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25살 된 새댁입니다.
남편은 6살 차이나구요.
연애는 2년했고 서로 너무 잘 맞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소 너무 잘해주고 좋아요.
시어머니 가끔 말을 막 하긴 하시지만 중간에서 남편이 잘 막아주고 그래도 챙겨주려고 하시고 괜찮은 분이세요.
하지만 딱 하나, 명절이 너무 싫습니다. ㅠ
추석이 두려워지네요...
남편의 시댁은 좀 많이 보수적인 집안이고 시아버님은 장남이시고 남편은 장손주에요.
그래서 명절, 제사는 항상 저희 시댁에서 지냅니다.
전 결혼도 친구들보다 일찍 한 편이라 모임에서 만나도 시댁에 대한 얘기는 관심사도 아니였고 저희 또래에서 잘 나오는 주제는 아니였어요.
또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명절증후군이나 제사나 성묘.. 등은 저랑 늘 먼 얘기처럼 느껴졌어요.
근데 올해 설날, 첫 명절을 겪고 나니 이게 말로만 듣던 명절이구나......
솔직히 말로만 글로만 볼 땐 몰랐는데 막상 직접 겪으니까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ㅠㅠ
제가 겪은 첫 명절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결혼하고 첫 명절이니 단정한 원피스로 나름 새댁느낌 충만하게 감
시조부모님부터 서열 순으로 인사 드림.
아가 니가 고생 좀 할기다 라고 얘기하는데 헤헤 흘려들음
시어머니가 일단 밥부터 먹으라 함
이땐 몰랐지 밥 잘 챙겨먹었어야 했다는 걸
밥 다 먹고 음식 만들 준비
주방에서 이제부터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고 함
시어머니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작은 어머니들은 각각 파트나눠 알아서 음식 맡아하심.
시할머니는 간간히 오셔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
만두빚고 꼬치끼고 깻잎전, 고추전, 동그랑땡, 동태전 등 많은 전들을 부치고 불고기 만들고 산적 만들고 조긴지 굴빈지 굽고 나물 무치고 국 끓이고 등
더 있었는데 기억이 다 안남
아무튼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까 이거 첨 해보냐고 한숨 푹푹 아이고 어쩌냐 등 쿠사리도 먹고 서러웠음
여자들은 기름냄새, 가스냄새 맡아가며 일을 하지만
남자들은 티비 앞에 앉아서 정말 아~~~~~~~무것도 안함
진짜 말로만 들었지 내가 직접 경험하게 되다니
여자만 하는 것이 이해 안 가서 남편보고 와서 거들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남편보고 정신 사나우니 나가라고 함
근데 남편은 엄마눈치도 봐야하고 내 눈치도 봐야하니 옆에서 우두커니 서있음
저기 가있어 라고 말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음 ㅠㅠ
내 손이 밀가루반죽인지 밀가루반죽이 내 손인지 내 손이 전인지 전이 내 손인지 모르면서 현기증나고 어깨가 끊어질 것 같을때 쯔음 겨우 제사음식이 끝남
밀가루, 계란물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제사음식을 다 하고나면 저녁을 먹어야 하니 저녁을 차림 + 설거지
저녁 치우면 어른들 술상을 차림 + 설거지
입가심으로 과일도 깎아야 함
시아버님이 깎아서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직접 드리라고 하시길래 저 과일 잘 못 깎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깎아 버릇 해야지된다며 깎으라 함
나름 소심하게 반항한답시고 시어머니한테 감자칼있냐고 했다가 다 큰 애가 과일도 못 깎으면 어떡하냐 한소리 들음
사과 깎는데 계속 툭툭 끊기고 껍질 두껍고 갈변 조금씩 되면서 너무 맛이 없게 보이길래 하나 깎고 남편 쿡 찌르고 밀어버렸음
과일 깎는 거 배워야겠다고 뭐라뭐라 하시는데 절대 안할거라 다짐함
그렇게 밤이 오고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로 이부자리를 깔고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잠 오길 기다리는데 옆에 있는 남편은 눈치없이 코를 오지게 곰
커카ㅓ커ㅓㅓ커ㅓ커커커커커ㅓㅓ커ㅓㄱ 푸우유우우ㅜ
평소 남편 잘 때 코골이가 심해서 울 오빠 자다가 무호흡오면 어떡행 ㅠㅠ 쓸데없는 걱정까지 했는데
그냥 디저버려라 몹쓸 생각까지 듬
