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반대하는 부모님 (+추가)

히히2019.09.15
조회1,269
처음 쓰는 글이라 어색할 수 있습니다..그래도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톡과는 안맞지만 여기가 제일 많이 보시는 채널이라 하셔서 글 남깁니다ㅠㅠ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곧 수능이 끝나는 고3입니다

저는 중학교 성적으로 지난 3년간 구청에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장학금 펑펑 쓰는 동안 저는 오롯이 여행갈 생각으로 꾸준히 모랐고 세뱃돈 등등 합쳐보니 총 44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되었습니다

이 돈으로 친구랑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쭉 프라하까지 49일 간 여행을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가 허락을 안해주세요

전 장학금 모은게 제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학금의 목적이 교육비라는 것은 압니다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은 전부 장학금으로 필요한 화장품을 사거
나 하는데 저는 꾹 참고 제가 모은 겁니다..

이 돈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그게 왜 니돈이냐며 엄마가 화를 내시네요..

위험하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성년의 날이 지나면 허락해주신답니다

이 말 저만 이해안가나요? 솔직히 성년의 날이나 2020년 1월이나..몇달 차이난다고..

그리고 그 때면 저는 이미 대학생이고 솔직히 학기 방학 때는 열심히 자격증 공부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고등학교 생활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요 항상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안맞는 장소에 억지로 저를 끼워맞추고 있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우연히 학교에서 갔던 중국여행이 너무 행복했어서 그 추억을 생각해 여행가려는 겁니다

49일이 긴 기간이지만 고등학교 생활 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엔 짧은 기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제가 너무한 딸이고 제가 비정상인가요?

엄마는 자꾸 저같은 애 없다고 독하고 너무한대요

제발 해결책 좀 주세요.. 비행기표 싸게 예매할 생각으로 친구랑 이번주에 예매하려했는데 장학금 통장에서 돈 빼려다 오늘 들켜서 또 싸웠어요..

저 진짜 여행 허락 안해주면 죽을지도 몰라요

호적에서 파이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비행기표 끊고 도망갈거구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답 좀 주세요

부모님이 여행얘기만 하면 화내시고요

다른 글들보니까 여행계획 철저히 짜서 보여드리라는데 그런거 안통하시는 분이에요

2~3주로 일정 축소 했는데도 허락 안하시구요

여행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려고 인데 4박 5일 이상은 허락안하신대요..

답변 부탁드려요..

(+추가

달아주신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어제는 엄마랑 싸우자마자 바로 글을 올리면서 솔직히 많이 흥분한 상태였던 것 같네요..

같이 가기로한 친구들은 다 허락을 받은 상태여서 더 떼썼는지 몰라요..ㅋㅋ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엄마도 욱해서 욕하셨지만 절 위해서 하신 말씀이란거 알고 있었어요..

여행은 일정 축소해서 가는걸로 합의봤구요

러시아는 조금 더 크면 가기로 했어요 ㅎㅎ..

진심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