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저께 저녁 저런일이 있었고
어제 아침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밥 뭐먹을까? 시전하길래 꼴보기 싫어서 니 혼자 먹으라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그러다 라면 쳐먹고 방에 들어가길래 나와서 티비보고 있다가
애기 낮잠 재우고 집청소 좀 하고 있는데 계속 쳐자더라고요.
전날 저한테 개소리 시전하고 새벽2시까지 소주 3병 까고
영화본 거 같더라고요. 무튼 그러다 6시 다돼 일어나더니
밥 뭐먹지? ㅡㅡ...어휴 배때지에 그지새끼밖에 안들은건지..
밥 차려주기도 싫고 할 생각도 없고
저도 아침부터 먹은 게 없어 배가 슬슬 고파 설렁탕을 시켰어요.
그러다 갑자기 "내일 새벽에.. 한 5시쯤? 나 혼자 시댁 다녀올게."
대답을 안하니 "갔다가 친정도 내가 들러서 술 드리고올까?"
하길래 됐어. 우리집은 내가 챙기니 신경쓰지마. 하고
애 씻기고 방에들어왔어요. 솔직히 오늘 안으로 진심어린 사과만
한마디 해줬어도 저 다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풀렸을거에요.
그런데도 사과 한마디 없고 지 할말만.. 대화하다 또 큰소리가
날 것 같아서 먼저 카톡을 했어요.
솔직히 냉전상태로 말 안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숨막히고
어떤 상황으로라든 마무리를 짓고 싶었어요.
저새끼가 하는 행동처럼 아무렇지않게 넘어갈 일은 아니니까요.
사과를 받고싶은 맘이 컸지만 얘기하면서 화만 더 나고
많이 지쳐버렸네요. 여튼 전 할말 다 했다 생각해요.
완전체 맞는 거 같아요. 말이 이정도로 안통할 줄 몰랐어요.
무엇보다 다 까먹어요. 본인이 한 행동들을 까먹고
ㅋㅋㅋㅋㅋ 거리면서 모르쇠시전하는데 욕나오려던거 참았네요.
우선 시댁가는 일로 자꾸 싸우니 안간다고 했어요.
댓글 다 읽어봤는데..음.. 이번 일에는 현명하게 행동해주셨지만
시부모님과도.. 사건사고 무쟈게 많답니다. 큰 악감정은 없었지만 서운한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아들때문에 이렇게 돼버렸네요.
지 업보겠죠 뭐. 혼자 효자노릇 잘 하라고 하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어쓰기를 못하겠네요.
너무 답답한맘에 시댁에 연락해볼까 하다 어차피
이런일 생기면 저새끼 편에 서서 얘기하실 게 뻔하고..
친언니한테는 다 털어놓고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눈물만 나와서 다시 글을 남겨요.
평소 판 보면서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내가 겪은일은 별거 아닌거구나 하고 살았는데
살다보니 아니네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아이가 저번주 수요일부터 열이나서 월요일 오후에 잡혔어요.
대학병원부터 병원만 7군데를 돌아다녔어요.
검사란 검사 다해봤고 원인도 모른채 아이는 열이 잡혔어요.
병원에서는 열이 다시 오르는지 며칠 지켜보자고 한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고요.
그 후로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울고.. 잘 먹지도 않고요.
열이 오래났고 그동안 조금만 울어도 열 오르지 말라고
원하는 걸 다 들어줬어서.. 그래서 보챔이 심한가보다 하고 있어요. 먹는것도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막 먹지는 않을거라길래
조금씩 자주 주고있고요.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내일(추석전날) 오전에 출발해서
시댁에 가기로 했어요.
고속도로만 4시간? 5시간은 타야 됐을거에요.
일요일까지 아이가 나으면 3일 집에서 쉬다가 목요일 오전에
출발하자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월요일 오후에 열이 잡히고
어제오늘 맘에 안들면 울고불고 난리니..
열리 또 오를까 전전긍긍중인데 남편은 아이가 열이 안나니까
다 나은 줄 아나봐요.
