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찍은 슈퍼모델 서마린 "난 신이 축복한 몸매다"

모니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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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찍은 슈퍼모델 서마린 "난 신이 축복한 몸매다"

누드찍은 슈퍼모델 서마린 "난 신이 축복한 몸매다"

누드찍은 슈퍼모델 서마린 "난 신이 축복한 몸매다"

누드찍은 슈퍼모델 서마린 "난 신이 축복한 몸매다"
<뉴스엔=글 김용호 기자/사진 이효균 기자>

키요(26), 최지민(22), 서마린(21) 슈퍼모델 3인방의 누드 프로젝트가 최근 발진했다.



어딘가에서는 “또 누드야?”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는 예전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누드를 보여주겠노라고 자신만만하다. 연예인이라는 이름값만 앞세우며 어색한 몸을 사진기술로 커버하는 이전의 누드 사진들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슈퍼모델 누드 프로젝트는 몸에 가장 자신이 있는 모델들을 섭외했고, 가장 전문적인 몸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프로젝트의 막내이자, 국내에서 누드를 찍은 최연소 모델이라는 서마린을 인터뷰했다. 거침없는 신세대인 그녀는 이번 누드 프로젝트의 주제만큼이나 도발적이고 당당했다.



- 서마린이라는 이름이 예쁘다. 어떻게 지은 이름인가?

▲가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디네이터가 갑자기 “마린 어때?” 했다. 아마 그때 우리가 바닷가에 있었을 것이다. 마린,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이재은이 연기한 역할과도 이름이 같다. 나와 잘 맞는 이름인 것 같다.

- 모델 활동한 지는 얼마나 됐고 또 그동안 어떻게 활동했나?

▲ 4년 정도 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키가 컸다. 주위에서 해보라고 부추겨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패션쇼 전문 모델로 주로 활동했고, 가수 비와 cf를 촬영한 적도 있다.

- 비와 cf를? 비는 실제 보니 어떠했나?

▲ 모 비타민 음료의 cf였다. 메인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수영복 입으면서 춤추는 컨셉이었다. 비가 너무 멋있어서 떨렸다. 비가 옆에서 계속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고, 또 땀 흘리는 것도 닦아줬다. 친절하고 매너가 좋았다.

- 이번에 슈퍼모델 누드 프로젝트에 가세했다.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결정했나?

▲ 선배 언니가 추천해 하게 되었다. 언니 말로는 내가 몸매가 좋으니까 해보라고 그랬다. 물론 많이 망설였다. 한달 정도를 생각해 보았는데, 촬영의 컨셉도 좋고 이것이면 괜찮겠다 싶어 결정했다.

- 주위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은 없었나?

▲ 어짜피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내가 설득시켰다. 요즘은 세상이 변한 것 같다. 나의 예쁜 몸매를 자랑하는 것이라고 편하게 생각했다.

- 전문 모델인데 누드를 찍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 모델들은 벗는데 익숙하다. 다른 말이 아니고 패션쇼장에서 옷 갈아입을 때만 봐도 다들 거침없이 벗는다. 우선 급하니까 누가 보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을 유심히 보는 사람이 더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 요즘은 모델이라는 말을 너무 광범위하게 쓰는 것 같다. 또 슈퍼모델이라는 말은 정확하게 무엇을 지칭하나?

▲ 누구나 모델이라는 말을 쓰는 분위기가 싫다. 예전에는 키 크고 얼굴 작으면 다 모델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내적인 면도 중요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문 모델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 슈퍼모델이라는 말은 일단 슈퍼모델 본선에 나간 사람을 지칭한다. 1년에 2,000명 정도 예선에 지원하는데 겨우 20명 정도가 본선에 얼굴을 내밀 수 있다. 나도 먼저 모델 활동하다가 후에 슈퍼모델 본선에 나갔다.

- 모델 활동은 어떤가? 많이 바쁜가?

▲ 단순히 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전에 리허설도 해야 하고 피팅도 많이 하고 정신없이 활동한다. 해외도 가끔 나간다. 나는 일본, 중국을 가봤다. 하지만 이번에 누드를 촬영한 말레이시아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 말레이시아 촬영은 어떻게 했나? 낯선 외국에서 누드를 찍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 말레이시아도 회교도 국가라서 까다롭다. 아마 최초로 촬영허가를 받았을 것 같다. 그래도 누드를 찍는다고 소문이 나면 필름을 다 뺏길 수도 있다. 그래서 촬영 때는 사장님이 망을 보셨다. 사람들 지나가면 재빨리 수건으로 가렸다. 물론 처음 옷을 벗었을 때는 민망하다. 하지만 촬영을 하러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쓰지 않았다. 열심히 찍었고 만족스럽다. 포즈도 원했던 것 다 나왔다.



