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계모임에 항상 남편을 데리고 오는 친구들. 저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요?

싱글녀2019.09.14
조회47,759
고등학교 친구 모임입니다.
네명 베프인데 두 명은 타지에 살고있어요.
넷이 함께 모이는건 명절 두 번만 가능한데,
타지에서 오는 두 명이 매번 명절마다 남편을 동행해서 옵니다.

남편들도 연애할때부터 알던 사이라 이젠 편하고 친하게 지내긴 하는데, 사실.. 친구들끼리 할수있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셋은 결혼했고 저는 아직 34세 미혼인데요
10여년 동안 친구 남편들도 제 남친이 몇 번 바뀐 것도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제 연애 이야기 친구들한테는 하더라도 남편들하고 까지 다 공유하고 싶진 않거든요.
가족이야기도 좀 하고싶고 친구들 만나면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남편들이 함께나오니 함께 나눌수가 없어서 저는 넘 불편해요..

남편들이 함께 있으니 대화의 주제는 당연히 임신 출산 육아 결혼이야기들이고.. 저는 결혼을 안했으니.. 이런 주제엔 할 말도 없구요ㅠ
물론.. 결혼한 친구랑 만나면 당연히 할수있는 이야기지만
친구들끼리가 아니라 남편들이 함께 있으니 오로지 저 주제 말곤 없고 제 얘기를 하기가 불편하고..

친구들은 일하고 육아하느라 바쁘고
저도 일하고 연애하고 취미생활하며 서로 바쁘게 살면서
평소에도 통화를 자주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럴때 만나 서로 이야길 하거든요.

근데 친구들한테 이런말을 하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아마 느끼긴 했을거에여. 여러번.
근데.. 처가에 신랑혼자 두고 오기 미안한 마음도 있는 것 같고
이제 결혼했으니 신랑도 함께 더 친하게 같이보고 싶은 맘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명절에도 또 부부동반일거 알고
혼자 고민하다가 이번엔 너네끼리 만나라고 했는데
제 남자친구도 데려오고 같이 보쟈고.
다른친구들한텐 남친 소개하고 하는데 우리가 젤 친한 친구들인데 우리도 보여달라고 말하더라구요.
같이 친하게 지내면 물론 좋죠... 근데 전 너무 주객전도 느낌이라ㅜ
우리도 이제 다같이 만나는 모임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하던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저히 어떻게 풀어야할지 명절마다 스트레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