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신랑의 취미모임...고민이네요

aabsv2019.09.15
조회32,604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할게있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쓰네요

폰으로 쓰다보니 오탈자는 너그럽게 봐주세요 ㅠ


저는 35살이고 5살 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동갑이고 같은 회사에서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지내고있습니다
남편이 가정적이라 저보다 더 집안일도 잘하고
일을 딱딱 나누지않아도 서로 도와가며 하고있고..
아이도 남편이 몸으로 많이놀아줘서
아이가 아빠를 너무좋아합니다.
다만 집안에서만 놀지 나가기는 귀찮아해서 주말에는 제가 끌고
놀러다니는 편입니다.


회사복지는 좋은 편이라
첫째아이낳고 제가 1년 쉬고 남편이 반년 쉬고 아이를 돌본 후
어린이집 보내고 둘다 일을 했습니다.

저는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집돌이입니다.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잘지내는 편이지만
집에서 혼자 책읽거나 휴식을 취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결혼전엔 여러개의 동호회 활동응 했습니다.

그러다 임신과 육아를 하며 거의 1년넘게 집에서
칩거생활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복직을 하고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서
원래 집돌이이긴하지만 강제로 집에있는건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둘다 일을 시작한 후에 남편에게
직장내 동호회를 권유했습니다.
회사내에 여러개의 동호회가있거든요..
남편은 별로 내켜하진않았지만 그중에 고르고 골라
한달에 두번정도 모이는 볼링동호회를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귀찮아하던 몇달지나니 재밌어하길래 뿌듯하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둘째를 임신하게됐습니다.
첫째때는 냘아다닐정도로 임신이 힘들지않았는데
둘째는 거의 죽겠더라고요..
입덧에.. 허리통증에 살은 계속빠지고 퇴근하고 저녁만 되면
지쳐 누워있었습니다.
다리에 쥐도 자주나고 배뭉침이 너무 잦아 결국 20주부터는 휴직계를 일찍내고 쉬규있습니다..

남편이 집안일를 더 많이 하고 첫째케어도 거의해주어
어찌어찌 28주까지 왔습니다.
그와중에 동호회는 남편이 가기 주저했지만 제가 보냈습니다.
술담배도 안하는 사람의 유일한 바깥취미라서요ㅠㅜ


그리고 저번달인 8월에는 각자의 휴가로 모임이 없었고
이번달엔 언제인지 생각조차 못하고있었습니다.
마침 남편의 2박3일의 지방출장이 잡혔고 ㅠㅠ
남편은 아픈저에게 첫째를 두고 가는걸 몹시 미안해했습니다.
(시댁 친정 둘다 멀어서 도움받을곳은없습니다)

그리고나서 어제 회사에서 남편과 같은 동호회의 부인에게
연락이왔습니다.
그 부인은 전업주부이고 부부모임때문에 몇번 만나 연락을 몇번 주고받은 사이입니다.
저에게 둘째 임신해서 힘들다며 이런저런 말을 꺼내더니
대뜸 남편을 너무 숨막히게 하지말라는겁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남편 출장이 화수목인데 그다음날 볼링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화수목 출장으로 아내인 제가 집에서 아이케어를
혼자해야하는데 금요일까지 나갈수없다고 했답니다.
그래도 아내에게 말이라도 꺼내보라는 말에 남편이 딱잘라서
거절했고 이번엔 갈수없다고 했다고합니다..

그말을 전해들은 부인이 남편을 너무 옭아매는것 아니냐며
둘째 임신이고 이제 좀 괜찮지않나며
너무 유난이라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듣기론 남편이 집안일도 거의다한다는데 (실제론 남편이 60 제가 40정도 합니다)
그렇게 남편을 집안에만 두면 남자들 기를 못편다고도 하더라고요..

저는 기분이 나빴지맘
남편이 그렇게 이야기 줄 몰랐는데 전해줘서 고맙다
남편이 이렇게 날 아낀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나랑 있는게 좋은가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건 쪽은 어이없어하며 끊었지만
끊고나니 찝찝함이 남아있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남편을 보내는게 맞을까요..
제 몸이 안좋아서 남편마음을 불편하게 만든걸까요

그리고 또 걱정인것은
그 동료 부인 귀에 들어갈정도로
동호회안에서 남편이 이런걸로 빠진다고 욕먹을 일일까요..ㅠㅠ

조언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