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상하다 생각되어서 연락도 다 끊고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이게 시월드 시작인가 하면서요.
청첩장도 다 나온 상태고 막 우는데 친정엄마가
니가 선택한건데 이제와서 어쩔거냐고 절 나무라는데
갑자기 집 벨이 울렸습니다. 남편이 절 잡으려고 온겁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사실 내동생이 침대 탐낸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넘 걱정해서 침대 새로 사야되니까
동생이 사줄테니까 바꾸라고 말했는데 그냥 동생이 갖고싶어한다고
말했던겁니다. 자기멋대로 말 바꿔서요.
그렇게 말하면 제가 이해하고 넘어갈줄 알았답니다.
암튼 계속 사과하면서 미안하다길래 그냥 제가
말잘하라고 우리침대 간섭하지마시라고 하는 거로 끝내면서
울 살림을 탐내다니 아가씨될 사람 정말 이상하다 싶었어 했더니 그말을 또
가서 전했나봅니다.
내동생은 너가 자기 싫어해도 상관없다던데? 라고 말하던 남편놈........
하..^^
결혼을 결국 했고 시집살이는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맘대로 할수있는건 없었습니다.
시외할머니가 제 행동을 다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침대와 장롱 사이에 남편이 떨어질까봐 베개들과
각종 이불들을 마치 충격쿠션인양 옆에 두셨습니다.
무슨 애도 아니고 떨어질까봐 쿠션으로 가드하나
스트레스받아서 열받아서 매트리스 낮은거로 바꿔버렸습니다.
침대프레임도 높고 매트리스도 높아서 높았는데
매트리스를 바꾸니 좀 낫더라구요.
저희방 매일 출입하는건 당연했고요.
어느날 저희방에 들어오셔서 침대위 이불을 걷으라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햇빛이 좋으니 살균소독 하려나 보다 해서
네 하고 막 주섬주섬 걷었더니 저기 놓고 자기방으로 따라오랍니다.
가더니 저희엄마가 예단으로 보냈던 이불을 꺼내라고 하며
니네 방에 갖다 깔으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이걸 저희가 왜요?????
저희 이불 있는데요....
그냥 깔아라 암말말고 니네 써라. 라고 그냥 무대뽀....
싫다고 하는데도 무시하고 깔고 쓰라고 하셨죠
남편에게 톡으로 sos쳤습니다 빨리와달라고...,
우리이불 걷으라더니 할머니 이불 갖다 깔라더라고 ..
너무 당황스럽다했더니 당장와서 할머니에게 쌩난리를 치며
이걸 왜 우리가 까냐고 이거 장모님이 할머니주라고 산건데
우리 장모님 무시하냐며 쉴드를 잘 쳐주는거같았습니다.
바로 다시 저희 이불 복구......
다음날 집을 나서는 제게
손부 미안하다며. 우리 손자가 그렇게 화내는거 첨봤다고
미안타. 하며 웃으셔서 그렇게 평화가 오는듯했죠.
할머니가 아가씨방을 청소하고나서 아가씨방에 있던
절반정도 남은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오셨어요.
저는 밥을먹으려고 부엌에서 챙기고있었고
할머니가 저더러 갑자기 이거 먹어라! 라고 하셨어요
네?????????그걸 먹으라고요?????
그래 먹어라~ 해서 전 어이가없었어요
먹던걸 먹으라는게 이게 무슨상황인지.
거기에 뭐가들어있을지 어떻게 아나요?
아가씨껀데 제가 먹기 좀 그러네요 하니까
무시하며 그냥 먹으라고 찾으면 또 사오면 되는거 아니녜서
전 먹었어요..... 할머니랑 잘 지내고싶었거든요.
이걸 내가왜먹고있나 하면서도 다먹고 치워놓고
신랑에게 문자를했죠 ㅋㅋ 붙이며 웃으면서
할머니가 아가씨가 남긴 커피 먹으라고 막하셔서 먹었다
라고요. 뭐야~ 그거먹었어? 하고 넘어갔어요.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제가 안녕히주무셨어요 인사하려고 나가니
반응이 왠지 쌩하시더라구요 찬바람 쌩쌩....
