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절반을 강아지한테 후원하는사람 어때요

ㅣㅣ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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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로 한 여자가 있습니다
가족들도 몇차례 뵈었고 프러포즈도 했고요
제가 이사람한테 정말 끌렸던 이유 중 하나가 되게 검소하게 산다는점이였습니다. 절약정신 투철하고 뭐하나 낭비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었어요. 저또한 그런성격이라 이점이 되게 잘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 수입은 진작에 알고있었지만 번돈을 어디어디에 쓰는지는 몰랐습니다.검소한 사람이니 알아서 잘 쓰겠지 하고 물어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랑 술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먼저 털어놓더라고요. 예전부터 나가는 고정지출이 있는데 결혼하고나서도 멈출생각이 없으니 이점 듣고 이해해줬으면 한다고요. 뭔가 했더니 유기견들한테 후원을 해준답니다.
아픈애들 치료비대주고 보호소 환경이 열악하니 물품같은거 보내주고.. 이말 딱 들었을때까지만해도 심성까지 고운사람이라고 감동했었거든요.근데 그렇게 150정도를 쓴답니다. 월급 절반을 후원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자기도 큰액수인건 아는데 어느한아이 그냥 넘길수가 없대요.눈에 자꾸 밟히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후원금이 자꾸 불어난다고..집에서도 엄청 뭐라 한다더라고요
남이면 너정말 멋지다 라고 넘길텐데 앞으로 평생을 저와 살사람인데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월급도 여자친구랑 비슷한데 서로 모아놓은 돈도 별로없고 아이까지 낳고살기에 여유있는 수입은 아닌것같습니다.
근데도 너무 고민되는건 이거 빼고는 정말 저랑 잘맞고 좋아요ㅜ 우선 제가 너무 당황해서 티는 안내고 그냥 넘겼는데요 여자친구는 자기를 이해해준다고 너무 감동받아 하더라고요.하..이제와서 후원액수 줄이라고 하지도 못하겠고..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