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요.

ㅇㅇ2019.09.28
조회422
진짜 3년이 고비인건지
3년만 지나면 된다고들해서 버틴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바닥을 기는 기분으로 살아가요.
둘다 지친거 같구요.

일주일째 각방쓰고 있구요 결혼이후 처음이에요.
가끔 하루정도씩 싸우고 각방 쓴날은 있어도.

아무튼
각방 이틀지나고 남편이 감기걸린거같아
남편 침대서 자라 하고 바닥에서 제가 자겠다고 자리를 비켜주었어요. 그러고 3일지나고 제가 감기걸렸어요.
어제에요. 회사 에어컨이 쎄서 추었어요.
어제 식당에서 오랜만에 같이 밥먹는데 어색했죠.
저는 밥먹고 감기약을 먹었어요.
오한이 있었지만 남편은 몰르구요. 무슨약이냐고 물어보길래 감기걸린거같다고만 얘기했어요. 그리고 끝.

갑자기 저한테 뭐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잘안들려서 뭐라고? 그러니까
할머니 무지 추운가봐.. 옷을 패딩입었다며..
이러는거에요.
저는 제 뒷편이라 아예 보이지도 않는 할머니를..
내가 감기라고 말했는데도..
저는 긴남방 경량 패딩조끼 짚업점퍼 입었었거든요.
춥냐는 소리 듣지도 못햇어요.
어색한분위기에 못할수 있지만 할머니 얘기하니 기분 나쁘더라구요.
암튼 속으로 뭐지 하면서 넘어갔어요.


그러고
집에 와서 너무추워서 이불속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바닥도 딱딱하고.. 침대서 자라는 소리는 커녕
남편은 안춥냐며 자기이불이랑 바꿔주려고 하더라구요.
그 이불이 그 이불인 두께에요. 됐다고 하고 말았어요.

남편 출근 후 침대 누우니 정말 편하네요.

그러고서 '난 출근 잘했어' 라고 카톡왔는데
정말 이 한마디. 그 후 아무말 없음.

보면 어쩌라고 밖에 마음의 소리가 안나와요.
자기상황이 우선인 사람처럼 느껴져요.

'난 침대에서 잘자고 출근 잘했어 방에서 자는데 춥지 않았으려나 모르겠네' (제가 침대에서 자라고 말한 다음날
남편 카톡이에요. 제가 느끼기에 윗사람이 자네라고 부르면서 아랫사람 대하듯이 말 하는 거 같아요)

이게 걱정해주는 말 인가요?
춥지않았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이건 걱정해주는 것도 걱정 안하는 것도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지금 너무 안좋아보여서 꼬여있는 건가요?
차라리 아무말안하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좀 찾을 거 같은데 한마디 한마디가 기분이 좋지않아요.
항상 난 난 난 !!!! 자기애가 강한가 싶구요. 뒷말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구요.

제 생각에 잠시 떨어져지내보면 어떨까 싶은데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 후 결과가
사이가 더 나빠지거나 괜찮아지거나 하나잖아요.

보통 어떨지 모르겠어요. 마음에는 그래도 좋아지기 바라는 마음인데요. 지금은 너무 지쳐서 쉬고 싶어요.
2-3달 떨어져서 조금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