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지친 남편과 아내

얼씨구2019.09.17
조회67,314
7개월 남자아이, 전업주부 아내를 둔 30초반 직장인입니다.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아이 키우고 있어요
평일 5시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가서 아기 잘때까지 돌봅니다. 주말에는 같이 돌보고요.
밤에 아기 울음때매 각방씁니다
육아는 이러한 패턴이에요

월요일인 오늘, 퇴근하자마자 서로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지 작은 다툼이 있었어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퇴근후 집에 도착했더니 아기는 방에서자고 있었고 저는 오자마자 샤워후 젓병씻고 아내는 낮동안 지친 기색이었는지 거실 쇼파에 누워 휴대폰보면서 쉬고있었죠.

몇분후 아기가 잠에서 깨었고 저는 혼자서 아기 목욕을 해주었어요(평소엔 같이 합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밥먹을 동안만 아내한테 잠깐 애봐달라 했더니 밥먹으면서 애기 보랍니다.
(식사는 주말에 제가 만들어 놓은 요리 데워먹는거에요 아내는 요리 안합니다 주로 설거지랑 치우기 담당이고 서로 터치 안함. 신기하게도 아내는 아기 이유식은 최근까지 직접 만들다가 힘들어서 사먹일까 고민중이에요)

아내는 평소 혼자 애보면서 밥먹으니 저보고도 그렇게 해라고 합니다. (아내는 밥 제대로 안챙겨먹는 스타일이에요)

육아 하시는분 아시겠지만 아기 돌보면서 밥 못먹어요
얼마나 칭얼거리는지..
아내는 손목이 아프다네요.
( 아기가 좀 무겁긴 해요 7개월인데 11kg입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아내는 몸이 연약해서 그럴수 있다는걸요.

저는 잠깐도 못봐주겠다는말에 화가 났고 한마디 했죠.
그럼 앞으로 아기 보는 사람이 애보면서 본인 볼일해결하자고(식사,화장실 기타등등)
그랬더니 아내는 삐졌는지 피곤했는지 저녁 7시부터 딴방에서 자고있네요

전 그때동안 아기 유모차끌고 혼자서 마실 갔다왔어요
제가 잘못했나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밥 먹을동안만 잠깐 봐달라는데 제가 아내한테 큰걸 바랬나요?

아니면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
전날밤 아기 돌보았고 아침부터 퇴근시간까지 칭얼대는 아기 돌보았으니 알아서 아기돌보면서 밥챙겨먹어라?(참고로 일주일에 3번은 제가 아기방에서 잡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장인 남편은 어느정도 육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형님 누나들 의견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