뭐지?하고 밥다먹고 설거지하고있는데 뒤통수에서 말이들렸어요
그 커피~~~~~~
네??하고 뒤돌아보니 할머니가 울고계시더라구요.
할머니 왜그러세요???????????하니까
난 손부가 커피먹는다고해서 준건데 내가 실수했다고.
내가 미안타. 내가 아주 실수했다.
손자가 나한테 막 뭐라하더라 왜 손부한테 먹던거 줬냐고 막
화내더라 내가 서러워죽겠다 먹겠다해서 준건데 하며
먹을람 먹으라했지 내가 언제먹으라했냐고
이거 절대 아가씨한텐 말하지말래요 길길이 날뛸거라고.
막 우셔서 내가 너무 놀라서 아니예요 할머니하고 방들어가서 당장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이게 뭔일이냐고.
신랑은,,.,,,, 누구말이맞는거녜요.
할머니는 너가먹는다해서 줬다하고
너는 할머니가 먹으라 강요했다하고.
진심 어이가없었어요. 지금 제말을 못믿고 누구말이맞냐고 하다니....?
자기가 지랄안했으면 할머니는 또 너한테 먹으라할거니까
초장에 지랄했다고 뭐 잘못된거있냐고 당당하게 큰소리치길래
난리치고 어찌저찌 화해하고 넘어갔어요.
그치만 그때부터 할머니와 제 사이는 걷잡을수없어졌어요.
통제가 더 강해진느낌.. 나갈때마다 어디가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으셨어요.
현관복도까지 쫓아오시며 어디가냐고.
신랑 가게 도와주러 가냐고? 그래서
제가 남대문시장 구경가기로 했던거라
남대문가요 했더니 어? 거긴 왜가냐고
구경하러 가요 했더니 왜가냐고 또...
어딜 간다하면 싫은 내색하시고....어디 길만 나서면
가게 도와주러가냐고 물으시고 아니요 대답하면 표정 싹 바뀌며
그래 갔다와라.하셨죠.
어느날은 너무 따라와서 어디가냐묻길래 친구만나요
금방 올게요 하며 호닥 나와버렸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다녀왔습니다 하니까
곁눈질로 쳐다보며 금방 온다하더만 이제오냐? 말씀하시더라구요
그할머니께 처음 그집 가자마자 이말도 들었었네요
난 우리 손자가 3층 사는 선생질한다는 권사딸한테 장가갔음 했었다고 .
네?????????ㅎ..............
그거도 남편에게 말했더니 저더러 예민하답니다.
그래서 오빠는 면전에서 울엄마가 딴남자얘기하면서
결혼시키려고했다 이럼 좋겠냐고 했더니
자긴 상관없답니다.
결혼하기전 하던 일을 관두고 결혼후 근처에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영어점수도 필요하고해서 공부하면서 일자리 알아봤었어요
집에서 시험일 기다리며 공부하면서 저녁에 잠시 친구들 좀 만나고 왔었는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어머니 아버지 아가씨 남편 모두 일을 하는데
제가 집에있는게 꼴보기 싫으셨나봐요.
사사건건 간섭하셨어요. 그집들어가서 제가 살림하려고 하니까
이집에서 살림하는 사람 할머니밖에 없다며
내가 다 할테니까 너는 나가서 돈벌면 된다 라고 말씀하셨었죠.
제가 하려고하니 강력히 거부하셔서 할머니가 빨래돌리면
가서 널으려고했더니 그렇게 널면 안된다고 왜그렇게 널으냐고
말씀하시더니 제가 널은거 다 걷으시고 본인만의 순서와 규칙으로
다 바꿔널으시더라고요. 아직도 뭔차이인지 모르겠어요.
어느날 방에서 인강을 듣고있는데 제가 더위를 타서 선풍기를 틀고 수업을 듣고있었어요.
