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인데 아직도 너를

ㅇㅇ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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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하는 3년동안 네 옆에 있어주었어
취업하고나니 변하더라 
바보같은 첫 연애라
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얼마나 회사가 힘들면 내게 관심이 없을까,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했어
내가 아는 너는 내게 가장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믿고 싶었어 

마음이 식는다는 말을 하는데도 나는 정리가 안되더라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너의 상황이 나아졌는데 마음이 식을까 하면서 자책했어 
너는 계속 우리 관계를 놓고싶은 이유로 날 이야기했어
장거리라 너가 서운해할거고, 너가 힘들어할거라고.
그래서 내 탓인줄 알았어 
진심으로 너가 날 걱정해서, 나를 너무 좋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계속 마음이 식는 너가 다 내 잘못 같았어
끝까지 너를 믿고 싶어서, 내가 아는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생각할 시간을 달라하더니 잠수를 타는 너를 보면서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바쁠까 걱정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수십번 울면서 보냈어 

주변에서 모두가 너가 잘못하고 있는거래 
그걸 이제서야 알것같아 
아니 아직 모르겠다 너를 이해하려고 하는 내가 바보같은데. 
너가 취업하고 내가 바란건 비싼 선물도, 비싼 밥도 아니라 
그저 나랑 놀 때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랬는데.
조금 야속하긴 해 월급 타고도 그 흔한 선물 하나 없더라

아직도 나는 너한테 미안했던 것들이 떠올라서 힘들어
어떻게보면 다른 연인들도 하는 다툼이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데 아직도 나를 자책해
그런데 내가 너한테 못해준거 같았는데, 나도 참 잘했더라 너한테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어서 
4년간의 우리 관계를 끝맺음없이 가버린 너를 언제쯤 미워할 수 있을려나

나도 자책, 후회 다 털고 너를 미워하다가 잊고싶다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