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하루 앞두고 헤어졌어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처음 만난 날부터 말하자면..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경상도 남자가 처음 저를 본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해서 연애를 시작했어요. 적당한 무뚝뚝함과 애정표현이 좋아서 저도 좋아하게 되었구요.
제가 만난 남자 중에 가장 저를 애기마냥 아껴주고 사랑해줬어요. 제가 그 남자의 사랑에 못 따라가서 미안함을 느낄 정도루요.
데이트 비용을 거의 그 사람이 다 냈죠 전 아예 내지도 못하게 했어요. 뭐든 제가 먼저였던 사람이예요.
그래서 너무 고맙고 고맙고 미안했던 사람이예요.
저는 그 때 취준생이였거든요..
누가봐도 저한테 한 없이 잘해주는 사람이였는데..
정확히 어느 시점인지 모르겠어요
서로 스킨쉽이 무뎌졌고 단답식의 카톡에 이젠 같이 걸어도 손은 안잡아요. 데이트 끝나고 건조한 뽀뽀한번 뿐.. 너무 서운했어서 얘기해볼까 했지만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자존심이 상해서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요.
물론 저도 처음과 다르게 무뚝뚝하게 행동했어요
또 하루는 같이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서로 어딘지, 그 사람이 약속장소에 도착했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조차 묻지 않고 결국 장소가 엇갈려서 싸운 적도 있어요.
중간에 다른 이유로 몇번 헤어진 적이 있긴 한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저런 모습들이 다시 생각이 나고 울적하고 그러네요..
원래 3년의 연애가 이런건가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 년인가요
울적한달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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