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컴플레인

뭉빵2019.10.03
조회91
내용이 좀 긴데 감안하고 읽어줘


어제 저녁에 매운게 먹고 싶어서 짬뽕을 시킴
평소에 매운거 잘먹고 좋아하는 편이라 1-4단계 중에 항상 3단계만 먹었음
지금껏 매달 5번 이상은 시켜먹었고 자주 먹을땐 주에 3번을 시켜먹을 때도 있었음

근데 9월쯤부터 갑자기 3단계가 너무 매운거임
그래서 음식하는 사람이 바꼈나보다 하고 그뒤로 2단계를 시켜봄
근데 또 2단계는 매운맛의 정도가 내 성에 안차더라고
예전에 3단계 맛이 진짜 맛있게 매운맛이었는데 말이지

여튼 그뒤로 잘 안시켜 먹다가 어제 오랜만에 다시 3단계를 시킴
시키면서 마지막으로 먹은 3단계는 너무 매웠고 2단계는 맵지 않았으니 예전 3단계처럼 간을 해달라고 요청했음

음식을 받아보니까 여태 그집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매운거임
진짜 농담아니고 살면서 먹어본 매운맛 다섯손가락 안에도 꼽힐거 같음
그래서 두젓가락 먹고 바로 전화함
아래부터는 가게 총괄 매니저라는 사람과의 통화임

나- 조금전에 음식 주문했는데 혹시 주문 내역 확인 되시나요?
가- 무슨일이시죠?
나- 음식이 평소보다 너무 매워서요
가- 제가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나- 전 지금 밥을 먹고 있는데 그럼 나중에 언제 전화를 주실건가요?
가-지금 바빠서요 나중에 연락 드릴게요

뭐 대충 이런식이었음
그러다 5분 뒤에 전화를 주기로 했고 그 이후에 또 통화를함

위의 내용처럼 평소보다 너무 매워서 먹을수가 없다고 말했음
근데 매니저라는 사람 대응 때문에 너무 화가남
대충 요약하자면 우리 가게는 단계별로 정량이 있는 것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맛일수가 없다
더군다나 오늘은 홀도 본인 혼자고 주방도 혼자서 하다보니 더 정신이 없다
이부분은 고객님도 이해를 해주셔야하고, 우리는 주문대로 3단계를 나갔으니 잘못이 없기 때문에 어떤 사과와 보상을 해줄 수 없다
그리고 3단계가 매웠다면 3단계를 시킬게 아니라 2단계를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뭐 대충 이정도인 것 같음
나도 어릴때부터 알바며 직원이며 지금도 나름 서비스업 종사자임
그래서 어지간하면 넘기려고 했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빡침

너무 화나서 그럼 가게의 이런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3단계를 시킨 제 잘못인가요? 했더니
네 따지고보면 그렇죠 라는 답변을 들음ㅋㅋㅋㅋㅋㅋ

그뒤로 배민 고객센터 전화할 생각으로 그럼 다른데다 이 얘기 해도되냐니까 상관없다고 지인이든 어디든 다 말하라고함
네 알겠습니다 하니 그쪽에서도 네 그러세요 하는데 누가봐도 양쪽 다 빈정상한거잖슴

이후에 배민 전화했더니 거긴 중간 업체 같은거라 맛이나 서비스에 대한걸로는 딱히 조치를 취할 수 있는건 아니라더라
그래서 내일 본사에 전화할거임

어쨌든 그러고 한시간쯤 있다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음
아까 그 가게였고 이제 일이 끝나서 전화 다시 했다고함
여기서부터 더 가관임

아까는 홀도 자기 혼자뿐인데 홀손님도 있고 배달도 받아야 하는데 내가 전화해서 그러니까 멘탈이 나갔다고함
아무리 멘탈이 나갔어도 그렇지 고객 응대를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진짜 너무 바쁜 상황이었다고 고객님도 제 입장이었으면 저보다 더 했을거예요 하는데 이때 진짜 말안통한다고 생각함

자꾸 나보고 가게 입장이 이렇다 이건 손님도 이해해야한다
입장을 바꿔서 손님이 일한다고 생각해봐라
내가 내돈 주고 사먹는데 왜 가게 입장을 생각해야함?
아 물론 서로 배려하면 좋지
근데 엄연히 난 댓가를 치르고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 받는건데 그렇게 개떡같이 한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감

그러더니 양쪽다 바쁜데 자기가 생각할땐 전화보단 홀손님이 먼저였다고 판단했고 그 당시에 단골 손님이 매장에 있었으며, 그 단골에게 잘해야하기 때문에 그랬다고 함ㅋㅋㅋㅋㅋ
나도 나름 자주 시켜먹었던 사람인데 뭐 얼마나 팔아줘야 단골 시켜주는지 모르겠음ㅋㅋㅋ

여튼 그런 이유로 아까는 내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대처가 미훕했다 죄송하다함
근데 아까 잘못이 없으니 사과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면서 왜 지금와서 사과하냐니까 끝까지 우리는 제대로 주문 받은 음식을 배달했고 거기에 대해선 사과 할게 없다고 함

그럼 지금 사과하신게 아까 저한테 화내신거에 대한거냐니까 자기가 언제 화를 냈냐고함
누가봐도 서로 화났는데 자기는 화안냈다면서 두가지 버전 목소리를 내볼테니 들어보라함
도라이샛긴가 진짜
그래서 듣고 싶지 않다고 내가 뭐라고 했건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면 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니까
마지못해 고객님이 그렇게 느끼신다면 당연히 사과드려야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는데 진짜 미안해서 그런게 아니고 옛다 사과 하는 느낌이었음

통화중에 처음 내가 전화했을때 정량이 없다는 부분만 간략하게 설명하고 오늘은 바빠서 간이 쎈거 같다 나중에 시키면 신경쓰겠다 하면 끝났을거라고
근데 응대가 너무 엉망이어서 화가 났다고 얘기함
그랬더니 무슨 평소에 주문 하면 자기가 잘 챙겼다느니, 원래 안해주는건데 요청해서 특별히 해준거라느니
끝까지 생색내고 뭔 말 시작할때마다 저를 믿는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릴게요 이러면서 자기가 서비스업을 많이 해봐서 고객 스타일마다 상대하는 법이 다르다고함

내가 말한대로 처음에는 했는데 안먹히는 고객이 있어서 바꾼거라고 했음
그래서 저한테는 제가 말한 방법으로 말씀하신적 없지 않느냐니까 제가 고객님 성향을 잘 몰라서요 하면서 웃는데 진짜 그냥 말안통하는 사람이랑 말하기가 너무 싫었음

어차피 난 본사에 문의할 생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없지만 면요리만 보면 그냥 빡침
이렇게 해놓고도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나 싶기도한데 님들이 볼때는 내가 이상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