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너무 편한 복장때문에 민망합니다

ㅇㅇ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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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년 가까이 만나고 지난달에 식을 올린 20대 중후반 신혼부부입니다.

처가가 새로 이직한 직장과 멀지 않아서 1년쯤 전부터 퇴근하면서 들르고, 주말에 근무나갔다 오면서 들르고 하면서 장모님,장인어른,대학생인 처제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는데요.

살면서 앞으로 고민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고작 이런걸 고민이라고 쓰고 있냐고 뭐라고 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에 처제가 집에서 너무 편한 복장으로 있어서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잘 모르겠을 때가 많았습니다. ㅠㅠ

지난 가을,겨울,봄에도 제가 처가에 가면 누가봐도 집에서 입는 편한 옷으로 나와서 인사하고 같이 거실에서 놀고 얘기하고 했는데요, '처제가 제가 많이 편한가보다. 그러니까 저렇게 편한 복장으로 있는거겠지' 생각했었는데 여름이 되니 본의아니게 불편한 일이 생기더라고요.

통이 넓은데다가 길이도 짧아서 앉는 자세에 따라 속옷이 보이는 반바지에 목둘레가 넓어 숙이기라도 하면 역시 속이 훤히 보이는 티셔츠나 나시라던지를 입고 거실 소파나 바닥에 편하게 누워있거나 왔다갔다하니 혼자 괜히 민망할 때가 많았는데 처제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제 아내나 장모님 장인어른은 이런 모습이 평소의 집안 모습이어서 그런지 이런 모습에 신경쓰시지는 않는 눈치였고요. 지난번에는 집에 오면서 아내한테 슬쩍 '처제가 내가 편한가봐 집에서 너무 편하게 입고 있는거 아니야?' 말했더니 '그럼~ 이제 가족인데 뭐 어때~'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걸 보니 아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고요.

이러다보니 제가 혼자 처제의 복장을 의식하면서 어쩔줄 모르는 변태가 된 기분이고 혼란스럽습니다.ㅠㅠ 이게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이렇게 느끼는게 정상적인건지 궁금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