잠자리가 바뀌어서 불편하고 시끄러운아중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평생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고 학창시절 스쳐지나간 공자님, 유교사상까지 떠오르며 밤새 결혼과 나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함
한국은 무교가 많다고 하지만 아니다 유교야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새벽 6시가 되면 상에 올릴 음식들을 준비해야하니 일어나야 함
열심히 그 제사그릇에 음식을 올림
예쁘게 올리면 된다고만 했으면서 수북하게 안 올렸다고 타박, 과일도 위에 안 자르고 올렸다고 타박
차례 지낼 때 시어머니가 조상님한테 잘 되게 해달라고 빌라길래 산 사람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끝난 후엔 제사그릇을 열심히 또 닦고 정리하면 아침식사를 준비
모든 남자들과 아이들부터 식사를 시작함
남편 앉아서 밥 먹고 있는데....목구녕으로 밥이 넘어가냐 이 ㅅㅂㅅㄲ... 원망스럽고 욕만 나왔음
구석 밥상에 남은 음식들을 모아서 시어머니가 이제 우리도 먹자 하는데..... 이땐 진짜 빡쳐서 눈물 날 것 같더라
먹기도 더러워서 싫고 입맛도 없었고 저 좀 쉴게요 하고 방에 들어와버림
남편도 눈치보며 따라들어옴
왜 밥 안 먹어.. 배 안 고프냐 하길래 됐고 집에 언제 갈거냐고 물어봄
조금만 있다가 가자 얘기하길래 대꾸할 기운도 없어서 한숨 쉬고 누워버림
힘들었지 미안해.. 라고 얘기하면 것도 싫었고 같이 있음 행복하고 사랑넘치던 애틋한 사이였는데 아 꺼져 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더라
한 30분 누워있는데 쉬는 게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얼른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어서 남편 불러 가자하고 시어머니한테 저희 이제 가볼게요. 하니
감히 시어머니 허락없이 어딜 가냐길래
웃음으로 떼우려고
ㅎㅎ 저 너무 힘들어요. 갈게요~~ 하고 짐 막 챙김
뭐라고 덧붙이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남편이 엄마 ㅇㅇ이 고생했어 뭐라뭐라 하며 막았음
어른들께 인사하며 가본다고 함
그 와중에 시아버님이
“그래 가봐라 처음이라 힘들었지? 그래도 많이 배웠으니 다음 번엔 더 잘할거야~~”
원래 본인이 하셔야 할 일인데 자상한 척 하시길래
“저보다 아버님이 배워서 하심 더 잘하실 것 같아요 ㅎㅎ” 함
뭔가 갑분싸되면서 시선고정 됐는데 아버님이 그냥 허허 웃으며 그래~ 하심
그리고 그냥 도망치듯 나와버림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손잡고 고생했어 얘기하는데 그냥 다 야속하고 내가 왜 이 고생해야하나 싶어 손 뿌리치고 입 닫고 옴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늘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내일 가겠다고 얘기함
엄마가 “왜~ 많이 힘들었어?” 하는데 별 것도 아닌 말에 서러움에 복받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림
훌쩍거리면서 일도 많고 앞으로 어떡하냐 너무 가기 싫다고 징징댐
“처음에 다 힘들고 그렇지 뭘 울어~~~”
하는데 나중에 아빠한테 들어보니 엄마는 그 날 밤에 한숨도 못 잤다함
엄마 괜히 걱정시킨 것 같아서 말하지 말걸 후회됨..
남편이랑 명절에 대해서 얘기함
얼굴도 모르는 조상을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
바뀔 순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음식할 때 오빠가 들어와서 내 일이라 생각하고 해라. 난 도와주는 사람이다.
그렇게 오빠라도 바뀌어야 하겠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자기도 어릴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는 거 싫었다고.. 이제부턴 자기가 음식하고 하겠다고 함.
글 쓰다보니 그 때의 감정이 다시 올라오네요..
바뀌지 않겠죠. 이미 그 집안의 문화이고 뿌리깊이 박힌건데..
명절에 각자 가는 것으로 합의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에 올 후폭풍 등은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든 생각인데 명절은 집안 남자들에게 다 맡기고 명절 여행이나 갔다올 날이 올까요.., 오겠죠
초보새댁 명절 경험담, 그리고 하소연 ㅠㅠ
작년에 결혼한 25살 된 새댁입니다.