벌컥 들어오시더니 베란다에 물건 꺼내야되서 온거라면서
뭐하냐고 하면서 혼자 막 뭐라뭐라하시며
선풍기는 왜트냐고 꺼버리고 나가셨어요.
여러가지 자꾸 간섭들을 받으니 저는 남편에게 하소연했고
할머니 왜저러시냐 너무 짜증난다 진짜 답답하다
들어오지마시라해라 왜 우리방도 함부로 오시고
행동 통제하시냐고 불만을 토로하는게 점점 늘어갔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점점 듣기싫어하고
울할머니 원래그래 원래 고집쎄시고 말 잘안들으신다고
우리 가족도 다 포기했다고 .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니가 할머니땜에 고생하는거 아니까 그만좀 말하라고.....
그때부터 감정이 서로 많이 상한거같네요
자기 할머니 욕하는 제가 싫었겠고
저는 정글에서 저 혼자있는것 같았고요.....
사실 밥도 잘 못먹었어요 . 방을 나가기가 싫더라구요.
나가면 제행동 통제당할거같아서 문을 잠그고 방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밥도 굶고 할머니가 외출하실때까지 기다리다 밥먹으러 나가고요...하......
먹을걸로 치사하게 구는게 젤 서러운데.
신랑이랑 저랑 둘이 밥먹고 나면 꼭 큰소리로 부르며
☆☆아(신랑) 과일먹을래?
네 할머니 주세요. 하니까 배 반쪽을 깎아줬는데
하나는 크게 깎고 하나는 조그맣게 깎아서 큰걸 신랑주더라구요.
혹은 3조각으로 깎아서 신랑 2개주고 저 하나 주고요.
그게 몇번 됐어요. 당연한듯 신랑은 큰거먹고 저는 작은거먹고요
점점 미쳐가는 나의 하소연..(feat.마마보이1탄)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길어도 양해해주세요....
저 짐싸들고 이혼할거라고 신혼집 나와 친정온지 일주일 됐어요.....
연락안한지도 일주일됐고요.......제발 정신차리라고 한편으론 시험하고자
나온것도 있지만 전혀연락없어요.
아 집나온 다음날 카톡 하나왔네요
나 너랑 못살겠다 우리 이혼하자 라며.
이혼하자고 나온건 전데
우리 이혼하자 난 나답게 살래 이건 통보가 아니야 라는 그사람..
그간의 연애에서 자기가 늘 찼다더니
이걸 두고 한말인가 싶네요.
카톡의 제사진 및 결혼사진들 다지우고 잠수네요.
지금도 심장이 너무 아파요 눈물만 나요.
마음 뜬 남편 붙잡고 있는게 정말 초라해요.....
이혼을 하는게 내행복을 위해 맞다는건 알지만
이혼녀가 되는게 한편으론 너무 두려워요....
정말 매일 싸웠어요. 사소한것부터 큰것까지....
서로 성격들이 보통이 아니라 정말 있는말 없는말 다하며 싸웠죠.
참 웃긴건 저는 남편에게 서운해해서도 안되고 잔소리해서도 안됐습니다.
제가 서운하다고 말하면 자기도 서운하다고 되받아칩니다.
그런 넌 나한테 안그러냐? 아.. 졸 숨막히게 하네
그러는 넌 안그랬어? 넌 되고 난 안돼? 란 말로 맞받아쳐서
결국 서운함을 토로한 제가 2:1로 늘 지는 느낌이였어요..
서운한 제가 죄인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싸우더라도 부부니까.. 현명하게 화해하고
절 서운하게 했던 점을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먼저
손내밀길 바래왔거든요... 그런데 울고 있는 저를 봐도
눈물을 닦아주거나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습니다....
남보다 못한 눈빛을 보내며 마치 티비 드라마속 울고있는
배우의 모습을 보듯이 신경도 안쓰는 모습을 보인지 오래됐어요
항상 크게 싸우고 다음날 아무렇지않은듯 굿모닝~ 이러면서
아무렇지않게 대화하는게 너무싫어서
더 툴툴대고 이러면 이혼할수밖에 없다고 협박했었네요...
