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후 첫명절. 시댁만 중요한건가요?

ㅇㅇ2019.09.14
조회24,163
추가)

댓글 남겨주신분들 다들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신랑 퇴근 후 조금 자다가 같이 친정부모님께
가고 있었어요

제가 판에 글썼다 댓글들이 이렇다 했더니

본인도 회사사람들에게 물어봤다 하면서

근데 그정도면 됐다하더라

그리고 사위를 너무 어렵게생각안한다 개똥으로 안다하더라 이러더라고요..

일단 그정도면 됐다는거는 글에 언급은 하지않았었는데

추석날 아침 부모님이 부산가시기전 새벽에

엄마.아빠 두분이서 작게 외할아버지차례를 지냈습니다

그때 저희도 자다깨서 절하고

부모님 가시고 저희는 좀더 자다가 시댁간거예요

그걸가지고 아침에 차례도 지냈으면 된거라고 하네요

정식으로 가서 차례지내겠다 한것도 아니고 옷도 안가져가서 대충 입고 지낸. 얻어걸려서 지낸거면서

그정도면 됐다네요

그러면서 뭐 너희어머니는 우리집 무시안하냐 어쩌고 해서

너무 화나서 그냥 차돌려 왔어요

사과 할 마음 없는사람 데려가서 사과시키면 뭐하겠어요.

그리고 댓글에서 신랑은 잘했다했는데..

글쎄요 친정가야한다 말만했지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친정 못가겠는데? 라는 눈빛을 계속 저한테 쐈어요

시어머니랑 함께..

그래서 아침에 안가도 된다는 ㅂㅅ같은 말을했네요 진짜 ㅂㅅ이네요 휴...

신랑이 댓글읽어보더니 미안하다 울다가

또 뭐 니가 그렇다고 우리집에서 명절때 음식을했냐뭐했냐 그냥 돌아다녔지 하고

댓글에도있네 우리집에서 뭐 더 많이 지원해줬으면 그럴수도있다고하네 하고

친정부모님이 그동안 지한테 서운하게했던 얘기

뭐 오만거 다 말하길래

됐다고 하고 그냥 혼자 친정 왔습니다.

그냥 가만히 시댁에서 시키는데로 있었던 제가 바보맞았네요... 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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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 여기에 글써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올해 4월 결혼했고 이번추석이 첫명절이예요.

신혼집은 타지역이고 시댁.친정은 한지역이예요.

시댁.친정까진 평소 1시간반.
시댁에서 친정까진 30분정도 걸려요.

이번명절 연휴에서 추석다음날은 신랑이 일을하는날이예요.

추석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출근해서 일요일 아침에 퇴근합니다.

명절연휴를 보낼수있는날은
추석전날인 목요일. 추석당일인 금요일 뿐이었죠.

명절전 신랑에게 계획을 물었더니

명절전날 시댁에가서 자고

명절날 아침에 친정을가자고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추석전날 시댁을 방문해서 밥을 먹고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친정은 어떻게할꺼냐해서

신랑이 내일 아침에 갈꺼다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아침은 무슨 아침이냐 내일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결혼 후 첫명절이라 절에도 가야하고 산소도 가고 외갓댁도 가야한다고..

신랑이 그럼어떡하냐 벌써 내일아침 간다고했는데.
하면서 둘이서 몇마디씩 더 하더라구요.

제가 꼭 아침에 가야하는건 아니다. 라고 얘기하고

저는 밥이 안넘어가서 조금 먹고 일어났어요.

한복입고 갔다 갈아입었었는데 시아버지께서 한복 걸어놓으라고 옷걸이 주시길래 정리하러 작은방에 들어가서 정리하고있었어요.

주방에서 시어머니께서 신랑한테 다음설날때 찾아뵈라 알겠제? 응? 알겠제? 이런소리가 들리고

신랑은 아무말 하지않더라고요.

그리고 신랑 밥 다 먹고 쇼파에 둘이 앉아있는데

신랑이 좀있다 친정갔다올까? 하더라구요..

제가 조금 짜증을 냈습니다.

그럼 내일은 어떡하냐구요.

그러니 내일도 시댁관련 일 다 끝나고 찾아뵙자구요.

마음이 상했지만 어쩔수없어서 그냥 뾰루퉁하게 있었어요.

그러고 있다 시댁친척분들이 오셨고

저녁외식 하러 가서 다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먹고 오니 밤 9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신랑이 친정에 갔다오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바로올꺼야? 하니

신랑이 자고올께 하더라구요..