이전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계속 명절..명절선물..
노래노래를 해서 제가 화가나서 쓴 글이였는데
오늘 아침에 결국 술을 사러 갔어요.
아이가 울고불고 보채는 건 평소 아이케어하면서도
있던 일이고 너무 꼴보기가싫어 그냥 나가게 뒀어요.
어제 밤 남편이 아이를 재웠고, 오늘 아침
허리가 너무아파 못일어나고있는데 일어나. 하길래
몸이 안좋다니 애 밥줘. 해서 니가줘. 하니까 니가줘. ㅋㅋ..
어이가 없어서
밥도못주냐? 하니 스크램볼해서 김 까놓고
밥 차려놨으니 나와서 밥 좀 줘. 나 화장실좀.. 이러고
화장실로 쏙 들어가네요. 아픈허리붙잡고 나와서 밥먹이는데
지가 먹인다고 들어가래요. 들어가서 누워있다가 30분도 안돼서
잠이 안와 나오니까 술사러 후다닥 나가버렸어요 ^^... ㅋ
남편이 술을 사러 간 사이에 갑자기 아버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상황은 좀 어떠냐? 올 수 있겠냐? 무리해서 오지말고
못올거같으면 그냥 쉬어라 하길래 네. 안그래도 말씀 드리려했는데
5일동안 열이났고 열이 내린지도 얼마안돼서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일거같다.
이번주는 집에서 쉬다가 다음주쯤 가야될것같아요. 하니
당연히 그래야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xx(남편)이는 신경이 쓰이나봐요. 간다고 하길래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하니 그건 본인도 맘이 안편하다고
싫으시다 하시더라고요. 알겠습니다 하고 이따 어머님하고도
통화한다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술사고 들어오길래 아버님이랑 통화했다하니
아빠가 뭐라냐? 해서 무리해서 오지말라고 하셨다.
너도 오지마시란다. 하니 알겠다.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요.
아이가 일어나서 밥먹이고있는데 어머님한테 전화가왔어요.
애는 좀 어떠냐? 무리해서 안와도 된다. 너도 몸 잘 챙기면서
애 돌보고 추석 지나고 애기 완전히 괜찮아지면 와라
맛있는거 사주겠다. 하고 좋게좋게 얘기 하고 전화끊었어요.
결국 안가는걸로 다 마무리가됐고 아이 컨디션이
완전히 좋아지면 가기로 하고 끝났어요.
그 후로 남편이랑은 말도 안하고 냉전상태..
저녁먹고 치우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갑자기 말을 걸더라고요.
여기서부턴 대화형식으로 쓸게요.
남- 우리 애기 병원 검사하고 오후에 집왔나?
나- 응.
남- 근데 일요일날 열 떨어지면 3일쉬고 가기로했잖아?
나- 응. 근데?
남- 어제부터 열 안났으니까 내일이면 3일짼데? 왜 안가려는거야?
나- 얘기 다 끝난 거 같은데. 갑자기? 싸우자는거야?
남- 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내가 보기엔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대는거같아서
나- 아.... 얘 열 5일나고 이제 떨어진이 2일됐는데 애 걱정이 안돼?
남- 아니. 걱정은 되지. 근데 잘 놀잖아. 그냥 니가 가기싫어보여.
나- 아프다고 말해야 아픈거야?
남- 아니 (피식) 누가 그렇다냐? 근데 누가봐도 다 나앗잖아?
나- 다 나은걸 어떻게알아? 아프다고 말 안하면 다 나은거야?
열 떨어지면 이제 안아픈거야?
남- 열 떨어진지 2일짼데?
나- 어른도 5일 고열나면 힘들텐데. 애가 잘 노니까 다 나은거라고?
남- 아. 그런 얘긴 그만하고 그냥 솔직히 말해봐. 너 5일동안 애 보는데 우리엄마아빠가 괜찮냐? 한마디 안물어봐서 가기싫은거지?