초반 몇번은 아 알았다고 잘한다고!!!!하면서 진심없는 미안.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딴건 다 참을수있었지만
제가 짐 쌀수밖에없던 이유는...... 맘뜬게 넘 잘느껴지고
남편이 중간역할을 너무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일례들이 참 많았죠.
저... 결혼할때 시가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1년정도요.
그집엔 어머니아버지 외할머니 여동생 다 살았어요.
결혼하자고 청혼하면서 제게 본인 집에들어와서 "살수도" 있다해서
저는 싫다고 시댁에서 어찌사냐고 너무 숨막히겠다 불편하겠다
라고 말했었죠. 그랬더니 남편왈
야 너 우리엄마 싫어? 너한테 조카 잘해주는데 왜?
그리고 너만 불편하겠냐? 가족들 다 불편하지?
울 가족들 쿨해. 진짜 좋은사람들이야.
아 잠깐만 사는건데 그것도 못사냐?
집팔리면 엄니가 우리 집 해준다고 했으니까 잠깐 사는건데
그게 어렵냐?
뭔가 제 스스로 그집에 들어가지않으면 나쁜년이 되는거같아서
그때 당시엔 결혼이 넘 설렜기에 들어가서 살기로했죠..
주위에서 시집사는거 뜯어말리고 뭐이렇게 서두르냐
집팔리면 그때 결혼해라
아니면 원룸이라도 얻어살아라 했는데 전 시가 식구들이
정말 잘해줄거란 생각으로... 갔어요.
저희부모님은 제가 너무 그남잘 좋아하니까,
시댁에 가서 살림도 배우고 잘해라 라고 허락해주셨구요..
그래서 만난지 1년이 좀 안되어 결혼준비를 시작 했고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그 첫단추가 거지같았구나 싶네요.
첫 결혼준비부터 개입이 있었다는걸 이제야 깨닫고있어요
시어머니 친한 아줌마 딸이 웨딩사업을 한다며
팔아줘야 된다고 거기서 결혼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웨딩박람회를 가던지 다이x트 웨딩카페던지
그런곳에서 제 입맛에 맞는 업체를 비교해보고
합리적 견적도 받아보고 싶었지만 신랑은 그냥 아는곳에서 하자
엄마가 말 안한것도 아니고 뻔히 팔아주라고 말했는데
결혼식에도 올텐데 딴업체에서 하면 미안해서 어찌보냐 라고하며
어머니가 업체 돈 내주신다했으니 하자고 하여
결국 그 업체에서 했죠. 비쌌는데요..
아는사람이라며 혜택준건 스냅사진 몇페이지 더준것.
웨딩드레스 몇벌 더 입어보게 해준것.. ㅎㅎ..
포함안되는게 더 많았죠. 디테일한 나머진 다 제가 알아봤으니까요..
플래너가 아니라 그냥 업체였어요..
아무튼 여차저차 결혼준비가 마무리 되어가고
시집에 들어가서 살거니까 제가 기본적으로 침대나 이불,
양복 한복 등 제가 해야할거같아서 구경겸 우선 가구단지에 갔어요.
저 시몬스나 에이스침대 한것도 아닌데 . 이름없는 업체 가구한건데
침대와 이불을 305만원에 했다면 저 바보죠.......?
저는 높은 침대에 대한 로망 및 서랍이 달린 침대가 꼭 갖고팠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며 다니던중 점점 남편이 피곤해하더라구요
저는 노트에 치수 및 색상 디자인 가격을 메모하면서
비교하는데.. 마지막 집 들어갔는데 서랍달린 침대가있었어요
근데 좀 낮은거같다고 말했더니 가게 사장이 이거 높일수있다고
맞춤으로 해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냐 물으니 매트리스랑
침대해서 200만원이 훨 넘었어요. 속으로 헉했죠..
