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는데 결혼후 되팔았어요

2019.09.08
조회135,731


제가 25살 어린나이에 35살 남편만나서 결혼했어요

결혼한지 8년됐구요

그때 분위기가 결혼하면 남자가 집 해오는 분위기고

여자는 혼수마련하는..

저희 친정이 넉넉하지않아서 집값은 못보태고

예단으로 시댁쪽에 현금 천만원 드렸고

200만원 돌아왔어요

시댁이 그때 사업해서 여유가 있었어요

경기도 끝자락에 30평대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계약하던날

서울에 있는 저를 불러서

집구경 시켜주시고 앞으로 너희가 살 집이다 마음에드니

하시며 은행 대출이 조금 끼어 있는데 그 돈은 시부모님이

내줄테니 걱정 말라며 기분좋게 계약했죠

집이 크고 새아파트여서

그 안에 들어갈 혼수도 그에 맞춰 모두 크고 좋은걸로만 준비하다

보니 사회생활도 짧게해서 예산이 부족했고

어려운 저희 친정살림에 손 벌려야했어요

그렇게 결혼해서 그 집에서 아이도 가지고

애를 낳고 .....

애를 낳고나서 시댁이 너무 꼴보기 싫어졌어요

제몸이 안좋아 결국 모유수유를 못했는데

친정은 멀어서 시댁에 의존하고 기댈 수밖에 없었는데

모유수유 할땐 미역국이며 각종반찬 배달해주던 시댁이

모유수유 못한다니까...밥이 끊기더라구요

결국 손주를 위한 노력이였고 애낳은지 2주된 산모에게

짜장면을 시켜주더라고요 아무리 모유수유를 안해서

먹는데 제한이 없다해도 중국음식은 좀 ㅜ

한식을 시켜줘도 괜찮았을텐데

신랑도 애기 분유타주는것만 신경썼지

저는 점점 해골이 되어가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살려고 2주된 신생아 데리고 멀리 친정까지 갔네요

이거 말고도 애낳고 서운했던점이 너무 많아서......

시댁에 대해 좋은감정이 그닥 없는상태에

갑자기 결혼후 1년정도 됐을때 어느날 신랑이.....

사실 이 집의 대출이 80프로가 잡혀있다는 얘길듣고

나는 대출 조금이라고 알고있었고

시부모님이 갚아주시고 있으니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사업이 힘들어져서 집을 팔아야된다 하더라구요??

그때 시부모님께 말한마디라도 했었어야했는데

어차피 제가 보탠 돈도 없다보니 아무말 못하고

집을 팔고 이날까지 20평대 아파트에

신랑 버는돈과 제가 버는 돈으로 대출과 원금 갚으며

열심히 살아가고있어요

근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시댁에서 집을 해준척하고 1년만에 집 빼고

그에맞는 혼수만 남아있고

결국 결론적으로 집은 저희 힘으로....뭔가 억울한기분이 들어요

솔직히 저희 친정에서

부잣집에 시집가는구나 큰 집도 마련해주시고

근데 이렇게 말도 없이 매매했다고 하니 많이 실망하셨어요

제 친구들은 니 시부모님이 나이많은 아들 결혼시키려고 좋은

집으로 꼬신거다 결국 이렇게 팔았으니 사기결혼 아니냐 정말

머리 좋다 라고 얘기하는데

점점 그 얘기가 와닿네요.......

저같은 경우가 또 있을까요

집매매한걸 결혼후 바로 팔고 시부모님이 결혼전 집은 우리가

해주겠다 약속했는데

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이렇게 다를줄이야...

당신들 노후 즐기시겠다고 해외여행 다니시며

인생을 즐기며 사시는데

사기결혼이란말이 자꾸 생각나고 화나요

내가 긍정적이고 싫은소리 안하고 마냥 웃으니 우습게 보이나

뭔가 농락당한기분.....

제가 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