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싸우고 집에 들어간 날 처음엔 정말 내가 엄마의 친자식이 아닌가? 하며 초조하기도 했고 정말 그러면 어쩌지 싶어 오빠한테 연락도 하지 못했었어요. 무섭기도 했었고 그때 감정에 앞서 오빠를 때린 게 미안했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엄마아빠의 친자식이 맞습니다. 엄마가 그냥 저를 외면한 거였어요.
오빠가 오늘 아침에 집으로 왔었어요. 연차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는 얘기 좀 하자고 했어요.
오빠는 엄마와 연락을 처음 시작한 게 중학생 때였대요.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오빠도 그땐 어린 마음에 마냥 좋았대요. 그렇게 보고싶었던 엄마한테 연락이 왔으니까요. 그래서 연락을 이어왔었는데 아빠가 그걸 알게 되었고 오빠한테 왜 그여자랑 연락을 하냐며 엄청 화를 내셨었대요.
한번도 자기한테 화를 내신 적이 없으셨던 아빠가 그렇게 화를 내니 무섭기도 했고 이유는 말을 안 해주니 괜한 오기가 생겨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던거죠.
그리고 오빠가 성인이 되고 타지에 취업을 하게 되어서 자취를 하게 된 날에 이사준비를 마치고 아빠랑 같이 술을 마셨었대요. 그 날이 제가 왕따를 당하고 서러운 마음에 아빠한테 소리치고 같이 울던 날이었어요.
아빠가 오빠한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주었었대요.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이야기, 결혼을 하고 오빠를 낳고 이혼을 하기 까지요. 엄마와 아빠는 오빠보다 어린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었고, 제가 태어난 날엔 이미 엄마가 집에 나가기 직전이었대요. 엄마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어요. 아빠는 그걸 알았고 이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그랬대요.
아빠는 의심을 했대요. 자기 아이가 맞나 하고요. 그럴만도 하죠. 엄마는 집보다 밖에 있던 시간이 많았었다니까요. 엄마는 그런 아빠한테 니 아이가 맞다 하며 화를 내고 결국 제가 태어나고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약속하고 이혼을 준비하면서 절 낳기까지는 같이 살았대요. 그리고 제가 태어나고 유전자 검사를 했고 제가 친자로 결과가 나오자마자 엄마는 바로 집을 나갔대요.
그 이후로는 절대 연락이 없었대요. 오빠한테 연락이 오긴 했었지만 혼난 이후로 오빠나 아빠는 암묵적으로 엄마 얘기는 꺼내지 않았고 제가 물어봤을 때에는 이혼을 했고 엄마는 해외에 있다, 다른 곳에 있다 그렇게 둘러댔던 거고요.
저는 엄마나 아빠에게 원치 않은 자식이고 짐덩어리였겠지요. 엄마가 왜 오빠한테만 연락을 한 건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무튼 아빠는 오빠한테 그러니까 이제 엄마랑 연락 하지 말라 그러셨고 오빠도 그 얘기를 듣고 저한테 죄책감이 들었었대요. 내가 그것도 모르고 엉엉 우는 애 옆에서 엄마랑 연락을 하고 지냈었다는 걸요. 그래서 그 시점부터 엄마와 연락을 끊으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안 건지 자취집으로도 찾아오고 번호도 몇번 바꿨었는데 그걸 또 알고 연락이 왔었더래요.
결국엔 간간히 안부 연락만 드렸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니 빈도수가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일요일에 제가 엄마랑 한 애기들을 보고 집으로 가버렸을 때 오빠는 출근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취집으로 돌아갔고, 가자마자 엄마한테 전화를 했대요. ㅇㅇ이(저)랑 연락하고 만날 거 아니면 자기한테도 연락하지 말라고, 난 가족은 아빠랑 ㅇㅇ이 뿐이고 지금까지는 그냥 어렸을 때 정으로 연락한 것 뿐이라고 이제 절대 안 할 거라고요.
저와 정말 연락을 하기 싫었던 건지, 아니면 오빠가 강하게 나와서 그런 건지 하루 빠짐없이 연락하시던 분이 연락이 없으시더래요. 오빠는 분명 또 연락 올 거라고 하며 제 앞에서 번호 차단하는 것까지 보여줬어요. 아마 또 어떻게든 연락하실 것 같긴 해요 ㅋㅋㅋ...
솔직히 말하면요 그냥 내가 입양아였으면, 차라리 댓글들처럼 배다른 형제였으면 싶었어요. 버림 받고 살아왔다는 거 알게되니까 그동안 울었던 게 부질없이 느껴지고 기분도 더럽고 비참하더라고요. 전 정말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한텐 버림받고 의지할 사람은 오빠 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댓글들처럼 나서서까지 엄마를 만나진 않을 거예요. 엄마란 존재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거든요.
사이다인 것도 없고 그냥 구구절절한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사이다 같은 거 뭔갈 바라셨다면 그건 죄송해요.
근데 저 엄마 닮았더라고요. 오빠가 아빠 방에서 엄마아빠 연애했을 때 사진 보여줬었는데 정말 제 생각대로 똑 닮았었어요. 기분 나쁘게요.
이혼한 엄마와 연락하고 지내던 오빠 후기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47759278
혹시 몰라 전글 링크 올려둘게요.