나- 하.. 싸우잔거같아. 그만하자
남- 아 왜. 솔직하게 그거만 얘기해봐.
나- 너는 애가 5일동안 열났는데 면역력이 다 떨어져있을거란 생각은 안해? 내일 차도 엄청 막힐거고 원인도 모르고 아팠던 애를 컨디션도 안좋아서 놀다가도 우는데 장시간 차에 태우고싶어?
왜 부모님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그래?
남- 아 다른얘기하지말고. 진짜 애 핑계대고 안가려는거아냐? 그런거 같은데?
나- 니가 그말을 듣고싶어하는 것 같아. 부모님들은 다 괜찮다는데 너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남- 괜찮다는 게 진짜 괜찮은거야?
나- 응. 괜찮아보이셨어. 오히려 애걱정을 더 하시던데? 우리엄마도 솔직히 진짜 아팠던 애 데리고 바로 시댁가는 거 아닌지 걱정 많이했대. 지금 너만이상해.
남- 아 솔직하게 얘기해봐.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 그만대고
나- 싸우자는 거 같아. 그만얘기할래. 그냥 너가 그말을 꼭 듣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야. 그냥 애가 걱정돼서그래.
남-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손발이 덜덜 떨리는 상태로 애데리고 방에들어와서
애 재우고 누워있는데 진정이 안돼요.
죽여버리고싶다가 죽어버리고싶고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이혼이 답인가요?
진짜 같은공간에서 숨쉬는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저정도로 ㅁㅊ 또라이인거 알았아면 결혼 하지도않았을거에요.
솔직히 여기서 자꾸 가정사 올리는 거 저도 너무 창피하고
싫은데 지인한테 말하는 게 더 쪽팔리네요.
혼자 끙끙대다가 제가 우울증 걸려서 미칠거같아서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리고 지인한테 말한들.. 어차피 제입장에서 얘기해줄 게
뻔하니까요.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싶어요.
추가+) 애 아픈데 시댁 가려한다던 남편.. 이혼이 답일까요?
어제 아침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밥 뭐먹을까? 시전하길래 꼴보기 싫어서 니 혼자 먹으라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그러다 라면 쳐먹고 방에 들어가길래 나와서 티비보고 있다가
애기 낮잠 재우고 집청소 좀 하고 있는데 계속 쳐자더라고요.
전날 저한테 개소리 시전하고 새벽2시까지 소주 3병 까고
영화본 거 같더라고요. 무튼 그러다 6시 다돼 일어나더니
밥 뭐먹지? ㅡㅡ...어휴 배때지에 그지새끼밖에 안들은건지..
밥 차려주기도 싫고 할 생각도 없고
저도 아침부터 먹은 게 없어 배가 슬슬 고파 설렁탕을 시켰어요.
그러다 갑자기 "내일 새벽에.. 한 5시쯤? 나 혼자 시댁 다녀올게."
대답을 안하니 "갔다가 친정도 내가 들러서 술 드리고올까?"
하길래 됐어. 우리집은 내가 챙기니 신경쓰지마. 하고
애 씻기고 방에들어왔어요. 솔직히 오늘 안으로 진심어린 사과만
한마디 해줬어도 저 다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풀렸을거에요.
그런데도 사과 한마디 없고 지 할말만.. 대화하다 또 큰소리가
날 것 같아서 먼저 카톡을 했어요.
솔직히 냉전상태로 말 안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숨막히고
어떤 상황으로라든 마무리를 짓고 싶었어요.
저새끼가 하는 행동처럼 아무렇지않게 넘어갈 일은 아니니까요.
사과를 받고싶은 맘이 컸지만 얘기하면서 화만 더 나고
많이 지쳐버렸네요. 여튼 전 할말 다 했다 생각해요.
완전체 맞는 거 같아요. 말이 이정도로 안통할 줄 몰랐어요.
무엇보다 다 까먹어요. 본인이 한 행동들을 까먹고
ㅋㅋㅋㅋㅋ 거리면서 모르쇠시전하는데 욕나오려던거 참았네요.