내일 아침 9시반까지 오라고 하시길래

저는 갈 준비하고있는데

시어머니께서 뭐 그렇게 안늦었네 하시더라구요.
밤9시인데....

그렇게 준비후 친정에 갔습니다.

우리집엔 가서 잠만 띡 자고 오고

내일도 시댁관련 볼일 다 보면 늦어서 저희집도 못갈텐데 마음이 안좋아 가는동안 다투었어요.

그렇게 밤 10시쯤 친정 도착했더니

아빠는 추석날 일찍 운전 하셔야해서 주무시고계셨고

엄마는 혹시 시댁에서 꾸지람들어서 예정에도 없이 왔나 해서 걱정하시다가

그래 첫명절이니 인사드리고 하려면 그렇지하고 일요일 김서방 일끝나고 좀 자다가 친정 오라며

저를 달래주셨어요.

주무시던 아빠가 왜왔냐고 시댁에 있어야지 왜 친정왔냐고 좀 호통치셔서

저도 마음이 안좋아 조금 다투었어요. 아빠랑..

그러니 신랑이 그제서야 제게 미안하다하더라구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니까......

그러고 아빠는 주무시고

신랑이랑 저랑 엄마랑 간단히 술 한잔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추석날 새벽에 아빠.엄마는 부산에 가셔야해서 일찍 집에서 나가시고

저흰 조금 더 자다가 아침 8시반쯤 시댁에 갔습니다.

가서 한복입고 절에가서 차례지내고 산소두곳 가고 외갓댁 두곳 가고 이리저리 하다보니

다 끝나고 시댁오니 저녁 7시가 넘었더라구요

신랑은 지금이라도 친정에 갈까? 했는데

제가 우리집은 무슨 남는 짜투리시간 보내는곳이냐 성질을 냈죠..

그리고 시댁에서 밥먹고 밤 열시쯤 나와서 신혼집으로 향했습니다.

저희집은 추석전날 밤10시에 가서 잠깐 잠만자고 온게 다인것으로 명절이 끝났어요.

그러고 가는도중 엄마가 전화와서 서운하다며 우셨어요

첫명절이 시댁만 중요한거냐며 너무하다고 이제 김서방 안보겠다고 화내시고 서운해하시더라구요..

엄마도 저에게 괜찮다며 하시긴했지만

내심 추석날 저희가 올까봐 부산에있다 일찍 집에 와계셨더라구요...

지금 신랑은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저희 엄마랑 통화했나보더라구요.

엄마가 이제 안보겠다고 너무하다고

우리딸 왜 고생시키냐 머라하셨나봐요.

내일 신랑 퇴근 후 좀 재우고 친정에 갈 생각인데

어떻게 부모님 화를 풀어드려야할까요...


솔직히... 첫명절이라도 시댁만 중요한것이 아닌데 일때문에 명절연휴가 긴것도 아니고 이틀밖에 되지않는데

이틀 모두 시댁에서 지내고 저희집은 잠시 남는시간. 잠자는시간만 보내게 하신게..
저희집을 무시하신거같아 기분이 안좋아요..
밤 9시 넘어서 보내시면서 별로 안늦었다 하신것도 속상하구요...

저희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니 저도 마음이 너무 안좋구요..
추석연휴동안 집에 아무도 없이 부모님 두분이서만 계셨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신랑은 자기가 머리회전이 빨리 안되서 일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미안해하지만

제생각엔 다시 추석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신랑은 우유부단하게 시부모님 말씀 따랐을사람이예요..

일은 이미 다 엎질러졌고..

휴... 감정조절이 안되서 너무 횡설수설 했어요 읽으시는데 방해가 되진않았는지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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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우선 꼭 아침에 안가도 된다고 했던건.

절에가서 차례지내는건 해야하는거니까

아침 일찍 안가도 된다는 의미로 얘기한거였어요ㅠ

아침에 안가도 된다였지 다 돌아다니다가 늦게 가도된다는 의미로 말한건 아니였는데..

시어머니께서 계속 물어보시고

신랑이랑 시어머니께서 계속 저를 처다보시길래

그렇게 얘기한거였구요...

어쨌든 저도 똑부러지게 말 하지못해서

저희부모님 마음을 아프게했네요...

다음부턴 저도 할말 해야겠어요ㅠ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