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헤어지면 이런가요..

ㅇㅇ2019.10.03
조회1,535
1년을 좀 넘게 만났고, 얼마 전 헤어졌어요.

좋은사람이었어요. 책임감 있고 신중하고.

그렇지만 저랑은 안맞는 사람이었어요.

취미,성격,성향,가치관,코드 등등 모든 면에서 달랐어요.

그래서 저도 언젠가는 헤어질 사람 이라는 마음으로 만나왔던 것 같아요.

반복되는 갈등으로 지쳤고 상대방이 이별을 고했어요.

저도 사귀면서 힘들 때도 많았고 언젠가 헤어질 거라고 생각해왔는데도 쉽지 않네요.

현실적으로 다시 만나도 똑같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사람도 바뀌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도 자꾸 내가 더 참을걸.. 이해해줄걸..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앞으로 볼 수 없다는게 안믿겨요.

우리 같이 하기로 했던게 아직 많은데, 얼마전까지도 좋았는데 이별은 너무 한 순간이네요.

어려워요.

단지 우리가 달랐던 부분을 절충하지 못했던 건지

아님 내가 너무 못살게 군건지.

사실 지금 제 마음이 어떤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사랑했던 사람이 없어져 허하고 외로운 건지, 그냥 추억이 생각나서 아픈건지, 그 사람이 너무 좋은건지

첫 연애예요. 첫 이별이구요.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에요.

다시 만난다 해도 너무 달라서 결국은 헤어질 것 같은데

다시 만나고 싶네요.

힘든 연애였지만 힘들게라도 연장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도 자신이 없어서 연락도 못해요.

웃기죠.. 이랬다가 저랬다가ㅜ

원래 헤어지면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