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하면 몸이 많이 망가지나요..?

ㅇㅇ2019.09.13
조회250,022
댓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있는데 갑자기 초조해지면서 손에 땀나요ㅋㅋㅋㅋㅋㅋ어떡하죠..

임신 출산의 고통을 이겨내신 분들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저도 엄마한테 더 효도해야겠네요...ㅠㅠ 엄마는 얼른 결혼해서 예쁜 손주 보여주는게 제일 큰 효도라고 하시는데...엄마 미안ㅠ

혹시나 아이를 가지게 되면 몇몇 분들이 알려주셨던 것처럼운동 열심히 해서 몸관리 잘해놔야겠어요!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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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서 현명하신 분들의 충고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여자고, 일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사이에 큰 문제가 없는 한은, 앞으로2~3년 안으로는 결혼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확실하게 딩크족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아이를 가지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미혼이여도 얼른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친구들에 비하여).

요새는 비혼\비출산이 어떻게 보면 사회적 화두이니 만큼, 임신 출산을 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의 단점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너무 무섭습니다. 아이를 낳고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임신을 하면 입덧부터, 출산 시 고통, 젖몸살, 탈모, 뼈마디 등등 다 상하고, 외모도 훅 간다고 하고....일단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는데 사실 더 많겠죠...? 그리고 그게 단지 시작일 뿐이고, 더 힘든 육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ㅜㅜ

제가 몸이 조금 약한 편인데, 출산하고 나면 정말 살면서 약을 달고살아야 하는게 아닌가...?이런 생각도 들고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런데 길에서 아기들 보면 너무너무 귀여워서 눈을 못뗍니다. 그래서 더 갈팡질팡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를 낳고 키우시는 분들이 아이로부터 얻는 사랑과 기쁨, 보람 등은 어떤것과 비교해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아직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데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

부모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옛날분들이라 그런지 철없는 소리라고만 하시고, 주변 친구들한테 하면(친구들 중에 출산한 친구가 아직 한명도 없음) 동조해주거나, 왜 벌써 사서걱정을 하냐는 소리를 하는데 사실 제 주변에 출산한 친구가 없어서 경험담을 듣기도 어렵거니와, 우리나라는 출산 자체를 무조건 신성시만 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임신을 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며, 출산 전후로 어떻고.. 이런 것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서.. 이곳에는 경험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적은 나이는 아닌데, 얼른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해봐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물론 결혼 출산은 인생에 있어서 크게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저의 생각과 결정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발판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