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잘못한 건가요?남편과 함께 볼게요

궁금해요2019.09.16
조회6,440
이번 추석에 있었던 일로 지금까지 풀리지 않고있습니다.
지혜로운 여러분들 의견좀 주세요.

편의상 음슴체 사용.

추석 당일 한시간 반 거리의 남편 할머니 댁에 네살 아들 데리고 다섯시 기상해서 갔음.( 참고로 우리집은 시골없음.)
차례 지내고 밥먹을 때도 남녀 상 따로 먹는집임. 나로선 이해가 안갔으나 맞춰서 밥차리는거 거들고 나서 주방에서 애데리고 밥먹음.
밥 다먹고 나 혼자 애 데리고 앞에 나가서 놀아줌. 그러다가 애 낮잠 시간 되서 방에 들어가서 재우다가 같이 잤음. 남편도 같이잠. 한 시간 자고 일어나니 애가 배고픈지 이것저것 달라고함. 남편이 주방에가서 전이랑 이것저것 방으로 가져옴. 그뒤 어머니가 고기 썰어 가져다 주심. 방에서 우리 가족 먹고 있는데 친척들이 방문함.
애 데리고 나가서 인사드림. 그때 갑자기 할머니께서 나더러 "너는 시어매도 주방에서 일하는데 앉아만 있지말고 나와서 일 거들어라" 라고 하심. 당황했지만 "네" 하고 방으로 다시 들어 왔는데 상황이 이해가 안감.
곰곰히 혼자 생각을 곱씹고 있으니 남편이 왜 정색을 하고있냐며 나를 다그침. 안그래도 황당하고 속상한데 섭섭한 마음에 눈물이남. 남편이 그만하라며 기분 풀라했고 최대한 빨리 마음 추스리고 남편 말고는 아무에게도 내 기분을 안들킴. 그 때 먹은것도 다 체하고 토하고 돌아왔음.


근데 오늘 갑자기 어머니가 시누한테 이야기 들었다며(시누는 당일 남편가게 직원으로 일하느라 시골에 안옴) 그날 울었었냐고 너네 할매집이 참 그렇다며 어디 조카며느리를 부릴려고 하냐고 다음부턴 시골 오지마라며 위로해주셨음.

나는 전화끊고 남편한테 시누한테 왜 그런이야기를 하냐고 나는 상처되는 일이었는데 남편은 시누한테 시골에서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웃으면서 한 이야기였다며 ( 큰집 차별 심한 고지식한 집임 .아버님은 막내)미안하다함. 기분이 너무 안좋고 자존심 상했음.

그러고 방금 남편이 어머니랑 통화했다며 어머니가 둘이 싸운건 아니냐 걱정되셔서 전화왔더라 함. 그래서 내가 난 이제 시골 안갈거다 너만 애 데리고 다녀와라 함. 그러자 남편 이런 내가 이해가 안간다며 사람들 열명이면 열명 다 내가 잘못했다 할거라함.

자기네 집이 그런 고지식한 옛날집인거 맞는데 그런 자기한테 시집 왔으면 그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함. 자기도 좋아서 가는거 아니고 안 가면 부모님 욕보이니까(큰집쪽에서 할머니한테 뒤에서 이간질 하며 험담하는 스타일) 가는거라고
나 보고 그런 자기를 위해서 이해가 안가도 맞춰주는게 맞는거라함.

나는 우리 시댁도 아니고 조카의 며느린데 새벽부터 애데리고가서 일까지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봄 . 엄연히 따지면 손님이라고 생각함. 그런데도 일 안했다고 혼내는 곳에 굳이 가고싶지않음. 너는 너시골니까 너할머니보러가라함.

내가 안 가면 시골에서 욕하는건 다같이 안가는거랑 똑같다며 갈 이유가 없다함.

참고로 우리집은 명절에 집근처 부모님 집이라 남편 출근전에 뵙고 밥한끼 먹고 출근함.

그 때 내가 할머니한테 혼났을때 남편이 중간에서 중재만 잘해줬어도, 위로만 잘해줬어도 마음은 달라졌을지 모름.
근데 남편은 자기네 시골 분위기가 그러니 어쩔수 없는거고 그걸 못맞춰주는 내가 무조건 다 잘못한거라함.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서 글까지 쓰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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