후기를 올려달라고 하신 분이 계시기도 했고 저도 털어놓고 싶어 후기 올려요.
오빠와 싸우고 집에 들어간 날 처음엔 정말 내가 엄마의 친자식이 아닌가? 하며 초조하기도 했고 정말 그러면 어쩌지 싶어 오빠한테 연락도 하지 못했었어요. 무섭기도 했었고 그때 감정에 앞서 오빠를 때린 게 미안했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엄마아빠의 친자식이 맞습니다. 엄마가 그냥 저를 외면한 거였어요.
오빠가 오늘 아침에 집으로 왔었어요. 연차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는 얘기 좀 하자고 했어요.
오빠는 엄마와 연락을 처음 시작한 게 중학생 때였대요.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오빠도 그땐 어린 마음에 마냥 좋았대요. 그렇게 보고싶었던 엄마한테 연락이 왔으니까요. 그래서 연락을 이어왔었는데 아빠가 그걸 알게 되었고 오빠한테 왜 그여자랑 연락을 하냐며 엄청 화를 내셨었대요.
한번도 자기한테 화를 내신 적이 없으셨던 아빠가 그렇게 화를 내니 무섭기도 했고 이유는 말을 안 해주니 괜한 오기가 생겨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던거죠.
그리고 오빠가 성인이 되고 타지에 취업을 하게 되어서 자취를 하게 된 날에 이사준비를 마치고 아빠랑 같이 술을 마셨었대요. 그 날이 제가 왕따를 당하고 서러운 마음에 아빠한테 소리치고 같이 울던 날이었어요.
아빠가 오빠한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주었었대요.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이야기, 결혼을 하고 오빠를 낳고 이혼을 하기 까지요. 엄마와 아빠는 오빠보다 어린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었고, 제가 태어난 날엔 이미 엄마가 집에 나가기 직전이었대요. 엄마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어요. 아빠는 그걸 알았고 이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그랬대요.
아빠는 의심을 했대요. 자기 아이가 맞나 하고요. 그럴만도 하죠. 엄마는 집보다 밖에 있던 시간이 많았었다니까요. 엄마는 그런 아빠한테 니 아이가 맞다 하며 화를 내고 결국 제가 태어나고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약속하고 이혼을 준비하면서 절 낳기까지는 같이 살았대요. 그리고 제가 태어나고 유전자 검사를 했고 제가 친자로 결과가 나오자마자 엄마는 바로 집을 나갔대요.
그 이후로는 절대 연락이 없었대요. 오빠한테 연락이 오긴 했었지만 혼난 이후로 오빠나 아빠는 암묵적으로 엄마 얘기는 꺼내지 않았고 제가 물어봤을 때에는 이혼을 했고 엄마는 해외에 있다, 다른 곳에 있다 그렇게 둘러댔던 거고요.
저는 엄마나 아빠에게 원치 않은 자식이고 짐덩어리였겠지요. 엄마가 왜 오빠한테만 연락을 한 건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무튼 아빠는 오빠한테 그러니까 이제 엄마랑 연락 하지 말라 그러셨고 오빠도 그 얘기를 듣고 저한테 죄책감이 들었었대요. 내가 그것도 모르고 엉엉 우는 애 옆에서 엄마랑 연락을 하고 지냈었다는 걸요. 그래서 그 시점부터 엄마와 연락을 끊으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안 건지 자취집으로도 찾아오고 번호도 몇번 바꿨었는데 그걸 또 알고 연락이 왔었더래요.
결국엔 간간히 안부 연락만 드렸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니 빈도수가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일요일에 제가 엄마랑 한 애기들을 보고 집으로 가버렸을 때 오빠는 출근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취집으로 돌아갔고, 가자마자 엄마한테 전화를 했대요. ㅇㅇ이(저)랑 연락하고 만날 거 아니면 자기한테도 연락하지 말라고, 난 가족은 아빠랑 ㅇㅇ이 뿐이고 지금까지는 그냥 어렸을 때 정으로 연락한 것 뿐이라고 이제 절대 안 할 거라고요.
저와 정말 연락을 하기 싫었던 건지, 아니면 오빠가 강하게 나와서 그런 건지 하루 빠짐없이 연락하시던 분이 연락이 없으시더래요. 오빠는 분명 또 연락 올 거라고 하며 제 앞에서 번호 차단하는 것까지 보여줬어요. 아마 또 어떻게든 연락하실 것 같긴 해요 ㅋㅋㅋ...
솔직히 말하면요 그냥 내가 입양아였으면, 차라리 댓글들처럼 배다른 형제였으면 싶었어요. 버림 받고 살아왔다는 거 알게되니까 그동안 울었던 게 부질없이 느껴지고 기분도 더럽고 비참하더라고요. 전 정말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한텐 버림받고 의지할 사람은 오빠 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댓글들처럼 나서서까지 엄마를 만나진 않을 거예요. 엄마란 존재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거든요.
사이다인 것도 없고 그냥 구구절절한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사이다 같은 거 뭔갈 바라셨다면 그건 죄송해요.
근데 저 엄마 닮았더라고요. 오빠가 아빠 방에서 엄마아빠 연애했을 때 사진 보여줬었는데 정말 제 생각대로 똑 닮았었어요. 기분 나쁘게요.
내용이 모두 들었던 걸 그대로 써내는 거라 읽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몸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