서랍도 제가 원하는대로 깊게 해줄수있다 높일수있다 등등
제안을 해서 일단 구경하는거니까 이렇게 해줄수있냐 등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일단 메모했죠.
그랬더니 사장이 진짜 내가 잘해주는 거라며 상의해보세요 하고
자리를 비켜주더라구요. 근데 엄청 금방들어와서
제대로된 상의를 못했는데 저는 계속 신랑에게 눈빛을 쐈죠
암튼 잘봤다 생각해볼게요 하면서 눈빛으론 넘 비싸다 나가자 라고요... 근데 남편은 제맘을 못읽고
이거 하자. 너 이거 좋다했잖아 나도 좋아 라더라구요
제가 비싸지만 망설인 이유는 제가 가구를 산다고 말했기때문에
왠지 산다했으면 비싼거해야지 비싸다고 말하면 제가 없어보일까봐
신랑이 이게 맘에드나보다 해서 계약금을 걸었죠......20
근데 사장아저씨가 잠시만 자기따라오라더니
바로 옆에 이불가게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구경해보시라고 내 동생네 가게인데 잘해주겠다고 자연스럽게요..
이불 보드라운건 알겠지만 전 거기있는게 좀 거북했어요
역시 비쌌거든요.... 깔개2 베개커버 4 이불1에 65만원이였어요
일단 다 봤으니 이불은 다음에 사도 되는건데..........
암튼 막 구경하고 이거 괜찮네 마네 하면서 나갈 타이밍 찾는데
너그거 좋아? 나도 괜찮아. @@아 계산해~
사장님 여기 화장실 어디예요? 이러고 나가버리는겁니다.
전 바보같이 안산다 말도못하고 계산해 라는 말에 꽂혀서
찌질찌질 또 거기서 계약금결제를 해버렸고요......
집에 가면서 침대나 이불 다 좀 당황스럽다 갑작스럽다 말했더니
화를 내더라구요. 야 나는 니가 좋다고해서 한건데 왜이제와 난리냐고. 뭐 얼마나 비싼거한다고 난리냐고........
아니 나는 오빠가 좋아하는거같아서 한거라고 하니
자긴 맘에안들었는데 너땜에 그거한거랍니다. 하.....
그게 뭔말이냐고 오빠가 맘에든다고 사란식으로 말하지않았냐고 한참 싸웠는데
지금 당장 차돌리겠다고 싫으면 취소하면되지
왜 스트레스 받게 하냐고 싸웠었네요..
뭐 얼마나 비싼거한다고 난리냐..........란말 진심 아직도 욱하네요.
아니라고 차 안돌리고 그냥 진행했습니다..
다 좋다이겁니다. 문제는 침대 이불 배송날이였어요
시가에 배송되어서 신랑이 먼저 거기서 자겠다고 했는데
온 시가식구들이 걱정에 걱정을 하면서
야 침대가 너무높은거아니냐 너 떨어지면 어떡하냐
내가 아는 사람중에 자다 떨어져서 죽은사람도 있는데
이게 뭐냐 너 죽으면 어쩌냐라며.......말했다고 하더라구요.
2층침대 높이도아니였어요 서랍깊게 만들어서
일반침대보다 높긴했지만 사람이 그거 떨어진다고 죽으면
대체 어찌 산답니까........ 왜그런걸 샀느냐
자기 다치면 어쩌냐 등등 걱정을 시전했다고 그얘길 저에게 전하더라고요.
신랑이 부모님과 자영업을 하는데. 자긴 떨어져서 팔이라도
부러지면 생계가 위협되니 부모님이 걱정하는거 이해좀하라고
자기는 침대를 한번도 써본적이없대요.
매트리스만 써봐서 항상 낮은걸 썼었다고 해서
어머니아버지가 안써봤으니 걱정하는걸꺼라면서
그래놓고 자기 여동생이 우리 침대가 맘에든다고
하나 사줄테니까 자기 주라고 했다고 그말을 하는겁니다
-?????뭐라고? 여동생이 우리침대가 맘에든다고 달라했다고????
