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 점주입니다.

이제그만2019.09.24
조회361,296

점주입니다.

본의 아니게 제가 댓글을 달아
일이 커진 것 같아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

제 입장에서 먼저 변명을 하자면
이런 요구는 처음이라 잠시 당황했던 건 사실이고,
그래도 최대한 빨리 손님 입장에서 대응해 드린다고
한 부분이 전화를 끊고도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갑을 논란도 아니고, 편가르기도 아니라는 점
미리 전제하에 제 얘기 조금 할게요

이런 얘기들 흔히 하시잖아요.
할 거 없음 치킨집이나 하지 뭐,
너 이거 잘한다 장사해.. 전 이런 얘기가 싫어요.

업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장사는 말 그대로 돈을 받고 파는 거니까
내 호주머니에서 나간 돈이 아깝지 않게,
혹은 귀한 점심시간이 소중한 저녁 약속이 헛되지 않게

메뉴하나 나오기까지 수십 번 넘게 테스트하고
소스 하나하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면서
음식을 내드리고 자신있게 "맛있게 드세요"
라고 얘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sns가 너무 활성화되어 있어서
손님 한 분 개인적인 감정으로 피해 보는 업장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특히 작은 지역사회는 더 하겠지요.

저희는 배달 전문이 아님에도 대세를 따른다고
(매출에도 분명 도움이 되고요) 배달어플에 등록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분명 있을텐데 세세하게 다 체크하지 못한게 다시 한번 더 되짚어 보게되는 시간이라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더욱 신경 써야지라는 마음이 더 커요.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
개개인마다 간도 다르고
내 입에 맛있는 집이 맛집이 된다고 생각해요.

혹은 주인장이 맘에 안 들어서
맛있어도 안가게 되는 집들도 있을테고요.

한 분의 댓글이나 평가가 수많은 손님의 발걸음을
돌릴 수 있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 있게 자부심 갖고 음식을 내드린다는 점은 꼭 알아주시길 바랄게요.

억지환불이나 요구는 자제 부탁드리고
글 쓰신 분께 더이상 피해 가는 일 없게
(직접 오셔서 오해 풀고, 대화 나누고 가셨어요)
이 논란은 여기서 멈춰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