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없이도 잘 살고 있어요

마늘빵2019.10.01
조회68,322

가끔 삼실서 눈팅만 하던 내가 글을 쓸줄이야..ㅎ

 

그냥...뭐 사는 이야기죠.

 

9년전 39살 동갑내기로 회사에서 회식중 만나(술을 너무 마시면 안됨) 어찌어찌 하다가 결혼에 이르렀네요. 사실 전(남편) 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결혼전 이것저것 하다가 다 까먹고 빈털터리 였으니까요. 와이프도 가정이 넉넉치 못해 모아둔 돈이 거의 없었지요.

전세금도 없어 대출받아서 방 구했고 이때부터 철저한 자린고비 생활의 시작입니다.

 

둘다 맞벌이 하며 돈 관리는 제가 하고 (제가 꼼꼼하단걸 결혼하고 알았어요..ㅎ ) 와이프는 용돈 받아서 생활합니다.(남편 세후 350만원/ 와이프 세후 240만원)--최근 급여 기준입니다.

남편: 용돈 50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도시락 싸갑니다/대신 요걸로 소주한잔)+남으면 용돈)

마누라: 용돈 65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남으면 용돈)

집사람이 사람을 자주 만나는 일을 해서 차비가 박하다며 시위를 해서 최근에 15만원 인상했어요.

 

지출내용은

청약저축: 10만( 가입한지 18년)

적금:100/50/30/20/20/10만  6개로 나누어 하고 있구요.

(2년짜리로 합니다.언제 돈 필요할지 몰라서)

보험료(종신등) 50만원 정도이고.

양쪽 어머니들께 매달 20만원씩 고정을 보내고..

기타등등 작은것들도 있고...

 

둘이서 한달에 두번 외식합니다. (삼겹살 아니면 해장국밥?) 소소하게..

겨울에 보일러 안돌리고 깔깔이 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티구요..ㅎ ㅎ

전기장판에 누우면 입김나와요~ㅎ

 

아침에 눈뜨면 제가 밥상 차리고 같이 밥 먹고 설겆이는 와이프가 하고.

그동안 저는 청소기 돌리고 (바쁘다 바뻐) 출근합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주는 옆지기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기 가지려 많은 노력을 했고 병원도 수없이 다녔고..(양방,한방, 용하다는 기타등등)

착상이 안된다네요.. 인공수정도 두번 했는데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ㅠ ㅠ

제가 아들이 저 하나여서 어머니가 많이 서운해 하셨고...지금도 뭐..

 

집사람은 이걸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회사에서 쓰러진적도 있고..

 

해서.  어머니한테 선언했죠. 와이프한테 애 얘기하지 마시라고.

둘이서 잘 살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금은 애 얘기는 잘 안하십니다. 물론 명절때 집에 가면 좀 허전한건 있죠.

 

암튼..

어느정도 모은돈으로 아파트라도 장만하려 하는데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서.ㅠ ㅠ

요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나이도 있고 늦었지만 내집 장만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대출은 어느정도 받아야겠지만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낼모레 50인 저도 이렇게 악착같이 살고 있으니 다들 힘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

 

 

 

 

 

댓글 71

뼈때린다오래 전

Best쓸땐 써요... 딴건 몰라도 겨울에 보일러안틀고 전기장판에서 버틴다니...이런걸 궁상이라 합니다... 그러다 몸상하면 몇배로 나갈텐데

ㅇㅂㅇ오래 전

Best애 굳이 욕심내지 마세요. 저희도 둘이 엄청 잘 지내다가 아기 생긴후로 둘다 좀 멀어졌어요. 외벌이돼서 경제적사정도 그렇고요. 아기있어 행복할때도있지만 힘들때도 많네요. 더군다나 저흰 사교육 욕심도 많아서 더더 심적으로괴로워요. 지금 행복 그대로 쭈욱즐기세요~

