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많이 사랑했다!

2019.09.28
조회767
언젠가 넌 나에게
팔로우에 좋아요에 왜 그렇게 신경쓰고 집착을 하냐 물었다.
그렇게 상처는 받은 사람만 기억하는거란걸 또 알았다.
나도 싫었다. 신경 쓰기 싫고 사소한거에 집착하는 내 모습이
한심하고 역겨웠다. 쿨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원래의 나 쿨한 사람이었다. 연락 좋아요 팔로우 신경조차 안썼었다.
나를 그렇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걸 알게 됐다.
짜잘하게 이것 저것 겪으니 쿨하기 힘들었다.
쪼잔하게 그렇게라도 버티고 싶었다.

더 이상 믿을 구석도 기대 할 구석도 없나보다.
시간 때문에, 정 때문에 못 놓았던 것도 맞다.
행복했었으니까
니가 날 기다려주는 그 시간들이
나와 함께하는 것을 기다리던 너의 모습들에
마음 깊이 행복했으니까

날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것 같으니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으니
안달이 났었던것도 맞다.
내 눈물에 눈물을 보이던 그때의 너는 이미 없었다.
그걸 몰랐다.
시간이 지나 나는 그냥 의미없는 너의 여자친구라는거


내가 진정으로 내 자신을 찾게되면
더 이상 앞으로 내 자신의 모습에서 존재하지 않을 사람.
만나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하지 않다. 진심이다
진심으로 신기하게도 섭섭하지 않다.
오히려 편한 마음까지 든다
당연히 넌 그런 사람이기에
나와 함께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
그래서 나와의 시간이 기다려지지 않는 사람.

헤어진게 아니니까 연락은 하되
만나니 마니 더 이상 기대하게되지 않아서 서운한것도
마음이 힘든것도 없다. 신기하다 이런 마음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건지
날 보고싶어 하지 않는 너에게까지 적응 해버린거다.



넌 널 사랑했던, 너의 모든것을 믿었던 나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주는 행동을 했고
너의 마음이 어떻든간에 나는 어떻게든 견디려 했다.
상처 받은 것들을 잊으려고 노력했고
원망하고 또 붙잡고 그렇게 혼자 합리화했다.
니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겠으니 끝내자고 했던 널 끝내 붙잡았던것도 더 이상 얘기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으니 안만나는게 맞다는 널 끝끝내 붙잡았던것도
난 그래도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해도 힘들게 해도
니가 내 생각을 해주지 않더라도 널 사랑하니까
날 기다려주던 니 모습을 난 아직 기억 하니까
그 기억들을 붙잡고 꼭 지키고 싶었으니까
너무 소중하니까

싫은소리 안하려고 많이 애썼다. 넌 지긋지긋 했겠지
가끔씩 참지 못하고 일그러지는 그런 내 모습이

상처를 주는 말 수도 없이 많이 들었고 많이 했겠지.
나 혼자만 사랑하는 것 같은 시간들을 눈물로 버텼다.
그 권태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그러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너에게서 그런 마음을 느끼긴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나는 놓는게 더 쉬운 존재였다 너에게.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래서 붙잡고 또 붙잡았다.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얘기 조금만 하자고
사소한 시간들이 필요했다. 위안을 받고 싶었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는 어긋났던거다.
나는 내 방식대로 우리가 보낸 시간들을 지키려 애썼다.
분명히 널 만나던 나는 행복했다. 그러기에 지키려고 애썼고
나쁘게 추억하고 싶지 않았다 절대

나를 만나는 건 피곤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은
한시간 반 거리도 거뜬하다던 너의 말이
어떤 섹드립을 했던 니 모습보다 나를 무너지게 했다.
그 여자가 부러웠었다. 그런 말을 한 너보다
너한테 그런 사랑 받지 못하는 나에게 화가 났었다.
이것밖에 안되냐고. 수없이 자책하고 날 아프게 했다.
그런데 예전의
너는 그렇게 변해버린게 아니라 이젠 없는거였다.
나는 그 자리 그대론데 니가 떠난거였다.
나의 이유가 아니라는걸 후에 깨달았다.

그 말들 진심이 아니었다는 너의 말에 또 합리화 했다..
그렇게 너를 용서한 나는 내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던거 같다.
오랫동안 내 자신이 나를 많이 아프게 했다.

그렇게 미치도록 노력했다.
서운해 하지 않으려고, 우리가 이렇게 만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꼭 잡고 있고 싶었다.

서로 사랑하는거라고
나만큼 노력하고 있을거라고
많이 지쳤지만 앞으로 나를 사랑하기 위해
너도 우리를 위해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나는 그냥 사랑받고 싶었다고. 예쁨받고 싶었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처음의 니가 사랑했던 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고
그렇게 알아주길 바랬던건 그냥 내 욕심이었다 너에게

좋았던 시간들의 모든 것
사랑했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자존심, 기분에 모두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대화따윈 하지 않으려하고
나는 어떠한 큰 존재가 아니였음을 강조하는 너에게
내가 바랬던 모든것들은 그저 내 욕심이었음을 알아서

니가 다시 나를 끔찍히 사랑해준다고 해도
다시 예전처럼 우리가 돌아갈 순 없을 거란것을 이젠 안다.
더군다나 니가 권태로운 나를 끔찍히 사랑해 줄 일이 없기에
우리의 의미는 찾을 수 없는 것 이란걸 알게 되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내 스스로 널 찾지 않게 되었다.
진짜 많이 아팠고 힘들었고 또 많이 울었다.
그렇게 알게된 사실은 그냥 나는 너에게 의미없는
말 그대로의 여자 친구라는 것
너에게 큰 존재이고 싶어서 혼자 발버둥 쳤던 수많은 날들..

너무 많이 지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는 너
나와의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너를
나를 지긋 지긋 하게 여기는 너를 알아도
내 눈을 마주보지 않는 너를 보면서도
나는 니가 끔찍하게 소중했고 또 너를 많이 사랑했다.
그리고 이젠 할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안다.
우리 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동안
서로를 생각하느라, 그리고 사랑하느라
진짜 고생 많았다.
서로가 사랑하는 시간이 어긋난 바람에
서로가 서로를 많이 힘들게 했다.
앞으론 항상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철부지 같던 나를 사랑해줬던
내가 사랑했던 니가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