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사이판으로 여행갔다가 탑승거부를 당했습니다. (수정)

2019.09.11
조회211,09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하단에 요약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와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이판 공항에게 탑승거부를 당했습니다.


8월 21일 밤 출국~ 8월 26일 아침 귀국으로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

매했습니다. 출국은 무사히 잘 했고 여행도 잘 즐겼습니다.


그런데 8월 26일 새벽 두시경 사이판 공항에서 체크인 하려던 저는 제 항공권이 환불처리 되어 탑승할 수 없다는 직원의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했고 환불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삼십분이 다 되도록 책임자까지 나와서 확인해주었지만 역시나 같은 답변을 하며 제 캐리어를 저한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황당한 상황에 눈물이 날 뻔 했지만 꾹 참고 다른 방안이 있느냐 여쭤봤고, 그렇다면 현장에서 편도 항공권을 직접 구매해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에 티켓 구매처에 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만약에 그 사이에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누군가 예매라도 했다면 저는 정말 꼼짝없이 몇시간을 더 기다리며 공항에 체류할 뻔 했지만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있어서 그 자리를 바로 예매했습니다.


결국 약 32만 원을 더 결제하고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결제한 왕복항공권은 24만만 원이었는데 카드 취소처리도 되지 않은 상태였으니 왕복항공권 + 편도항공권까지 약 60만원을 항공권으로 결제한 셈이 됐죠.


한국에 월요일 오전 8시 30분경 도착했고, 오전 9시 10분쯤 마이리얼트립에 전화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은 확인을 해 본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고, 그후로 연락이 너무 늦어서 제가 직접 제주항공에도 문의해봤으나 제주항공 또한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말만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해당 환불처리의 귀책사유가 제주항공 측에 있는지 마이리얼트립 측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간만 약 2주가 소요됐고, 그 과정에 뜬금없이 여행 전 구매했던 왕복항공권이 카드 취소처리가 되었습니다. 사이판 공항에서 구입한 32만원짜리 편도항공권이 아닌 애초에 구매했던 24만원짜리 왕복항공권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지만 마이리얼트립, 제주항공 모두 역시나 확인해본다는 말뿐....


그러다 지난 월요일 오전 제주항공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주항공 내의 시스템 오류로 환불처리가 된 것이 맞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환불 처리 방법 등을 마이리얼트립 측에 답변을 했으니 마이리얼트립에게 직접 답변을 들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주항공에게 귀책사유가 있으니 제주항공에게 직접 답변을 받고 처리를 받으면 되지 않느냐 했지만,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해 답변을 받으라고 하며 끊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는 그날 전화도 한통 주지 않았고 저는 직접 마이리얼트립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마이리얼트립은 제주항공으로부터 들은 답변이 없다는 말과 함께 또 다시 확인해본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결국 그날은 또 연락이 오지 않았고 바로 어제인 화요일에 전화가 왔습니다. 환불처리 부분의 대한 잘못이 제주항공에 있기 때문에 제주항공과 직접 얘기해서 처리하라고 하더군요...

제주항공도 여행사도 계속 처리를 미루기만 하니 너무나도 화가 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 자체는 제주항공에 있기 때문에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제주항공 측에 연락해서 저한테 답변을 주라고 전달한다고 했지만 역시나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오늘 또 다시 제주항공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주항공의 고객센터 연결은 정말 어렵습니다.


전화기를 10분은 붙잡고 있어야 겨우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거조차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또 다시 같은 말을 반복하더군요... 확인해보고 연락 준다고요... 저는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녁 6시 50분경 전화와서 하는 말이 아직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추석 연휴 때문에 다음주 까지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났고, 제가 대체 왜 계속 기다리기만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이미 제주항공에서 시스템 오류로 밝혀졌는데 뭘 더 확인해야하느냐고요. 그랬더니 어떤 오류 때문에 그렇게 처리가 된건지 확인을 해봐야 한답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그 오류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하냐, 이미 오류인건 확실하니까 환불 처리를 먼저 해준 후 오류의 원인을 찾던지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불가능 하다고 같은 답변만 되풀이하더군요.


