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났던 세상 최악의 남자.. 이별 후 돌아오는 것들..

뉴뉴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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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전 헤어졌던 남자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볼 까 합니다.

아직도 이 사람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매일 매일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글을 적으며 이야기 드릴게요.

 

그 사람과는 2016년 부터 2년 정도 사귀였어요.

그 사람은 36살, 저는 25살, 11살의 나의 차이를 극복하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만났어요.

 

어떤 분들은 나이 때문에 문제가 있어 헤어졌다, 나이차이는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신데.. 저도 알았어요. 그 나이차이라는 것...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 해도 우리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더라구요...근데 나이차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서로 좋았으니까요..

 

그 사람이 너무나도 좋았을까요.. 너무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뭐든 것을 줄것 처럼 대하는 그사람에게 저는 뭐든 것을 버릴 정도로 그 사람을 좋아했나봐요.

 

나이차이, 장거리연애(서울(저)과 강원도(그사람)) 모두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그사람이 너무 좋아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리니 저와의 생각은 달리 부모님께서는 반대를 하셨고 저의 핸드폰을 뺏을 정도로 절대로 만나지 못하도록 하셨어요. 엄마는 울고 있는 저를 때리시며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하셨고 그런 부모님을 거역하고 1년 이나 더 만났어요.

 

만나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사람이 너무 좋았었나봐요. 그사람이 바람을 피워도, 그사람이 술을 먹고 연락이 잘 되지 않아도 믿고 기다려 줄 수 밖에 없었어요. 뿐만 아니라 그사람이 술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게 5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갔는데,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조금씩조금씩 빌려주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께서 하신 말들, 그사람이 보여준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헤어짐을 결심하게 되었고 헤어짐을 이야기 하며 많이 울었지만 지금도 헤어진것에 대해 후회를 하거나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홀가분 하고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만 글 초반에 이야기 드린 것 처럼,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저에게 5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가 아직도 갚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어떤 분들은 여자가 바보 같다, 왜 빌려주냐, 그러니 못받는 거다, 남자가 작정하고 여자한테 빌린거다, 여자가 호구다 등등 생각하실 거라는 거 압니다. 저도 이런 글을 본다면 "여자가 바보 같네 왜 빌려주고 못받아서 저래?" 하고 생각 할 겁니다.

 

하지만 그 당사자가 되어 보니 이성이라는 끈은 사랑 앞에서 벌써 끊어져 버리고 이성이 돌아온 지금 500만원이라는 돈과 그사람이 나에게 주었던 상처 뿐이네요.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 사람은 10만원이라는 돈 말고는 하나도 갚지 않았고 4개월 전부터는 제 전화도 문자도 아무것도 답하지 않네요.

 

톡커님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사람이 너무나도 용서가 안되요. 힘들때 저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빌려줬는데,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나요? 전화도 받지 않고 최소한의 예의도 보이지 않고 너무 괘씸합니다.

 

신고하라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저는 신고 했을 때의 저의 삶이 너무 무서워요. 그것 때문에 평생 가보지 않아도 될 경찰서라는 곳을 그놈 때문에 가야 되고, 저의 일과 저의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무서워요.

 

그냥 잘 처리 되었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되지 않으면 제가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톡커님들도 이런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이런 고민들 함께 나누고 싶어 글 남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