남편은 6살 차이나구요.
연애는 2년했고 서로 너무 잘 맞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소 너무 잘해주고 좋아요.
시어머니 가끔 말을 막 하긴 하시지만 중간에서 남편이 잘 막아주고 그래도 챙겨주려고 하시고 괜찮은 분이세요.
하지만 딱 하나, 명절이 너무 싫습니다. ㅠ
추석이 두려워지네요...
남편의 시댁은 좀 많이 보수적인 집안이고 시아버님은 장남이시고 남편은 장손주에요.
그래서 명절, 제사는 항상 저희 시댁에서 지냅니다.
전 결혼도 친구들보다 일찍 한 편이라 모임에서 만나도 시댁에 대한 얘기는 관심사도 아니였고 저희 또래에서 잘 나오는 주제는 아니였어요.
또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명절증후군이나 제사나 성묘.. 등은 저랑 늘 먼 얘기처럼 느껴졌어요.
근데 올해 설날, 첫 명절을 겪고 나니 이게 말로만 듣던 명절이구나......
솔직히 말로만 글로만 볼 땐 몰랐는데 막상 직접 겪으니까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ㅠㅠ
제가 겪은 첫 명절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결혼하고 첫 명절이니 단정한 원피스로 나름 새댁느낌 충만하게 감
시조부모님부터 서열 순으로 인사 드림.
아가 니가 고생 좀 할기다 라고 얘기하는데 헤헤 흘려들음
시어머니가 일단 밥부터 먹으라 함
이땐 몰랐지 밥 잘 챙겨먹었어야 했다는 걸
밥 다 먹고 음식 만들 준비
주방에서 이제부터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고 함
시어머니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작은 어머니들은 각각 파트나눠 알아서 음식 맡아하심.
시할머니는 간간히 오셔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
만두빚고 꼬치끼고 깻잎전, 고추전, 동그랑땡, 동태전 등 많은 전들을 부치고 불고기 만들고 산적 만들고 조긴지 굴빈지 굽고 나물 무치고 국 끓이고 등
더 있었는데 기억이 다 안남
아무튼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까 이거 첨 해보냐고 한숨 푹푹 아이고 어쩌냐 등 쿠사리도 먹고 서러웠음
여자들은 기름냄새, 가스냄새 맡아가며 일을 하지만
남자들은 티비 앞에 앉아서 정말 아~~~~~~~무것도 안함
진짜 말로만 들었지 내가 직접 경험하게 되다니
여자만 하는 것이 이해 안 가서 남편보고 와서 거들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남편보고 정신 사나우니 나가라고 함
근데 남편은 엄마눈치도 봐야하고 내 눈치도 봐야하니 옆에서 우두커니 서있음
저기 가있어 라고 말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음 ㅠㅠ
내 손이 밀가루반죽인지 밀가루반죽이 내 손인지 내 손이 전인지 전이 내 손인지 모르면서 현기증나고 어깨가 끊어질 것 같을때 쯔음 겨우 제사음식이 끝남
밀가루, 계란물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제사음식을 다 하고나면 저녁을 먹어야 하니 저녁을 차림 + 설거지
저녁 치우면 어른들 술상을 차림 + 설거지
입가심으로 과일도 깎아야 함
시아버님이 깎아서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직접 드리라고 하시길래 저 과일 잘 못 깎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깎아 버릇 해야지된다며 깎으라 함
나름 소심하게 반항한답시고 시어머니한테 감자칼있냐고 했다가 다 큰 애가 과일도 못 깎으면 어떡하냐 한소리 들음
사과 깎는데 계속 툭툭 끊기고 껍질 두껍고 갈변 조금씩 되면서 너무 맛이 없게 보이길래 하나 깎고 남편 쿡 찌르고 밀어버렸음
과일 깎는 거 배워야겠다고 뭐라뭐라 하시는데 절대 안할거라 다짐함
그렇게 밤이 오고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로 이부자리를 깔고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잠 오길 기다리는데 옆에 있는 남편은 눈치없이 코를 오지게 곰
커카ㅓ커ㅓㅓ커ㅓ커커커커커ㅓㅓ커ㅓㄱ 푸우유우우ㅜ
평소 남편 잘 때 코골이가 심해서 울 오빠 자다가 무호흡오면 어떡행 ㅠㅠ 쓸데없는 걱정까지 했는데
그냥 디저버려라 몹쓸 생각까지 듬
잠자리가 바뀌어서 불편하고 시끄러운아중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평생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고 학창시절 스쳐지나간 공자님, 유교사상까지 떠오르며 밤새 결혼과 나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함
