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블록버스터 신작! "태평양" (태풍의 눈 워이~워이~)

estyo8301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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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margin: 5px 0px } [제8화] 한류(韓流), 폭풍의 눈

블록버스터 영화 [태평양]의 크랭크 인은 아시아권 엔터테인먼트 최대의 이슈였다.
뉴질랜드 현장에 한국의 언론은 물론이고 중화 권 및 동남아시아 방송국에서 취재진들이 특파돼 북적거리고 있었다.

한류 열풍의 핵으로 불리는 남녀 주연배우 권병준과 유혜린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취재진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헐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미국 배우 알렉스도 캐스팅되어 앉아 있었지만 그는 찬밥 신세였다.

알렉스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국배우들과 취재진들을 번갈아보는 중이었다.
그가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카메라 파인더의 중심에서 벗어나보기는 처음일 거였다.

sf시리즈 대작과 액션 스릴러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세계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알렉스가 태평양을 건너와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이야.

물론 영화사 패시피카 관계자들의 대접은 융숭했다.
개런티도 후했고, 알렉스의 격에 맞춰 보디가드를 붙여주었고, 차량과 숙소도 최고 최상으로 배정해주었다.

그러나 언론의 카메라들까지 영화사에서 통제할 수는 없었다.
뉴스의 가치는 카메라맨들이 그들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부여하는 법.
그들이 생각하기에 알렉스는 어디까지나 양념이었고, 권병준과 유혜린의 존재가 중요했던 것이다.

그래도 알렉스는 대스타답게 여유를 잃지 않았다.
어렴풋이 소문으로 제3세계 영화 권에서 풋풋하게 떠오르는 한국영화의 저력에 관해 들었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정말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았다.

* * * * *

남반구의 알프스로 일컬어지는 서던 알프스 산맥.
해발 3,767미터로 치솟은 최고봉 마운트 쿡을 배경으로 펼쳐진 태즈먼 빙하 부근에서 영화 [태평양]의 첫 장면 촬영이 시작되었다.

이 곳은 원래 호쾌한 헬리콥터 스키 코스로 유명한 곳.
코스의 정상에서 출발하는 다운 힐은 표고차 1,000미터에 대략 4km를 활강하게 된다.

활주가 끝나면 헬리콥터가 날아와 픽업한 뒤 깎아지른 절벽 사이를 이리저리 비행하며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여자 주연 유혜린이 그렇게 헬리콥터 스키를 즐기는 장면을 찍는 것이 첫 촬영 작업이었다.

촬영의 집중을 위해 보통 현장에서 매스컴의 취재를 차단하지만 첫날은 홍보 차원에서 완전 개방한 까닭에 스키 코스 곳곳에 카메라가 포진했다.

하얀 색 스키점퍼를 입은 유헤린은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코스를 활강했다.
선수 급은 아니었어도 날렵한 몸매와 안정감 있는 자세로 그녀는 부드럽게 설원의 등허리를 타고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요소요소에 대기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가 그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는 두 대의 헬리콥터가 그녀를 따르며 상공촬영을 시도하고 있었다.
흡사 동계 올림픽 현장을 방불케 하는 취재 전쟁이었다.

크랭크 인을 겸한 현지 제작발표회에 초빙된 귀빈들은 스키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운트 쿡 마을의 전망대에 모여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도 즐겨야겠지?”

최 의원이 양동오에게 턱짓으로 스키 코스를 가리켰다.
눈치 빠른 주최 측 관계자가 재빨리 스키 장비를 챙겨왔다.

이제 영화사 [패시피카]의 공식행사는 끝났으니 자유시간을 가져도 무방하리라.
양동오는 최 의원의 그림자처럼 복장을 갖춰 입고 뒤를 따랐다.

최 의원과 스키를 타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골프와 테니스, 수영 솜씨로 미뤄 짐작하자면 스키도 수준급일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안내원을 따라 헬리포트로 갔다.
주최 측에서 모든 비용을 계산하려 했지만 최 의원은 한사코 양동오를 시켜 두 사람 몫을 지불했다.

“스키 잘 타나?”
“조금 탑니다.”
“내기할까?”
“......?”
“코스 종점까지 먼저 내려오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야.”
“컨디션 괜찮습니까?”
“문제없어.”
“못 주무셨잖습니까?”
“자네답지 않게 말이 많군.”
“좋습니다. 조건은요?”
“자네가 이긴다면 내일 하루 특별휴가를 주지.”
“졌을 경우에는?”
“휴가 대신 특별업무를 줄 거야.”
“좋습니다.”

헬리콥터에서 내린 두 사람은 나란히 활강준비를 취했다.
최 의원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양동오는 의식적으로 스타트를 늦춰 뒤에서 출발했다.
최 의원이 아무리 만능 스포츠맨이라 해도 스키만큼은 양동오가 자신 있는 종목이었다.

그는 뒷켠에서 여유 있게 s 궤적을 그리며 의원을 따라가고 있었다.
최 의원의 자세는 상당히 안정감 있었다.
그러나 마운트 쿸 코스는 경사가 급하고 눈이 두꺼워 예상보다 속도가 빨랐으므로 변수가 많을 것 같았다.

양동오는 조금씩 가속을 내며 내기의 조건을 생각했다.

특별 휴가와 특별임무.
어느 쪽이라도 그가 맘먹은 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최 의원이 왜 그런 조건을 걸었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 계 속 )...............................   헐... 우연히 토토 홈페이지에 가보니깐 김종서 작가의 연재 소설이 있길래요...^^   '노리토'라고 생겼던데...트라우마의 곽백수 씨도 새로운 연작 카툰을 토토에서 둥지를 틀었더군효..ㅠㅠ   요샌, '유게'에 글들이 주는거 같아효..ㅠㅠ   재밌는것도 많이 줄고...ㅠㅠ 잉~~~ 아쉽당~~~   그래도 엽기&패러디는 여전히 조하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