결국 저는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을 알았고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다는 말과 함께 끊었습니다. 내용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몰라서 요약하여 정리드립니다.


<요약>

1. 마이리얼트립에서 사이판 왕복 항공권을 구매함

2. 출국은 문제없이 되었으나 입국시 항공권이 취소처리 되어 탑승거부를 당함 (실제로는 카드 취소 처리 되지 않았음)

3.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편도항공권을 현장에서 구입하여 입국함

4. 8/26 부터 약 2주 동안 마이리얼트립, 제주항공 번갈아 연락했으나 모두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 왜 그렇게 된것인지 확인해본다는 말만 반복하며 처리를 안해줌. 그 과정에서 여행 전 구입했던 왕복항공권이 카드 취소 처리 되었고 이에 대해 문의했으나 확인해본다며 답변을 안해줌.

5. 9/9 오전 제주항공의 시스템 오류로 밝혀졌다며 마이리얼트립에게 자세한 사항을 전달했으니 마이리얼트립에게 답변을 들으면 된다고함.

6. 9/9 오후 마이리얼트립이 전화를 하지 않아 직접 연락했지만 제주항공으로부터 받은 답변이 없다며 확인해본다고 함. 하지만 마이리얼트립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음.

7. 9/10 마이리얼트립이 제주항공에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제주항공과 직접 연락하라함. 하지만 제주항공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음.

8. 9/11 점심 제주항공에 직접 연락해서 마이리얼트립이 항공사랑 직접 얘기를 하라고 했다고 전달하니 다시 확인해봐야한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음.

9. 9/11 저녁 시스템오류가 어떤 오류 때문에 발생한건지 등을 확인을 해야하는데 추석연휴가 끼어있어서 다음주까지 기다려달라고 함.

10. 화가 나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다고 하고 연락을 끊음.

 

요약을 했는데도 기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다음주면 벌써 3주가 됩니다.


어떤 답변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고, 저는 여전히 금전적인 손실을 본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는게 전부일까요? 기분 좋게 간 여행인데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합니다. 도와주세요...

 

 

 

----추가

 

+ 왕복항공권 금액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서 혼란을 드린거 같아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왕복항공권은 24만원이었고, 사이판 공항에서 탑승거부를 당했을 당시에는 24만원 왕복항공권은 카드 취소 처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권만 사라졌었습니다. 한국 입국 후 해당 항공권이 환불처리 된 건에 대한 책임이 여행사에 있는지 항공사에 있는지 확인하던 사이에 편도항공권이 아닌 왕복항공권의 카드 취소처리 문자를 받은 것입니다. 9월 5일이었고, 그에 대해 문의를 했으나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 마이리얼트립, 제주항공 모두 불편을 줘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했었고 최대한 빠른 처리를 도와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기다렸던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죄송하다 하더라도 일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서로에게 떠넘기기만 해왔기 때문에 저도 결국 갈수록 화가 났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 저도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돈 더 주고 항상 메이저 항공사에서 직접 예매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저가항공이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판매하지도 않았겠죠... 저는 저가항공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바라지 않았고, 입국과 출국을 할 수 있는 평범한 항공서비스를 원했던 겁니다. 그게 저의 어떤 잘못도 없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고 그에 대해 화가 나서 조언을 구한겁니다... 이런 일로 인해 저는 다시는 마이리얼트립과 제주항공을 이용하지 않겠지만, 이러한 일이 항공사의 잘못이 아닌 저가항공을 이용한 저의 잘못으로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메이저 항공사의 편안 좌석과 최상의 서비스를 바라고 저가항공을 이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외를 오고갈수 있는 비행기 탑승권 그 자체를 바랐을 뿐입니다.

 

+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만큼 혹은 저보다 더 억울한 일을 겪은 분들이 많으셨던 것 같아서 저도 답답하고 안타깝더라구요.... 댓글에서 소보원, 내용증명, 언론제보, 국민신문고 등의 의견을 말씀해주셔서 조언해주신 대로 최대한 진행하려 합니다. 다시한번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