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월 말이 되었을 무렵, 나는 같이 게임하던 사람들과 만나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한 누나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그저 일이 끝나고 심심했던 것일까, 모두를 보며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모습이었지만, 변한 것 없이 여전히 귀여웠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자신의 비번 날 자신의 집에 놀러 오라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는 이것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앞장 서서 좋다며, 언제냐고 물어보았다. 시간은 2주 뒤, 개강 첫 주였다. 어차피 나는 학교엔 관심이 없던지라, 좋다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다들 좋은 호응을 해주었고, 다같이 가게 되었다. 다만 나는 조금 더 일찍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 먼저 가있겠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괜찮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렇게 여행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다들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한껏 부푼 기대감에 가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외치며, 하나 둘 노트에 적어 나갔다. 좀 더 시간이 흘러 여행 가기로 한 4일 전 나는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바로 그녀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확인해 보니 내가 혼자 가는 첫 날, 시간이 괜찮으면 영화를 같이 보자는내용이었다. 난 그 말을 듣고서 너무나도 기뻤다. 그녀와 단 둘이 영화를 보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난 출발 하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준비했다. 그녀에게 줄 선물과, 여행 가서 입을 옷, 그리고 헤어 스타일등을 바꾸며 말이다. 드디어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 되었다. 나는 혼자 공항으로가서 비행기를 타고 또 다시 버스로 갈아타서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일을 했기 때문에 집에 없었다. 나는 그녀가 알려준대로 먼저 집에 들어가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고양이와 놀면서 짐을 정리하고, 그녀를 기다리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9시 55분 영화이였기에, 영화관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상영 시작 시간이 다 되어가도 나타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하고 있던 그때 저기서 한껏 짧아진 머리를 붙잡으며, 뛰어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도 채 다 나누기 전에, 우리는 상영관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집중해서 보는 그녀의 모습에,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그제서야 안부를 물으며 다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15분 뒤 집에 도착하고, 우리는 치킨을 시켜 먹은 뒤 그녀는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먼저 들어가 잠이 들었다. 나 또한 내 배정받은 자리에 가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새벽 4시반 그녀의 알람 소리가 울렸다. 아마 출근할 시간인가 보다. 나는 그녀를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기로하고, 일어나 밖에서 기다렸다. 곧 이어 준비를 마친 그녀가 나오고, 함께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아직은 쌀쌀한 3월 초 하지만 나는 그녀와 함께라는 생각 때문일까. 오히려 그 순간이 더욱 따뜻했다. 그녀를 정류장에 데려다 준 뒤, 나는 다시 집에 돌아와 잠을 자게 되었다. 그리고 11시가 되어 내 알람이 울리고, 일어나서 고양이 밥을 챙겨준 뒤, 밖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와 전 날 그녀와 함께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기억하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었고, 그녀는 사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동물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난 뒤, 나는 어머니와 함께 나갔다 온다던 그녀의 말에, 혼자 구경 좀 하고 오겠다고 하여 밖을 나서게 되었다. 무작정 밖에 나왔으나, 할 것이 없던 나는 문득 그녀가 이전에 먹고싶다 했던, 탕후루가 생각이 났다. 이곳에 오기 전 검색했던 그곳에 가서 구해볼까' 라는 생각에 길을 나섰다. 그곳은 내가 있던 곳으로 부터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지만, 그녀가 그것을 먹고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면 그쯤은 아무런 일도 아니었다. 나는 그곳에 도착하여 탕후루를 구한 뒤, 집에 돌아왔다. 먼저 돌아와 있던 그녀에게 "이거 먹을래?"라고 하자 그녀는 그저 "뭔데?"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흥미를 가져주지 않는 모습에 조금은 서운했지만, 일로 인해 많이 피곤한 그녀를 생각하니 그저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탕후루를 보여주자 어디서 구했냐던, 그녀의 모습에 어느정도 관심은 끌었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얼른 갖다주었다.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이 웃음을 참는 것은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은 너무나도 기뻤다.2
어느 최악의 우울증 환자의 사랑 이야기-3
그러던 도중, 한 누나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그저 일이 끝나고 심심했던 것일까, 모두를 보며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모습이었지만, 변한 것 없이 여전히 귀여웠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자신의 비번 날 자신의 집에 놀러 오라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는 이것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앞장 서서 좋다며, 언제냐고 물어보았다.