한국은 무교가 많다고 하지만 아니다 유교야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새벽 6시가 되면 상에 올릴 음식들을 준비해야하니 일어나야 함
열심히 그 제사그릇에 음식을 올림
예쁘게 올리면 된다고만 했으면서 수북하게 안 올렸다고 타박, 과일도 위에 안 자르고 올렸다고 타박
차례 지낼 때 시어머니가 조상님한테 잘 되게 해달라고 빌라길래 산 사람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끝난 후엔 제사그릇을 열심히 또 닦고 정리하면 아침식사를 준비
모든 남자들과 아이들부터 식사를 시작함
남편 앉아서 밥 먹고 있는데....목구녕으로 밥이 넘어가냐 이 ㅅㅂㅅㄲ... 원망스럽고 욕만 나왔음
구석 밥상에 남은 음식들을 모아서 시어머니가 이제 우리도 먹자 하는데..... 이땐 진짜 빡쳐서 눈물 날 것 같더라
먹기도 더러워서 싫고 입맛도 없었고 저 좀 쉴게요 하고 방에 들어와버림
남편도 눈치보며 따라들어옴
왜 밥 안 먹어.. 배 안 고프냐 하길래 됐고 집에 언제 갈거냐고 물어봄
조금만 있다가 가자 얘기하길래 대꾸할 기운도 없어서 한숨 쉬고 누워버림
힘들었지 미안해.. 라고 얘기하면 것도 싫었고 같이 있음 행복하고 사랑넘치던 애틋한 사이였는데 아 꺼져 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더라
한 30분 누워있는데 쉬는 게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얼른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어서 남편 불러 가자하고 시어머니한테 저희 이제 가볼게요. 하니
감히 시어머니 허락없이 어딜 가냐길래
웃음으로 떼우려고
ㅎㅎ 저 너무 힘들어요. 갈게요~~ 하고 짐 막 챙김
뭐라고 덧붙이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남편이 엄마 ㅇㅇ이 고생했어 뭐라뭐라 하며 막았음
어른들께 인사하며 가본다고 함
그 와중에 시아버님이
“그래 가봐라 처음이라 힘들었지? 그래도 많이 배웠으니 다음 번엔 더 잘할거야~~”
원래 본인이 하셔야 할 일인데 자상한 척 하시길래
“저보다 아버님이 배워서 하심 더 잘하실 것 같아요 ㅎㅎ” 함
뭔가 갑분싸되면서 시선고정 됐는데 아버님이 그냥 허허 웃으며 그래~ 하심
그리고 그냥 도망치듯 나와버림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손잡고 고생했어 얘기하는데 그냥 다 야속하고 내가 왜 이 고생해야하나 싶어 손 뿌리치고 입 닫고 옴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늘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내일 가겠다고 얘기함
엄마가 “왜~ 많이 힘들었어?” 하는데 별 것도 아닌 말에 서러움에 복받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림
훌쩍거리면서 일도 많고 앞으로 어떡하냐 너무 가기 싫다고 징징댐
“처음에 다 힘들고 그렇지 뭘 울어~~~”
하는데 나중에 아빠한테 들어보니 엄마는 그 날 밤에 한숨도 못 잤다함
엄마 괜히 걱정시킨 것 같아서 말하지 말걸 후회됨..
남편이랑 명절에 대해서 얘기함
얼굴도 모르는 조상을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
바뀔 순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음식할 때 오빠가 들어와서 내 일이라 생각하고 해라. 난 도와주는 사람이다.
그렇게 오빠라도 바뀌어야 하겠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자기도 어릴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는 거 싫었다고.. 이제부턴 자기가 음식하고 하겠다고 함.
글 쓰다보니 그 때의 감정이 다시 올라오네요..
바뀌지 않겠죠. 이미 그 집안의 문화이고 뿌리깊이 박힌건데..
명절에 각자 가는 것으로 합의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에 올 후폭풍 등은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든 생각인데 명절은 집안 남자들에게 다 맡기고 명절 여행이나 갔다올 날이 올까요.., 오겠죠
좋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그래도 추석 너무 가기싫으네요 ㅠㅠ
아무튼 대한민국 며느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