우선 시댁가는 일로 자꾸 싸우니 안간다고 했어요.
댓글 다 읽어봤는데..음.. 이번 일에는 현명하게 행동해주셨지만
시부모님과도.. 사건사고 무쟈게 많답니다. 큰 악감정은 없었지만 서운한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아들때문에 이렇게 돼버렸네요.
지 업보겠죠 뭐. 혼자 효자노릇 잘 하라고 하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어쓰기를 못하겠네요.
너무 답답한맘에 시댁에 연락해볼까 하다 어차피
이런일 생기면 저새끼 편에 서서 얘기하실 게 뻔하고..
친언니한테는 다 털어놓고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눈물만 나와서 다시 글을 남겨요.
평소 판 보면서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내가 겪은일은 별거 아닌거구나 하고 살았는데
살다보니 아니네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아이가 저번주 수요일부터 열이나서 월요일 오후에 잡혔어요.
대학병원부터 병원만 7군데를 돌아다녔어요.
검사란 검사 다해봤고 원인도 모른채 아이는 열이 잡혔어요.
병원에서는 열이 다시 오르는지 며칠 지켜보자고 한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고요.
그 후로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울고.. 잘 먹지도 않고요.
열이 오래났고 그동안 조금만 울어도 열 오르지 말라고
원하는 걸 다 들어줬어서.. 그래서 보챔이 심한가보다 하고 있어요. 먹는것도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막 먹지는 않을거라길래
조금씩 자주 주고있고요.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내일(추석전날) 오전에 출발해서
시댁에 가기로 했어요.
고속도로만 4시간? 5시간은 타야 됐을거에요.
일요일까지 아이가 나으면 3일 집에서 쉬다가 목요일 오전에
출발하자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월요일 오후에 열이 잡히고
어제오늘 맘에 안들면 울고불고 난리니..
열리 또 오를까 전전긍긍중인데 남편은 아이가 열이 안나니까
다 나은 줄 아나봐요.
이전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계속 명절..명절선물..
노래노래를 해서 제가 화가나서 쓴 글이였는데
오늘 아침에 결국 술을 사러 갔어요.
아이가 울고불고 보채는 건 평소 아이케어하면서도
있던 일이고 너무 꼴보기가싫어 그냥 나가게 뒀어요.
어제 밤 남편이 아이를 재웠고, 오늘 아침
허리가 너무아파 못일어나고있는데 일어나. 하길래
몸이 안좋다니 애 밥줘. 해서 니가줘. 하니까 니가줘. ㅋㅋ..
어이가 없어서
밥도못주냐? 하니 스크램볼해서 김 까놓고
밥 차려놨으니 나와서 밥 좀 줘. 나 화장실좀.. 이러고
화장실로 쏙 들어가네요. 아픈허리붙잡고 나와서 밥먹이는데
지가 먹인다고 들어가래요. 들어가서 누워있다가 30분도 안돼서
잠이 안와 나오니까 술사러 후다닥 나가버렸어요 ^^... ㅋ
남편이 술을 사러 간 사이에 갑자기 아버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상황은 좀 어떠냐? 올 수 있겠냐? 무리해서 오지말고
못올거같으면 그냥 쉬어라 하길래 네. 안그래도 말씀 드리려했는데
5일동안 열이났고 열이 내린지도 얼마안돼서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일거같다.
이번주는 집에서 쉬다가 다음주쯤 가야될것같아요. 하니
당연히 그래야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xx(남편)이는 신경이 쓰이나봐요. 간다고 하길래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하니 그건 본인도 맘이 안편하다고
싫으시다 하시더라고요. 알겠습니다 하고 이따 어머님하고도
통화한다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술사고 들어오길래 아버님이랑 통화했다하니
아빠가 뭐라냐? 해서 무리해서 오지말라고 하셨다.
너도 오지마시란다. 하니 알겠다.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요.
아이가 일어나서 밥먹이고있는데 어머님한테 전화가왔어요.
