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석의 수치

00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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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을 참 아끼면서 읽기만 했는데,,, 내가 이렇게 쓸줄이야.시댁 큰아버지에게 걱정이라는 명분아래에 서러움과 수치심을 느끼고 당했습니다.
2년 5개월정도 신혼인듯 신혼아닌 신혼을 즐기고 있는 있습니다.결혼 초 임신하였지만 여러 스트레스와 저의 자궁근종때문에 유산을 하고 개복수술로 근종수술로 하였습니다. 시댁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유산과 근종수술에 대해서만 알고 계신 듯 하고 시아버지께서는 손주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지만 큰 내색 없으시고 좋은 소식만 기다리고 있고시어머니께서는 자녀 없어도 된다고 둘이 잘 살면 되지 라고 위안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반면 친정에서는 저의 건강과 아이걱정에 되려 더 많이 임신 잔소리를 하고 친정엄마랑 싸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저는 난임도 불임도 아닙니다.
남편은 계약직입니다.연장을 앞둔 계약직, 저 역시 아르바이트로 제 용돈에 생활비정도 벌고 있습니다. 고용불안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의 계약 연장의 확답이 없는 상태에서는 임신을 하고 출산 그리고 양육은 현실으로 매우 힘듭니다.저의 의견으로 임신을 조심하며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저희도 10월 기준으로 자녀계획을 계획중에 있던 중에 추석이 저에게 선물 해주었네요.
아침 추석차례를 지내기 위해 친지들이 모였고 큰어머니께서 제 곁으로 오셔서 조심스레 여러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직 좋은 소식 없느냐, 차례지내면서 이쁜 아기 달라고 조상님들께 빌어라, 다른 친지중에 그렇게 절을하고 빌으니 아이를 얻었다, 아이가 안생기느냐, 실험관시술은 어떻냐?, 난임부부에게 국가가 지원도 해준다고 하던데~ 난임치료를 받아라. 저는 불편하여 잠깐 자리를 피했고 차례를 지내고 나서 다시 오셔서 아이 갖게 해달라고 빌었냐고? 확인까지 하였습니다. 저는 매우 불편했고 제가 자녀계획 중,노력중인데도 아이를 못 갖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조용히 제 곁에 오셔서 조용한 말씀으로 하셔서 그래도 네네 하고 말았는데,
점심시간  막 음식을 차려 먹으려고 할 때 아침에 걱정하시던 큰어머니 남편분인 큰아버지께서 내가 질부에게 할 말이 있다. 라고 말을 시작하였습니다.큰집 형님부부, 시부모님, 남편이 있는 그 격식있어야 할 식사자리에서너희는 결혼한지 2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없느냐?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지 자궁이 건강하고 모유를 먹어야지 유방이 건강하다. 나의 딸이 아이가 없어서 인지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였다. 아이를 안 낳아서 인지 자주 아프다. 인공수정도 있고 실험관아기....튀김하나, 나물 조금 먹으면서 울컥하면서도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밥을 국에 말고는 도저히 못 견디고 숟가락 놓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너무 서럽고 내가 애기를 못가지는 죄인인가? 내가 추석에 이이야기를 듣는게 과연 옮은 상황인가? 저분은 우리상황을 알고 저리 이야기 하는 것인가? 어떻게 나에게 친지들이 있는 앞에서 자궁,,, 유방,,, 불임,,난임,,, 인공수정,실험관아기 이야기를 큰소리로 밥 먹으면서 적절한 단어선택들이었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그 시간, 그 자리, 그 이야기, 단어들....화장실로 큰어머니 오셔서 자신들의 딸이 아파서 너도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 것이니 너무 마음 상하지 말아라 걱정이고 노파심이다.시어머니 오셔서 왜 그러느냐고 어른이 네가 걱정이 되어 하는 말씀에 이렇게 행동해야 하느냐? 저는 이야기가 기분나쁘고 마음 상한다. 제가 실제로 불임이라고 해도 저리 말씀하시면 안된다. 울면서 제가 집에 간다고 하니 너는 시댁도 없고 시부모님도 없냐고 너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 치시고 남편은 와서 왜 그러냐고 네가 걱정이 되어 하시는 말씀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 나만 서럽고 마음에 상처 받았더라구요 그자리에 아무도 그 상황이 이상하지도 불편한 상황이 아닌 듯 하였습니다. 단지 내가 어른 말씀중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서 운 것이 잘못이고 남편지갑 가지고 인사하고 나가려고 하니 잠깐 앉아서 이야기를 들으라고 해서 이야기를 듣고 울면서 제가 애기 못 가지는 것이 죄인가요? 자녀계획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말 대답한 것이 잘못이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것이 잘못인것 같더라구요.
큰집에서 시부모님댁으로 와서 남편과 다투면서 제가 너는 내가 그 자리에서 그렇게 아이 못가는 불임 취급을 받는게 괜찮냐? 왜 나만 그러냐? 너보고 고자라고 병원가보라고 하면 좋겠냐고 말해도 어른이 의도도 그게 아니고 걱정이다. 네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다. 차 타고 친정집에 가라 내가 정리하고 가겠다.해서 제가 먼저 차타고 신혼집으로 왔습니다.
어른들이 도 넘는 간섭, 결혼하니 이제 아이 낳으라니,,,키워주실건가? 돈을 보태주실건가?내가 그리 걱정이 되면 보험이라도 하나 넣어줘야지,아무리 내가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자궁, 유방이야기는 나에게 할 이야기인가? 내가 딸인가? 며느리인가? 조카며느리인데,,,저 자리에서저 상황이 불편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납득이 안가는 건 나뿐이라는 사실이 더 소름이다.아무도 저 상황이 안 불편하고 이해가 가고 어른의 말씀 말씀일뿐... 걱정이고...아무렇지 않게 다들 밥을 드시고 있고 나만 상처 받고,, 나만 예민하고 이상한 애로 전락.아무리 나이차이가 있고 시대차이가 있어도 상식이 있고 지켜야 할 선이 있을텐데......
저런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밥 먹고 나를 탓하는 남편을 선택하고 그런 시부모님, 시댁을 만난 것이 나의 잘못이고 나의 탓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또다른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많은 의견과 지혜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