ㅇㅇ오래 전

Best미친새키...마누라 갈아넣어서 돈모았네 딩크가 다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애 안낳는건데 이시키는 40넘은 마누라 애낳기까지 강요하면서 인공수정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시키고 몸과 정신까지 너덜너덜한 상태인 마누라 계속 일시키네? 그깟 몇푼 아끼자고 겨울에 난방도 안틀어주고 꼴랑 외식이 삼겹살에 국밥? 야 노비도 그렇게는 일 안시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활도 하게 해줘야지 뭘 잘했다고 글을 써제끼는거야?? 니 혼자만 잘살면 다니? 니가 사람이냐?? 거기다 시어머니까지 40넘은 며느리한테 애 못가진다고 지랄염병 떨었나보네 그러니 와이프가 몸상해서 쓰러지지. 아내 입장에서 쓴 글도 봐야 해 진짜 소름끼치는 인간이다 이거.

시러요오래 전

Best다른건 다 좋은데 전기장판으로 버틴다는 부분..옛날 20대때 전남친이 깔깔이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텼는데 정말 지지리 궁상인 느낌이라 아 얘랑은 못살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20대때도 이건 아니다싶은데 이런부분은 아끼지 말아요..;;

ㅇㅇ오래 전

Best좀 인간답게 삽시다..70-80대 자린고비 노인네도 아니고 한겨울에 뭔 전기장판만 돌려요 ㅜ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좀 사세여..저 상황엔 아이 낳으면 안되기에 아이가 안왓는가보네요..여자 몸 차가우면 없던 병도 생기는데 아이가 어케 오겠음 ㅋㅋ 다 먹고살자고 일하는건데 잘 먹고 날씨에 맞게 하고 좀 사세요..보일러 틀어도 침대위는 바로 따뜻해지는게 아니니까 전기장판 사는 경우면 몰라도 전기장판 하나로 견디자니;;이제 50대인데 더 늙으면 병 달고 삽니다..

ㅇㅇ오래 전

추·반이런게 부부지

웅크리오래 전

와~ 애가 없으면 저축을 200이상 할 수도 있군요.... 전 매달 마이너스인데 ㅠ.,ㅠ

ㅇㅇ오래 전

궁상..

ㅇㅇ오래 전

와이프 용돈을 줄이고 난방 하세요.

942오래 전

지금도 적은 나이는 아닌데 언제 편하게 살려고 그렇게 궁상을 떨면서 사시나요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즐기면서 살아야지

오리오래 전

음, 나이도 있으신데 좀더 쓰면서 누리면서 사세요. 집사서 이고지고 살것도 아니고, 두식구 사는집 적당한 살림에 먹을거 입을거 쓰면서요. 그돈 모아 모하시게요. 노후정도만 저축해도 충분할것같아요.

ㅇㅇ오래 전

와이프가 정말 착하신분이네요. 저라면 도망갔을듯.. 적금 중요하죠. 언제 무슨돈이 필요할지모르니...그래도 적당히해야죠~ 적금붓느라 전기장판에 깔깔이..지지리궁상이 따로 없네요.

ㅋㅋ오래 전

니 마누라가 과연 행복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생애에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하고 싶을까? 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아내가 진심으로 불쌍하다... 애 안 생기는거 백프로 쓰니가 아내 건강 안 챙겨서 그럴 확률 200퍼라고봄... 둘의 벌이를 생각했을 때 그렇게 적은게 아닌데 집 안에서 입김 나도록 사는게 그게 사는건가...? 아내가 참아주면서 사는 것 같은데 당신은 그러더라도 적어도 아내한텐 그러면 안 되죠.

오래 전

삭막해 보이는데요 난임이면 일단 심신이 편안해야되는데 직장도 못그만두고 한겨울에 전기장판에 의지해서 잔다구요? 아내분 40대같은데 설마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은 아니시죠? 청약 18년 적어놓은신거 보니 내집장만에에도 필사적이신거 같은데 대충 어떤 캐릭터인지 감이 잡힙니다 아내분은 행복하다고 하나요?

ㅇㅇ오래 전

옆지기란 말 좋네요. 근데 둘다 맞벌인데 왜 집사람이라고 하시는건가요? 사회적 단어라는게 무섭긴해요 뜻에도 안맞는데 버릇처럼 쓰게되니..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마늘빵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