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

핑라A2019.10.03
조회61
저는 알바도 하고 음악도 하는 사람입니다
음악으로 돈 버는게 쉽지 않아서 주말 알바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10년 된 친구들 때문에 너무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 포함해서 셋이서 하하호호 쿵짝쿵짝 잘 놀았는데
대학 졸업도 해야하고 이젠 서로 각자 벌어 먹고 살 길을 찾는데
전공 필수가 F가 뜨는 바람에 그거 매꾼다고 저 혼자 돈 모아서 해야지 싶어서 (부모님한테 달라 하기 미안했음)
주말 알바를 시작해서 돈을 차곡 차곡 모아 재수강을 했습니다
주말 알바지만 평일 알바는 안구해지고 재수강은 해야하고 사고 싶은거나 저금도 하고 용돈 벌이도 하자 싶어서 시작한 알바가 일년 반이 넘어 버렸습니다
두명 중 한 친구가 너 이러고 살거냐면서
이젠 다른거 하고 살아야지 계속 이딴 알바만 하고 살거냐?
라고 말했는데
저는 거기에서 멘탈이 터져버렸습니다
분명 걘 날 위해 해준 말이겠지만
왠지 모르겠지만 저는 멘탈이 나가 버렸어요

이 말이 오간 다음 이친구랑은 연락을 안하게 되었고
조금 더 열심히 살자 싶어서 일을 늘려야 하나 하는 와중에
지인분들 소개와 교수님 추천으로
저한테도 소소하게 일거리가 들어오게 되었고
합주도 열심히 꼭 한시간전에 가 있었고
연습도 나름 열심히 해 갔고
간혹 곡 작업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하고 있는 주말 알바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바빠지더라구요
그러던중 저 둘 중 저를 멘탈 터지게 한 애 말고
다른 한명이
너는 왜이리 바빠? 왜 바쁜거야? 니가 바쁠일이 뭐가 있어? 직장인도 아니면서 왜? 니가뭔데 나보다 바쁘다는건데?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나는 바쁘면 안되는 사람이라니...
그 말을 듣고 또 멘탈이 터져버렸습니다
멘탈이 약한사람이긴 했는데
저도 제가 이렇게 약한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솔직히 이친구는 제가 대학갔다는 얘기듣고
정색하던 사람이였으니깐요

정말 몇달 정도 얘네랑 연락은 안했지만
그동안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하는데 속도 많이 상하더라구요
별말 아닌 말에 상처 받아서 혼자 괴로워 하는 내가
바보같고 참 한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내가 서울에서 생활 한다는 이야길 또 어디서 들었는지
카톡을 보내왔눈데 내가 왜 대답해야 하나 싶어서 카톡도 확인 안했습니다
그냥 인스타 그램만 열심히 했죠...

친구 생일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오는데 작년에도
밥상하나 차려주자는 내 의견 내가 혼자 하려던거
지도 하겠다며 숟가락 얹더니
주인공 한텐 내가 다했다며 지가 숟가락만 얹져놓고
지가 다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얜데
그냥 10년동안 잘지내고 초등학교 친구라서
제가 계속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어쩌면 힘들어 할 일도 아닐수도 있을텐데..

이친구들한테 자꾸 상처 받고 멘탈이 터져 버리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 이해를 안하려 하는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은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이런저런 조언들을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