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가 아니고 친정월드ㅡㅡ

31여2019.10.01
조회17,072
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다른 유부녀들이나 예신들이 시월드로 스트레스 받는거와 달리
저는 친정엄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결혼 준비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일단 저희 집 상태를 얘기한다면
예전에는 아빠가 물려받은 땅이 많아서 사업하고
땅팔아서 사업하다가 빵꾸나는 돈 메꾸고 지지부진 사업하다 지금은
사업도 망하고 땅도 다까먹고 집도 아빠가 보증잘못서서
경매로 넘어가고 겨우 임대아파트 살고있습니다.
아빠는 주유소에서 알바식으로 일하시고 엄마는 아프신데 (암 수술) 생활비에 보태느라 요양원에서 일하고 계세요(하다 힘들면 안하시고 생활비 모자르면 또 다니시고 반복)
집에 빚은 없습니다.

제가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부유하게 살았던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대학교 들어가서는 등록금과 첫학기 학비빼고는
올 학자금 대출 받아서 다녔습니다. 용돈은 주셔서 알바같은 건
안하고 편하게 학교다녔고요..
근데 취업하고 나서 집에 생활비(60만원~80만원)+학자금으로 보태느라 30살까지
모은 돈 한푼 없었습니다. 학자금이 재작년 12월부로 완납되어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돈모으고 있습니다. 2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얼마 모으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제 돈으로 혼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 진행중입니다.

집에는 도와달라고 말할 생각 1도 없구요 도와줄 형편도 안되고 오롯이 제 돈으로만 결혼을 해야되는데 엄마가 너무 본인 뜻대로 준비하려고 하세요

예랑 집안도 형편이 썩 좋지는 않아서 대출받아서 신혼집을 구해야되는데요 이 때문에 예물예단 생략하고 집 구하는데 집중하고 싶은데(결혼 날짜 정하고 서로 인사는 드렸지만 부모님들 상견례는 아직 미진행) 이런 사실 알고도 예단은 해야된다며 고집을 부리세요
예단은 신랑측에서 집을 해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단 하는거 좋은데 그걸 제 돈에서 충당하려고 하시니까 스트레스에요..
맨날 돈을 왜 그거밖에 못모았냐고..

혼수도 본인 뜻대로 무조건 좋은거 비싼거 하라고 하세요. 돈도 한푼도 안보태주면서.. 저는 그냥 가성비 좋은거 사서 저렴하게 하고 싶은데 엄마는 왜 돈 한푼 안보태주면서 엄마 마음대로 하냐고 하면 싸가지없이 돈 번 유세떠냐고 너 그런식으로 하면 결혼식도 안갈거고 결혼 못해서 미쳤냐고 그냥 그 집들어가서 살아라 하고 엄포를 놓으십니다. 저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제가 입을 닫아버려요. 말이 안통해서요.. 제가 그렇게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또 다른 여자들은 약아서 부잣집에 시집가서 시댁에서 집도 구해주고 편히 결혼생활시작하고 모아둔 돈은 친정 다 주고 간다더라 이런 말을 하는데 제 주변엔 그런 사람 1도 없거든여.. 딸 가지고 장사하고 싶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예전엔 나이 10살많은 부자 사람과 선보라고 함)

신혼집 문제도 여러군데 알아보고 있는데 무조건 신도시만 고집해요 누가 신도시 좋은거 모르나요 돈이 없으니까 못가는거지 결혼하라 그래놓고 이런 문제만 나오면 예랑이 맘에 안들고 너도 싸가지없고 결혼에 미쳤다고 아주 악다구니를 쓰십니다.


진짜 꼴랑 혼수 할 돈만 가지고 결혼하기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요?? 진작에 독립했어야하는데 그놈의 돈 좀 아끼려다가 제가 스트레스로 돌아가실 것 같습다. 인생 선배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