애는 좀 어떠냐? 무리해서 안와도 된다. 너도 몸 잘 챙기면서
애 돌보고 추석 지나고 애기 완전히 괜찮아지면 와라
맛있는거 사주겠다. 하고 좋게좋게 얘기 하고 전화끊었어요.
결국 안가는걸로 다 마무리가됐고 아이 컨디션이
완전히 좋아지면 가기로 하고 끝났어요.
그 후로 남편이랑은 말도 안하고 냉전상태..
저녁먹고 치우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갑자기 말을 걸더라고요.
여기서부턴 대화형식으로 쓸게요.
남- 우리 애기 병원 검사하고 오후에 집왔나?
나- 응.
남- 근데 일요일날 열 떨어지면 3일쉬고 가기로했잖아?
나- 응. 근데?
남- 어제부터 열 안났으니까 내일이면 3일짼데? 왜 안가려는거야?
나- 얘기 다 끝난 거 같은데. 갑자기? 싸우자는거야?
남- 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내가 보기엔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대는거같아서
나- 아.... 얘 열 5일나고 이제 떨어진이 2일됐는데 애 걱정이 안돼?
남- 아니. 걱정은 되지. 근데 잘 놀잖아. 그냥 니가 가기싫어보여.
나- 아프다고 말해야 아픈거야?
남- 아니 (피식) 누가 그렇다냐? 근데 누가봐도 다 나앗잖아?
나- 다 나은걸 어떻게알아? 아프다고 말 안하면 다 나은거야?
열 떨어지면 이제 안아픈거야?
남- 열 떨어진지 2일짼데?
나- 어른도 5일 고열나면 힘들텐데. 애가 잘 노니까 다 나은거라고?
남- 아. 그런 얘긴 그만하고 그냥 솔직히 말해봐. 너 5일동안 애 보는데 우리엄마아빠가 괜찮냐? 한마디 안물어봐서 가기싫은거지?
나- 하.. 싸우잔거같아. 그만하자
남- 아 왜. 솔직하게 그거만 얘기해봐.
나- 너는 애가 5일동안 열났는데 면역력이 다 떨어져있을거란 생각은 안해? 내일 차도 엄청 막힐거고 원인도 모르고 아팠던 애를 컨디션도 안좋아서 놀다가도 우는데 장시간 차에 태우고싶어?
왜 부모님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그래?
남- 아 다른얘기하지말고. 진짜 애 핑계대고 안가려는거아냐? 그런거 같은데?
나- 니가 그말을 듣고싶어하는 것 같아. 부모님들은 다 괜찮다는데 너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남- 괜찮다는 게 진짜 괜찮은거야?
나- 응. 괜찮아보이셨어. 오히려 애걱정을 더 하시던데? 우리엄마도 솔직히 진짜 아팠던 애 데리고 바로 시댁가는 거 아닌지 걱정 많이했대. 지금 너만이상해.
남- 아 솔직하게 얘기해봐.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 그만대고
나- 싸우자는 거 같아. 그만얘기할래. 그냥 너가 그말을 꼭 듣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야. 그냥 애가 걱정돼서그래.
남-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손발이 덜덜 떨리는 상태로 애데리고 방에들어와서
애 재우고 누워있는데 진정이 안돼요.
죽여버리고싶다가 죽어버리고싶고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이혼이 답인가요?
진짜 같은공간에서 숨쉬는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저정도로 ㅁㅊ 또라이인거 알았아면 결혼 하지도않았을거에요.
솔직히 여기서 자꾸 가정사 올리는 거 저도 너무 창피하고
싫은데 지인한테 말하는 게 더 쪽팔리네요.
혼자 끙끙대다가 제가 우울증 걸려서 미칠거같아서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리고 지인한테 말한들.. 어차피 제입장에서 얘기해줄 게
뻔하니까요.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싶어요.
혹시 제가 아이를 케어하느라 예민해져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진짜 저놈이 ㄸㄹㅇ가 맞나요?
제가 이혼을 생각하는 게 너무 오바하는걸까요?
해답이 있어보이기는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