-응 지가 우리 침대 사준다고 그침대는 자기 달래 맘에든다고.
??? 이게 뭔 개소리지? 또라이아니야? 라고 생각했고
우리살림인데 탐내는 아가씨도. 죽을까 걱정하는 부모 할머니도
다 이상하다 생각되어서 연락도 다 끊고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이게 시월드 시작인가 하면서요.
청첩장도 다 나온 상태고 막 우는데 친정엄마가
니가 선택한건데 이제와서 어쩔거냐고 절 나무라는데
갑자기 집 벨이 울렸습니다. 남편이 절 잡으려고 온겁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사실 내동생이 침대 탐낸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넘 걱정해서 침대 새로 사야되니까
동생이 사줄테니까 바꾸라고 말했는데 그냥 동생이 갖고싶어한다고
말했던겁니다. 자기멋대로 말 바꿔서요.
그렇게 말하면 제가 이해하고 넘어갈줄 알았답니다.
암튼 계속 사과하면서 미안하다길래 그냥 제가
말잘하라고 우리침대 간섭하지마시라고 하는 거로 끝내면서
울 살림을 탐내다니 아가씨될 사람 정말 이상하다 싶었어 했더니 그말을 또
가서 전했나봅니다.
내동생은 너가 자기 싫어해도 상관없다던데? 라고 말하던 남편놈........
하..^^
결혼을 결국 했고 시집살이는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맘대로 할수있는건 없었습니다.
시외할머니가 제 행동을 다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침대와 장롱 사이에 남편이 떨어질까봐 베개들과
각종 이불들을 마치 충격쿠션인양 옆에 두셨습니다.
무슨 애도 아니고 떨어질까봐 쿠션으로 가드하나
스트레스받아서 열받아서 매트리스 낮은거로 바꿔버렸습니다.
침대프레임도 높고 매트리스도 높아서 높았는데
매트리스를 바꾸니 좀 낫더라구요.
저희방 매일 출입하는건 당연했고요.
어느날 저희방에 들어오셔서 침대위 이불을 걷으라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햇빛이 좋으니 살균소독 하려나 보다 해서
네 하고 막 주섬주섬 걷었더니 저기 놓고 자기방으로 따라오랍니다.
가더니 저희엄마가 예단으로 보냈던 이불을 꺼내라고 하며
니네 방에 갖다 깔으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이걸 저희가 왜요?????
저희 이불 있는데요....
그냥 깔아라 암말말고 니네 써라. 라고 그냥 무대뽀....
싫다고 하는데도 무시하고 깔고 쓰라고 하셨죠
남편에게 톡으로 sos쳤습니다 빨리와달라고...,
우리이불 걷으라더니 할머니 이불 갖다 깔라더라고 ..
너무 당황스럽다했더니 당장와서 할머니에게 쌩난리를 치며
이걸 왜 우리가 까냐고 이거 장모님이 할머니주라고 산건데
우리 장모님 무시하냐며 쉴드를 잘 쳐주는거같았습니다.
바로 다시 저희 이불 복구......
다음날 집을 나서는 제게
손부 미안하다며. 우리 손자가 그렇게 화내는거 첨봤다고
미안타. 하며 웃으셔서 그렇게 평화가 오는듯했죠.
할머니가 아가씨방을 청소하고나서 아가씨방에 있던
절반정도 남은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오셨어요.
저는 밥을먹으려고 부엌에서 챙기고있었고
할머니가 저더러 갑자기 이거 먹어라! 라고 하셨어요
네?????????그걸 먹으라고요?????
그래 먹어라~ 해서 전 어이가없었어요
먹던걸 먹으라는게 이게 무슨상황인지.
거기에 뭐가들어있을지 어떻게 아나요?
