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상간녀가 결혼을 합니다.

은희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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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려요.

2년전 전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
아들 하나 열심히 키우고 있는
워킹, 싱글 맘 입니다

상간녀는전남편의 후배로
저의 결혼식에도 피로연에도 참석했었습니다.

평소에도 엄청 친한척과 발발 거리는 성격으로
연애때부터 신경쓰이는 여자사람 이었습니다.

제가 싫어했던 그 여자와
아이는 돌도 되기 전인데
전남편과는 이미 깊은 사이가 되었더군요.

세상에 아이와 저 둘만 남겨진 그느낌,
정말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그 비참함과
죽고싶은 마음,
결국 이혼을 선택했고
물론 상간녀소송까지 진행해서 제손엔 판결문도 있습니다.


지금은 애키우고 돈버느라 제삶이 바빠 앞만 보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벌써 아이도 6살이 되었습니다.

올 가을 그 상간녀가 시집을 간답니다.
제 가정을 파탄을 내놓고.
본인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답니다.

상간녀소송이 끝나고 판결문을 받고,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상간녀의 회사에 뿌려버릴까 부모한테보낼까
어디 페북이나 인스타에 올릴까..

그때의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법적으로 저지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다짐을 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꼭, 결혼식에는 가리라.
아직도 내 결혼식앨범에 니 얼굴이 박혀 있듯이
나또한 니결혼식에 가서 평생 남을 그 사진에
남게 해주리라.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흰 드레스를 입고 갈지,
검정 드레스에 장례식망사포를 쓰고 갈지.




그동안 잘 버틴 제자신과 울아들에게 감사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