- 지금 누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주위 친구들이 뭐라고 하나?

▲ 젤 친한 친구 한 명한테만 얘기하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고 촬영을 마친 것이다. 서비스 시작하고, 기사가 나가면서 난리가 났다. 3일 동안 전화기에 불이 났다. 다들 놀랬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래도 예쁘다고는 한다.(웃음) 사실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말을 꺼낼지 걱정이다.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그것도 이해 못해주는 사람은 필요 없다. 나의 일을 사랑해주는 남자가 좋다.

- 전문 모델로서 일반 연예인 누드와는 차별점을 가진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어떤 사진들이 마음에 드는가?

▲ 다들 자부심이 대단하다. 처음 시안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들과 다른 누드를 추구했다. 그것을 위해서 포즈도 오버해서 했다. 마음에 드는 컷은 바닥에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기어가는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바위 위에 올라가서 찍은 것이 있는데 자연과 동화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또 가터벨트 하고 찍은 사진이 있다. 채찍만 하나 주어지면 딱 sm 비디오에 나갈만하다. 그 사진은 아마 남성분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다.

- 현장에서 막내라고 들었다. 또 누드집을 낸 최연소 모델이라고 하는데 그 타이틀이 신경 쓰이지 않나? 너무 어린 나이에 누드를 찍은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들도 많을 것 같다.

▲ 막내라서 다들 친동생처럼 잘 해줬다. 하지만, 언니들에게 뒤쳐지고 싶지는 않았다. 언니들 포즈 하는 것을 잘 지켜보고 더 연구하고 했다. 어린 나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도 있겠지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 것 하나하나 신경쓰면 일 못한다. 각오하고 찍은 것 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돈 때문에 누드를 찍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솔직히 돈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누드를 결정한 이유가 100%라고 한다면 그중 결정에 돈이 미치는 영향은 20%정도 밖에 안 된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이었다.

- 성격이 쾌활한 것 같다. 어딜 가도 잘 적응할 것 같다.

▲ 쾌활한 편이고 사람 낯을 잘 안 가린다. 대인관계가 좋다. 클럽 가서 춤추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도 내가 성격이 a형인데 결정적으로 삐치면 말을 잘 안한다.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잘 적응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 얼굴 이미지도 다양한 것 같다. 특히 연예인 누구 닮았다는 말 혹시 안 듣나?

▲ 정려원, 이요원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모델 활동 할 때도 다양한 이미지가 나온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도도한 섹시함이 내 대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 해외 모델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 지젤 번천이다. 몸매가 한마디로 조각이다. 눈빛도 너무 좋다. 그냥 서 있는데도 다 벗고 있는 모습조차도 너무 멋있다

- 마린씨도 몸매가 좋은 것 같다. 평소의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진짜 잘 먹는다. 운동을 하긴 하는데 그렇게 꾸준하게 몸매를 관리하지는 못한다. 이런 말하면 재수 없다고 하겠지만, 나는 주위에서 ‘신이 각오하고 만든 몸매’라고 한다. 교회에 열심히 다녀야겠다.

- 선천적으로 예쁘게 태어난 것도 축복인 것 같다.

▲ 예쁘게 태어나서 감사하다. 우리 오빠가 그러는데 “너는 예뻐서 진짜 인생 편하게 산다”고 한다.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잘 해주지 않나?”고 하는데 인정한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막 접근해 오는 남자들은 싫다.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모델들은 길거리에 운동복만 입고 다녀도 튄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조심하게 된다.

- 마지막으로 이번 누드를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정말 부탁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단순한 누드로 보지 말고 작품으로 봐줬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진짜 열심히 찍었으니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누드를 찍은 모델을 인터뷰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어색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마린은 거침이 없었다. 누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나, 아니면 누드를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들에도 당당했다.

누드를 단순히 하나의 작품으로 보아주었으면 한다는 서마린의 바람은 어쩌면 이루어지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대중들이 누드를 소비하는 목적은 그것과 다른 방향에 있다. 하지만 누드 찍은 당사자들이 진정으로 작품을 했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면, 사실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예쁘게 태어났다는 것은 분명한 축복이다. 그것을 세상에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었다는 서마린의 고백, 사실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 yhkim@newsen.co.kr/hodol@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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