아가씨껀데 제가 먹기 좀 그러네요 하니까
무시하며 그냥 먹으라고 찾으면 또 사오면 되는거 아니녜서
전 먹었어요..... 할머니랑 잘 지내고싶었거든요.
이걸 내가왜먹고있나 하면서도 다먹고 치워놓고
신랑에게 문자를했죠 ㅋㅋ 붙이며 웃으면서
할머니가 아가씨가 남긴 커피 먹으라고 막하셔서 먹었다
라고요. 뭐야~ 그거먹었어? 하고 넘어갔어요.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제가 안녕히주무셨어요 인사하려고 나가니
반응이 왠지 쌩하시더라구요 찬바람 쌩쌩....
뭐지?하고 밥다먹고 설거지하고있는데 뒤통수에서 말이들렸어요
그 커피~~~~~~
네??하고 뒤돌아보니 할머니가 울고계시더라구요.
할머니 왜그러세요???????????하니까
난 손부가 커피먹는다고해서 준건데 내가 실수했다고.
내가 미안타. 내가 아주 실수했다.
손자가 나한테 막 뭐라하더라 왜 손부한테 먹던거 줬냐고 막
화내더라 내가 서러워죽겠다 먹겠다해서 준건데 하며
먹을람 먹으라했지 내가 언제먹으라했냐고
이거 절대 아가씨한텐 말하지말래요 길길이 날뛸거라고.
막 우셔서 내가 너무 놀라서 아니예요 할머니하고 방들어가서 당장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이게 뭔일이냐고.
신랑은,,.,,,, 누구말이맞는거녜요.
할머니는 너가먹는다해서 줬다하고
너는 할머니가 먹으라 강요했다하고.
진심 어이가없었어요. 지금 제말을 못믿고 누구말이맞냐고 하다니....?
자기가 지랄안했으면 할머니는 또 너한테 먹으라할거니까
초장에 지랄했다고 뭐 잘못된거있냐고 당당하게 큰소리치길래
난리치고 어찌저찌 화해하고 넘어갔어요.
그치만 그때부터 할머니와 제 사이는 걷잡을수없어졌어요.
통제가 더 강해진느낌.. 나갈때마다 어디가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으셨어요.
현관복도까지 쫓아오시며 어디가냐고.
신랑 가게 도와주러 가냐고? 그래서
제가 남대문시장 구경가기로 했던거라
남대문가요 했더니 어? 거긴 왜가냐고
구경하러 가요 했더니 왜가냐고 또...
어딜 간다하면 싫은 내색하시고....어디 길만 나서면
가게 도와주러가냐고 물으시고 아니요 대답하면 표정 싹 바뀌며
그래 갔다와라.하셨죠.
어느날은 너무 따라와서 어디가냐묻길래 친구만나요
금방 올게요 하며 호닥 나와버렸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다녀왔습니다 하니까
곁눈질로 쳐다보며 금방 온다하더만 이제오냐? 말씀하시더라구요
그할머니께 처음 그집 가자마자 이말도 들었었네요
난 우리 손자가 3층 사는 선생질한다는 권사딸한테 장가갔음 했었다고 .
네?????????ㅎ..............
그거도 남편에게 말했더니 저더러 예민하답니다.
그래서 오빠는 면전에서 울엄마가 딴남자얘기하면서
결혼시키려고했다 이럼 좋겠냐고 했더니
자긴 상관없답니다.
결혼하기전 하던 일을 관두고 결혼후 근처에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영어점수도 필요하고해서 공부하면서 일자리 알아봤었어요
집에서 시험일 기다리며 공부하면서 저녁에 잠시 친구들 좀 만나고 왔었는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어머니 아버지 아가씨 남편 모두 일을 하는데
제가 집에있는게 꼴보기 싫으셨나봐요.
사사건건 간섭하셨어요. 그집들어가서 제가 살림하려고 하니까
이집에서 살림하는 사람 할머니밖에 없다며
내가 다 할테니까 너는 나가서 돈벌면 된다 라고 말씀하셨었죠.