시간은 2주 뒤, 개강 첫 주였다.
어차피 나는 학교엔 관심이 없던지라, 좋다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다들 좋은 호응을 해주었고, 다같이 가게 되었다.
다만 나는 조금 더 일찍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 먼저 가있겠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괜찮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렇게 여행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다들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한껏 부푼 기대감에 가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외치며, 하나 둘 노트에 적어 나갔다.
좀 더 시간이 흘러 여행 가기로 한 4일 전 나는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바로 그녀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확인해 보니 내가 혼자 가는 첫 날, 시간이 괜찮으면 영화를 같이 보자는내용이었다.
난 그 말을 듣고서 너무나도 기뻤다.
그녀와 단 둘이 영화를 보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난 출발 하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준비했다.
그녀에게 줄 선물과, 여행 가서 입을 옷, 그리고 헤어 스타일등을 바꾸며 말이다.
드디어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 되었다.
나는 혼자 공항으로가서 비행기를 타고 또 다시 버스로 갈아타서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일을 했기 때문에 집에 없었다.
나는 그녀가 알려준대로 먼저 집에 들어가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고양이와 놀면서 짐을 정리하고, 그녀를 기다리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9시 55분 영화이였기에, 영화관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상영 시작 시간이 다 되어가도 나타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하고 있던 그때 저기서 한껏 짧아진 머리를 붙잡으며, 뛰어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도 채 다 나누기 전에, 우리는 상영관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집중해서 보는 그녀의 모습에,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그제서야 안부를 물으며 다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15분 뒤 집에 도착하고, 우리는 치킨을 시켜 먹은 뒤 그녀는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먼저 들어가 잠이 들었다.
나 또한 내 배정받은 자리에 가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새벽 4시반 그녀의 알람 소리가 울렸다.
아마 출근할 시간인가 보다.
나는 그녀를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기로하고, 일어나 밖에서 기다렸다.
곧 이어 준비를 마친 그녀가 나오고, 함께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아직은 쌀쌀한 3월 초 하지만 나는 그녀와 함께라는 생각 때문일까.
오히려 그 순간이 더욱 따뜻했다.
그녀를 정류장에 데려다 준 뒤, 나는 다시 집에 돌아와 잠을 자게 되었다.
그리고 11시가 되어 내 알람이 울리고, 일어나서 고양이 밥을 챙겨준 뒤, 밖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와 전 날 그녀와 함께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기억하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었고, 그녀는 사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동물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난 뒤, 나는 어머니와 함께 나갔다 온다던 그녀의 말에, 혼자 구경 좀 하고 오겠다고 하여 밖을 나서게 되었다.
무작정 밖에 나왔으나, 할 것이 없던 나는 문득 그녀가 이전에 먹고싶다 했던, 탕후루가 생각이 났다.
이곳에 오기 전 검색했던 그곳에 가서 구해볼까' 라는 생각에 길을 나섰다.
그곳은 내가 있던 곳으로 부터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지만, 그녀가 그것을 먹고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면 그쯤은 아무런 일도 아니었다.
나는 그곳에 도착하여 탕후루를 구한 뒤, 집에 돌아왔다.
먼저 돌아와 있던 그녀에게 "이거 먹을래?"라고 하자 그녀는 그저 "뭔데?"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흥미를 가져주지 않는 모습에 조금은 서운했지만, 일로 인해 많이 피곤한 그녀를 생각하니 그저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탕후루를 보여주자 어디서 구했냐던, 그녀의 모습에 어느정도 관심은 끌었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얼른 갖다주었다.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이 웃음을 참는 것은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은 너무나도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