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업소에 간걸 들켰어요

사랑하는데2019.09.14
조회18,697
여태 4번의 연애가 정말 거지같았어요..
오래만나고 꼭 권태기오면 눈을 돌리더군요
끝날것같지 않던 3년의 전 연애가 끝나고

나이차이는 나지만
나이를 타지 않은 얼굴과 귀여운 웃음을 보고 첫눈에 반해 제가 졸졸 따라다녀서 결국 사겼구요
외모도 제 취향이었지만
성격 자체도 제가 꿈꿔오던 사람이라 아주 푹 빠져있었어요
사업하는 사람이라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었고
정말 행복한 나날들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본래 사업하는사람이고 나이먹도록 결혼 생각 없던 사람이었어서
일 끝나고 도우미노래방가서 놀고..
마음 맞으면 2차가는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그래도 저를 만나고 2차는 가지 않을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호구같이

결국 저랑 사귄 초반에 2차까지 나간걸 들켰어요
그 날 저는 헤어지네 마네 울고 불고
남자친구는 싹싹빌면서 용서를 구하는데
그 모습조차 역겨웠습니다...

제가 잡히지않으니까 술을 아예 끊어버린단 약속을 하더군요
그렇게 지금 3달이 지났어요

근데 아무리 역겹다 생각했어도...죽일듯이 원망했어도
제 옆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자꾸 흔들립니다
어느날엔 무조건 헤어져야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어느날엔 와르르 무너지고
남자친구에게 가서 왜그랬냐고 울고 짜증내도
죄인이니 묵묵히 들어주기만 하고
헤어지자고 몇번이나 해도 계속 잡아주는 남자친구가
미우면서도 저도 노력하고싶은 미친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제 마음이 찢어질것 같아도

이 남자,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의 실수라고 치고..
그냥 한번 더 믿고싶습니다
어차피 다른 남자 만나서 또 이렇게 마음 고생할거면
차라리 노력이라도 해보겠다고 하는
제 취향이고 조건도 좋은 이사람옆에서 하고싶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3자가 보면 뻔히 보이는 해답이
왜 제 일이 되면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