼낸 첫마디가 똥기저귀 얘기였어야 했는지 따졌어요. 그랬더니 나이 어린 애기 엄마가 따져대는게 기분이 나빴는지 그때부터 안하무인이더라구요. 센터 실장님 와있을때도 저에게 제대로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안하고 태도가 "아유 참 미안하게 됬다고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이러길래 센터 식구들이 어이없어하며 선생님이 지금 이렇게 하시면 안된다 어서 사과드려라 해서 억지로 사과받은게 다거든요. 그러면서 저랑 싸우고 나갔고 센터에서도 알게되어 센터장이 그 돌보미를 불러 개인 면담을 했고 (거기서도 본인 잘못 잘 모르고 핑계만 대고 고성이 오고갔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상황 심각성을 알고 센터장이 1년 자격 정지를 시켰고 사고 보상은 아이돌봄 센터에서 들어놓은 보험회사에서 처리해주는거기 때문에 그 돌보미에게서는 1만원 한장이라도 치료비로 받은것이 없었습니다. 진심어린 사과도 한마디 듣지 못했고 마지막에 집에서 나갈 때 저보고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며 막말 하고 나갔고 그 뒤로 6개월을 애기 치료 왔다갔다 하며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병원비라도 보험회사에서 받으면
그게 어디냐 하는 마음으로요.
사실은 아직도 아기 흉터를 보면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요. 내가 열달 품고 상처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잘 낳아놓았는데, 우리애기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되는지 아직도 속에서 울화가 치미는데도 매일 꾹꾹 누르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애기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집 앞에서 그 돌보미를 우연히 마주쳤어요.
그런데 몇미터 앞에서부터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치 눈싸움 하듯이 노려보며 다가오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쳐다보았어요.
그랬더니 제 옆을 지나가면서 "싸가지없는 년!!!" 이러면서 웃으면서 지나가더라구요. 저는 애기랑 같이 있었는데........
집에 오는길에 다리에 힘이풀리고 너무 분해서
아이돌봄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방금 이런 일을 겪었고, 그사람 1년 자격 정지 당해서 근신중인걸로 아는데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지 추가적으로 징계를 줄 방법은 없는지 물었더니,
부천시 건강가정 지원센터 아이돌봄 실장님께서는
그 분이 이미 자격정지를 1년 받은 상태라서 추가적으로 더 행정적인 무언가 조치를 할수없다라는 답변을 하며 두분의 감정의 골이 깊으니 직접 통화를 해서 화해를 하라더군요......
매일 아기 상처를 볼때마다 억누르고 사는데
제가 그 돌보미와 화해를 해서 무엇을 하나요? 누굴 위해 그래야 하는지..
사과도 필요없고 그냥 행정적인 처분을 해달라. 그런 사람은 영구적으로 자격 박탈을 해야하는것 아닌지.
그사람 정신적으로 멀쩡한 사람같지 않은데 그런 사람이 6개월 뒤에 다시 자격 얻어서 복귀하고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하다가 혹시라도 무슨 사고라도 터지면 누가 책임질건지 물으니 그건 그때가서 그 상황에 맞는 처분을 내리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소잃고 외양간 고치자는 거냐 했더니
그 실장님이 자기에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시냐며 두분이 감정의 골이 깊은 문제고 이런건 민사적인 내용이라며 행정적으로 도와줄 부분 없다고 하시길래 그냥 알겠다고 전화 끊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경찰 출동후 경찰관 만나서 상황설명 하고 진술서랑 고소장 써서 처벌하시면 된다고 하길래 다 쓰고 접수하고 왔습니다.

이상황에 화가 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아이돌봄 센터에서 행정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말이 맞는걸까요..
그 사람이 다시 복귀해서 겉으로는 실실 웃으며 여러분의 아이를 돌봐주는 돌봄 선생님이 된다면 끔찍하지 않으신가요.

이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의견 여쭙니다.

얼굴 손 팔 다리 전체적으로 화상을 입었는데 다른 부위는 다 치료가 되었고 제일 심한 다리만 아직 흉이 크게 남아있어요 사진도 같이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