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의 관계 고민 (남편은 덤)

ㅇㅇ2019.09.23
조회10,316

안부전화강요, 며느리 혼자라도 시가에 와야 한다는 둥 만남강요, 며느리는 안 먹는다는데도 김장노동강요, 결혼하니 없던 제사 만들어서 저더러 지내야 한다며 제사 참석하라 강요, 시부모도 모자라 시할머니 전화 강요, 생신상 차려달라 강요

시부모님이 저한테 시켜대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무슨 본인들 부하처럼 이래라저래라
남편은 중간역할 안 해요
부모님 말씀 따르래요;;; 자주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그거 좀만 맞춰드리면 된다고
한 달에 한 번 꼴로 만나뵙는데 그때마다 요구사항이 있어요
남편이 보기엔 한 달에 한 번 말 나오는 거라 몇가지 안 되는 거 같나봐요 근데 전 미쳐버릴 거 같은데 어쩌죠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것도 지금 저희 부부가 그렇게 하고 있으니 그렇지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가에 남편 없이 혼자 찾아가는 다른 집 며느리 말씀하시면서 저한테 비교하듯이 그러셨어요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며...
시부모님이야 스트레스 받긴 해도 내가 무시하면 그만이라 치명적이진 않은데
남편이 절 보호 안 하고 저더러 시부모님 해달라는대로 해주라는 건 너무 충격적이에요
내가 인생의 반려자로 선택한 남자인데 의지가 전혀 안 되는 행동이어서요
제가 남편한테 "난 아버님어머님한테 바라는 거 일절 없어 너는 울 부모님한테 바라는 거 있어? 없지? 우리 부모님도 너한테 사위라고 뭐 바라시는 거 없어 나랑 잘 살기만 하면 돼 근데 너희 부모님만 왜 그러셔?" 하니까
우리 부모님이 비정상이네? 하고 빈정거려요
진짜 이상해요 시부모님 뭘 저렇게 저한테 요구해대죠? 거기다 남편은 시부모님 행동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해가 안돼요
결혼할 때 제가 시부모님한테 노예로 팔릴만한 어마어마한 것을 받은 것도 아니에요
본인들 돈 없어서 미안하다고 원피스랑 금 목걸이 두개 사주셨어요 이것도 제가 굳이 사주실 필요 없다고 막 그랬는데
엄청 밀어부치셔서 산거에요
진짜 돌겠어요 짐 맡겼다가 짐 돌려주세요!하고 찾는 사람처럼 저한테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저도 눈 딱 감고 시부모님한테 이것저것 요구할까요?
저도 만날 때마다 돈 달라 요구하고 저희집 오셨을 때 설거지같은 집안일 해달라고 요구할까요?
어떻게 해야 저 이상한 요구들을 멈추실까요?
남편이 중간역할 잘 하면 좋을텐데 그렇게 안 될거 같아요 차라리 문제의 근원인 시부모님 행동을 차단하는 쪽으로 공략을 세우고ㅠ싶어요
도대체 왜 저한테 저렇게 요구를 하실까요? 무슨 제가 빚쟁이같아요ㅠㅠ 상대방한테 큰 잘못 했거나 약점 잡혀서 찍소리 못하고 상대방 요구 다 들어줘야 하는 그런 사람처럼
생전 저한테 시부모님처럼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요구한 사람 없는데 시부모님 너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