제가 하려고하니 강력히 거부하셔서 할머니가 빨래돌리면
가서 널으려고했더니 그렇게 널면 안된다고 왜그렇게 널으냐고
말씀하시더니 제가 널은거 다 걷으시고 본인만의 순서와 규칙으로
다 바꿔널으시더라고요. 아직도 뭔차이인지 모르겠어요.
어느날 방에서 인강을 듣고있는데 제가 더위를 타서 선풍기를 틀고 수업을 듣고있었어요.
벌컥 들어오시더니 베란다에 물건 꺼내야되서 온거라면서
뭐하냐고 하면서 혼자 막 뭐라뭐라하시며
선풍기는 왜트냐고 꺼버리고 나가셨어요.
여러가지 자꾸 간섭들을 받으니 저는 남편에게 하소연했고
할머니 왜저러시냐 너무 짜증난다 진짜 답답하다
들어오지마시라해라 왜 우리방도 함부로 오시고
행동 통제하시냐고 불만을 토로하는게 점점 늘어갔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점점 듣기싫어하고
울할머니 원래그래 원래 고집쎄시고 말 잘안들으신다고
우리 가족도 다 포기했다고 .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니가 할머니땜에 고생하는거 아니까 그만좀 말하라고.....
그때부터 감정이 서로 많이 상한거같네요
자기 할머니 욕하는 제가 싫었겠고
저는 정글에서 저 혼자있는것 같았고요.....
사실 밥도 잘 못먹었어요 . 방을 나가기가 싫더라구요.
나가면 제행동 통제당할거같아서 문을 잠그고 방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밥도 굶고 할머니가 외출하실때까지 기다리다 밥먹으러 나가고요...하......
먹을걸로 치사하게 구는게 젤 서러운데.
신랑이랑 저랑 둘이 밥먹고 나면 꼭 큰소리로 부르며
☆☆아(신랑) 과일먹을래?
네 할머니 주세요. 하니까 배 반쪽을 깎아줬는데
하나는 크게 깎고 하나는 조그맣게 깎아서 큰걸 신랑주더라구요.
혹은 3조각으로 깎아서 신랑 2개주고 저 하나 주고요.
그게 몇번 됐어요. 당연한듯 신랑은 큰거먹고 저는 작은거먹고요
참다가 신랑에게 말했어요. 좀 그렇다고.
3조각 할바에 1.5개 크기로 2개 나누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또 과일을 권하는 할머니앞에서
할머니 또옥~~같이 잘라주세요. 2개 똑같이 나눠주세요.
라고ㅡㅡ 뭔가 얄미웠어요.
남편이나 다른 가족들있으면 잘해주는거 같았는데
꼭 둘이있으면 함부로 멋대로 하시더라구요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현관에서 다녀왔습니다 하니까
누구니??? ㅁㅁ이니????(아가씨이름)
아니요 저예요~~~~ 하니까 조용......... 대꾸도안하셨어요
전 그런거 또 신랑한테 말했죠 ... 또 싸움이 되었고요
일자리가 생각보다 바로 안구해지더라구요.
집에있는게 숨막혀서 나가고싶어도 현관까지 쫓아오며
어디가는지 확인하는 그게 넘 노이로제라 방에 히키코모리처럼 있었어요.
어느날 집에 어머님 친구들이 놀러온다셔서
나가려고 급하게 준비하니까 밥먹고가라! 라셔서
아니예요 나가서 먹음되요 하니까 돈많냐? 라던 할머니....
매일 할머니얘기로 남편에게 시비걸다보니 정말 많이 싸웠어요.
손부는 나와서 인사도안한다고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말했고
걔는 왜 집에있냐 공부할거면 독서실 가라해라
불편하면 나가야지 왜 안나가고 그러고있어? 라고 했단 말도 전하고요.
그때부터 전 신랑이 못미더워지기 시작했고 정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래도 좋았어요
얼른 둘만 살고싶었고.... 결국 분가를 하게 됐죠....
넘 길어서 일단 여기까지 먼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